진리의 본체
불교에서 말하는 법(法)을 진리의 본체라고 합니다.
즉 모든 사물들에 깃들어 있는 진리를 말하는 것으로,
부처님의 가르침 자체가 이미 그와 같은
진리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법 또는 불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법에 관하여 원효대사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법은 바다와 같은 몸이다.
또 그 진리는 매우 넓고 깊어서 무궁무진한 보배를 가지고
그 형상을 드러내는 것과 같다."그리고
《대승기신론소》에서는 그 법에 관하여 이렇게 정의합니다.
"법은 여래의 몸을 말하는 것으로,
그것은 만덕을 갖춘 보배이다."
또한 《지도론》에서는 법을 열반으로 해석하여
이렇게 설하고 있습니다.
"마치 누런 광석에서 황금이 나올 가능성도 있고
은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처럼 모든 법에는
그 나름대로 열반의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법은
그대로가 하나의 생명체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은 즐거움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어떠한 환상이나 욕구도
다 부질없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집착을 무명이라 했고,
무명을 없애는 방법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서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에 이르는
열반의 길을 가르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법인 것이지요.
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나의 가르침을 배우고 그것을 실천하라."
이 말씀 속엔 부처님의 형상보다
진리의 말씀이신 부처님의 가르침과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하여
그 가르침대로 실천할 때
부처님과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 깨달음의 글에서 -
카페 / 一寸 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