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화가 이건임의 작품은 일상속에서 삶의 예찬을 얻어낸 우리민족의 아름다움과 정체성의 갈망을 우리 정서에 맞는 추상표현어법으로 정립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 : 이형옥 (조형예술학 박사)

Butterfly ForestⅠ_나비의 숲1, 73×73cm, steel mixed media
서구미술이 급진적으로 진행되어오는 과정에서 이념으로서의 예술의 회화, 조각의 상례적인 범주 밖에서 20세기 전위 예술의 대안적인 전통이 시작되었다. 작가는 국제 교류전에 참가하면서 전통을 기반으로 한 인간의 삶, 애환을 제시하는 조형성, 개념화 경향으로 일관되게 작업해 왔으며 일상의 삶이 갖는 고유한 생명력을 표현하기 위해 강한 표현법 (形, 色) 을 주로 사용하며 자율적인 공간구성은 모티브를 강조하기 위해서 Object & Collage 로 형(形)의 형태를 기하학적 형상(圖形)이 와 도식적 묘법으로 형상화 시키고 화면을 보다 아득하고 서정적인 공간으로 채워 효과로 나타낸다.
여류화가 이건임 작가의 작품은 일상속에서 삶의 예찬을 얻어낸 우리민족의 아름다움과 정체성의 갈망을 우리 정서에 맞는 추상표현어법으로 정립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작가의 초기와 후기작품을 비교해 보면 다른 어떤 작가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추상형의 일체사상과 정신세계의 표출을 중시하는 기법으로 일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