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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무역관 르포] 그리스, 한국의 정보통신 사례를 배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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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5-12-21 | 국가 | 그리스 | 작성자 | Rosalia Lee(아테네무역관) |
그리스, “한국의 정보통신 사례를 배우자.”
12월 1일 그리스 인포메이션 소사이어티사 마노리차키스 사장과 KOTRA 아테네 무역관 박기원 관장의 면담이 있었다. 인포메이션 소사이어티사는 그리스 정부의 정보통신부문 프로젝트들을 만들고, 입찰을 실시하는 공기업이다. 이 회사의 대표는 만나고 싶다고 해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인사가 아닌데, 이번 미팅은 그리스 측이 급박하게 요청해서 이루어진 자리였다.
마노리차키스 사장과 배석한 임원들은 한국의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사례에 대해 듣고 싶어했다. 그리스에 무엇을 어떻게 적용함으로써 국민생활 편의와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하는 것이었다.
박기원 관장은 우리나라의 고속 인터넷망, 버스 정보제공 시스템, 전자정부 등을 설명해줬다. 정보통신기술이 일상생활을 얼마나 편리하게 하고, 정부의 각종 공문서 발급과 같은 공공서비스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해주고 있는지 설명해줬다.
한국은 전체 국민이 연말정산을 할 때 신용카드 사용액의 일정 부분을 소득공제 받기 때문에 카드사용이 활성화되었고, 이로 인해 탈세 등의 여지가 현격히 줄어들었으며, 전 국민의 각종 소득 및 지출은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축적되어 아주 편리하다고 설명해줬다.
자료원:THE TIMES OF INDIA ,EUROPEAN PARLIAMENT
공문서 하나를 발급받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거나, 담당자가 없으면 헛걸음을 해야 하는 그리스 하고는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담당자가 일 처리를 늦게 해도 하세월을 기다려야 하는 그리스식 공무원 일처리 관행과는 달리 한국은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만족도 조사와 민원을 의식해 공무원이 나태하게 일 처리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예산집행 등 업무처리가 투명해졌다고 설명해 줬다.
그리스는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30-40km마다 톨게이트가 있어서 매번 멈춰서 요금을 내야 하고, 고속도로 카드도 고속도로 구간별로 운영회사가 달라서 전국적으로 통용되지 못하는데, 한국은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고속도로를 벗어날 때 한 번만 요금을 내면 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해줬다.
현재 아테네 시내교통 e-티케팅 사업을 LG CNS가 2014년 초 수주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리스 정부는 이와 같은 다양한 정보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당수는 EU 개발협력기금을 활용하는데, 앞으로 경제가 안정이 되면 그동안 지연돼 왔던 정보통신 사업들이 활발하게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리아 및 중동 북아프리카 난민들이 그리스로 몰려들면서 그리스 정부는 국경선 감시 시스템을 강화해 구축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가 특히 관심이 있는 분야는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이다. 전자정부 구축, 조세납부 시스템 개선, 통관 시스템 개선, 공공기관 데이터망 연결, 광통신 인터넷망 확충, 인터넷 서비스 확대, 중앙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생활 편의를 도모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각종 정보화사업이 있을 경우 아이디어 제공 또는 사례 제공을 환영하고 있는데, 미래 프로젝트들을 입안 단계에서부터 만들어 나가는 것도 그리스 관련 사업 분야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 Information Society S.A., 아테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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