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갈비뼈가 부숴질 것 같이
사람 사이에 낑기고 치이면서 출근 중이야.
농담 아니라 진짜 호리호리한 내또래나
아주머니들 지하철 문 열리고 내릴 때
주저 앉는거 본게 한 두번이 아니잔아.
그래서 버스 노선을 늘려줬는데
두 번 정도 버스로 출근 하려다
내 앞에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버스 두 대 보냈잔아.
물론 지하철도 사람 때문에 그냥 보낸적 많고.
근데 이 미친자들이
얼마전에 서해선이라고 노선을 하나 더 개통해서
우리나라 최초로 5중 환승역이 되어버렸시^^..
이사던 이직이던 하긴 해야겠는머
그전까진 버텨야 하니,
하소연 + 청원 + 화이팅 겸
그동안의 짬으로 김포골드라인 및
사람 터져나가는 지하철 라인에서
크게 생존률 높이는
마인드셋과 아이템에 대해서 털어보겠잔아.
[3포! 마인드셋]
‘포기는 김치셀 때 하는 말이 아니다.’
‘김포골드라인을 탈 때 하는 말이다.’
1포!
애써 사람이 적은 칸을 찾지 말자.
그런 칸 없다.
2포!!
지하철 놓칠 까봐 허둥지둥 하지 말자.
어차피 내가 탈 수 있는 지하철은
내 눈 앞에 있는게 아니라
이제 막 전역을 출발한 지하철이다.
(그것마저 못 탈 수도 있잔아)
3포!!!
지하철 탔을 때 혹씨이~나
있을지 모를 빈자리를 찾지 말자.
애초에 나는 입석으로 표를 끊었다 생각하자.
[빅데이터 그.나.마 꿀자리]
개인적으로 출입문에서 멀수록 꿀자리라 생각하잔아.
사람에 밀려 못 내리면 어쩌나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출입문 바로 앞&옆이 가장 밀집도가 높잔아..
근데 의자라인 딱 중앙은 그나마
사람들이 깊게 안 들어 가려고해서 살짝 숨통이 트이고
가운데 세로로 봉이 있어서 단신인 나도
편하게 잡을게 많고 좋아!
[빅데이터 생존률 높여주는 서바이벌 키트]
1번 : 몽.크 세트
몽스 아이스버그 캔디랑
크리넥스 라이트핏 쿨마스크!
이게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는게
김포공항역에서 지하철 타기 시작하면서
진짜 두통을 달고 살았잔아..
근데 사람 많고 복잡해서
뭔가 신경이 예민해지고,
사람들 살결을 코앞에서 느끼니까
체취라고 해야하나 땀냄새도 있는데
막 향수 엄청 뿌리는 사람도 있어서
머리 개아픔.
편의점에서도 파는 저 마스크가
거의 창호지 수준으로 얇아가지고
땀도 안 차고 진짜 좋음.
거기에 몽스캔디 두 알 넣어주면
엄청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를 주입하는
산소 마스크를 쓴 것 같다는 말씀!
회사에 놓고 가방에 좀씩 들고다녀
이번에 쿠팡에서 떠서 우연히 사게된간데
개좃잔아
몽스 캔디 입에 넣고
정수리까지 공기 닿게 한다고 생각하고
심호흡을 크게 하면 어느샌가 두통이 사르르잔아.
갂금 대리가 개빡치게 할때도 꺼내먹잔아
2번 : 탑텐 쿨에어 캐미솔
에어리즘 대체용으로 쓰고 있음.
개인적으로 에어리즘이랑 제일 유사한 착용감이자나.
블랙, 베이지, 핑크, 화이트 있고
가격도 에어리즘 캐미솔의 반값정도로 싸잔아!
피부에 닿는 촉감은 에어리즘이 더 부드러운데
얘는 아예 옷이랑 피부 사이가 더 떠 있는 느낌이라
땀이나도 옷이 더 안 달라붙어서
나는 에어리즘 보다 더 잘 쓰고 있시.
뭔가 핏감은 에어리즘이 더 좋은데
어차피 이너웨어니깐 뭐.
3번 : 착한구두 노턴 첼시 레인부츠
착구에서 롱 숏 고민하다 둘 다 샀는머
아무래도 노턴에 손이 많이 가는거같잔아
엄청나게 범용성이 좋은 첼시 + 레인부츠
비 오는 날 아니어도 신고 댕기잔아.
안 덥냐?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여태 신어본 레인부츠 중에서
가장 평상시에 신고 다녀도 될 정도로
습기 안 차고 안 더워서 발에 땀이 안 차잔아
내 생각엔 아마 첼시부츠 처럼 디자인 된 것 땜에
발목 부분이 쬐지 않고
널널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잔아.
아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발이 상당히 편한게 좋았음
나는 발볼은 넓고 검지 발가락이 살짝 많이 길어서
뭘 신던간에 긍정 에너지와 체력이
발로 우수수 다 빠져나가는 타입이잔아
문스타였나 바버였나 발 디딜때마다
뒷꿈치 부터 그냥 콘크리트 바닥이 느껴졌는데
얜 엄청 폭신한 편이잔아.
지하철에서 한 시간 서있어도
발에 피로가 안 가니까
사람이 체력이 낭낭하게 여유가 생겨.
원래는 이미 회사 도착했을때
발바닥으로 체력이 다 방전되는데.
그리고 복장 규정이 개빡센 회사가 아니라
왠만한 평상복에도 대부분 매치가 잘 되서 좋았음!
4번 : 노멀라이프 데일리 와이드 손목 보호대
넣을까 말까 했는데
내가 지하철 안에서 사람한테 치일 때마다
손잡이를 꽉 잡으면서 인대 쪽이 살짝 안 좋아졌잔아.
지하철 안에 에어컨 빠방한 편이라
엄청 덥거나 땀차고 그러진 않고
회사에서 일할 때도 쓰기 좋아서
요즘에 가끔 차고 다니잔아.
손목 피로도 잘 관리하면
사람이 덜 피곤하다고 함!
5번 : 바티스트 오리지널 드라이샴푸
이거는 진짜 영업하고 싶었잔아
써본 드라이 샴푸 중에 제일 오래가
3일 정도 머리 안 감았는데
걍 한 방이면 정수리 떡 끝남.
그리고 뽀송한 효과 진짜 오래가
체감상 거의 하루 넘게 가는듯?
지하철에서는 당연히 안 뿌리고ㅋㅋㅋ
아침에 집에서 나가기 직전에 팍팍 뿌려주고
머리한번 채치수 강백호 머리 쓰다듬듯
털어주면서 정리해주면 끝.
근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거울은 한 번 봐야 하는게
유일한 단점이긴 한데
내가 써본 것 중에 흰가루가 가장 많이 남는 편이었잔아.
그래도 한 번 맛보면
그 깰끔함과 뽀송함에 헤어나오질 못함.
아 맞다 바티스트 드라이샴푸 같은건
뿌리면 막 불량식품 향기? 나잖아
얘는 크게 향기가 나지 않아서 좋았시.
페브리즈 에어향? 처럼
은연중에 상쾌한 정도의 느낌이잔아
6번 : Marconi Union – Weightless
이거 진짜 약파는게 아니고 ㅋㅋㅋㅋ
영국 소리치료학회에서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마음을 느긋하게 만드는 음악’이라고
소개된 노래잔아.
영국 밴드랑 영국 소리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만듦!
들어보면 알겠지만, 티벳 고승들이 부르는 것 같은 노래인데
1) 심박수 감소
2) 혈압 감소
3) 호흡 정상화
효과가 있다고 하잔아.
단점은 그래서 수면에도 도움이 됨 ㅋㅋㅋㅋㅋ
그래서 입에 몽스 캔디 물고
심호흡 하면서 눈 감고 이거 듣고 있으면,
그 지옥속에서도 작은 평안을 찾을 수 있을지어다.
김포골드라인 사진을 보니 벌써 떨리잔아^^;
그냥 타지마.
그럼 안녕!
첫댓글 오오… (o.o)b 캔디 먹어볼래
편의점에서도 파는데 쿠팡이 제일싸잔아!
고마워 쿠팡에서 시켜봐야지 ꒰ ⸝⸝ɞ̴̶̷ ·̮ ɞ̴̶̷⸝⸝꒱
ㅜㅜ우리 눈아 살려!!! 김포골드라인은 알아서 어찌저찌 개선해서 우리 눈아를 편하게 실어달라!!!! ㅜㅜ정성 가득한 글 고마워 나도 몽스캔디 사야겠다 따냥고!!
와...
지하철 늘려라... 버스도 늘려라 층격이잔아
너무 극한이잔아.. 지하철 늘려라!!!
완전 따냥고잔아 ㄷㄷ 눈아 이거 신밀에 퍼가도 되나요?
앗 고맙잔아 눈아! 나 직접 신밀 들어가본적 업는머 혹시.... 셀진해봐도 되념
셀진이 뭐야…?? 셀프진출? 눈아 좋을대로 하라잔아!! ㄷㄷ
와 6나번 나도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들어봐야겠잔아 꿀팁들 따냥고🩵
나도 착한구두 레인부츠 롱으로 샀잔아!!!
눈아 숏도 편해?
둘다 신어봤는데 숏이 더 편해!!
발볼 엄청 넓은데 저 레인부츠 사야겠잔아ㄷㄷㄷ 눈아완전 따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