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다가 자리를 잡아 앉게 됐는데, 심심해서 호주머니를 뒤져보니 사주 풀이 자료가 나온다. 아마도 육친론을 공부하기 위해서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마침 임신과 득남 시기가 나와있어서 토론에 붙입니다.
특히, 남명이 庚辰年에 임신시킨 점을 집중 토론해 주기를 바랍니다.
戊 戊 戊 己 : 문점사주(12:23)
午 戌 辰 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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戊 乙 戊 庚 : 坤命(40)
寅 酉 寅 戌
80 70 60 50 40 30 20 10
庚 辛 壬 癸 甲 乙 丙 丁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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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 己 甲 甲 : 乾命(46)
子 亥 戌 辰
77 67 57 47 37 27 17 07
壬 辛 庚 己 戊 丁 丙 乙
午 巳 辰 卯 寅 丑 子 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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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乾命 기준]
* 35세 丁丑대운 戊寅年 甲子月에 혼인.
* 36세 丁丑대운 己卯年 丙寅月에 유산.(2월末 ~ 3월初)
* 37세 丁丑대운 庚辰年 丁亥月(?)에 임신.
* 38세 戊寅대운 辛巳年 丙申月에 득자.
[原堂 생각]
남명에서 임신 시기를 알아보려고 토론에 붙혔는데, 댓글 단 분이 단 한 분뿐입니다. 재미없는 상황인데, 아마도 육친론이 그만큼 어려운 것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戊 乙 戊 庚 : 坤命(40)
寅 酉 寅 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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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 己 甲 甲 : 乾命(46)
子 亥 戌 辰
77 67 57 47 37 27 17 07
壬 辛 庚 己 戊 丁 丙 乙
午 巳 辰 卯 寅 丑 子 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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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乾命은 土木格에 木이 體이니 甲木이 잘 자라기만 하면 되는 바, 水氣가 과다한 명조에 조후상 戌中 丁火를 용신으로 봅니다.
=> 丁火가 용신이면 劈甲引丁을 봐야 하는데, 妻가 庚戌生으로 벽갑인정을 도와주는 띠입니다. 妻命에서 寅戌 공합 火氣도 乾命의 용신 丁火를 도와주니 좋아서 만났다고 봅니다.
* 35세 丁丑대운 戊寅年 甲子月에 혼인.
=> 丁丑대운에서 丁火 용신이 나타나고, 戊寅年 甲子月에 甲木이 나타나니 庚戌生 坤命과 甲庚丁 조합을 이루어 혼인했습니다.
* 36세 丁丑대운 己卯年 丙寅月에 유산.(2월末 ~ 3월初)
=> 건명의 자녀성은 입덧한 뒤부터는 관살인데, 36세 丁丑대운은 丑대운에 丁火 용신이 입묘하고,(용신이 건왕해야 자녀가 잘됩니다) 己卯年에 자식궁인 甲子時를 子卯형살 놓고, 子水가 丁火 용신을 치면서 水生木하니 자녀성 木이 일주를 치니 용신이 다친 상황에서 일주가 자식에게 얻어맞는 형국인지라 자식을 죽이게 됐다고 봅니다.
=> 아마도 임신은 戊寅年 甲子月에 이루어졌지 않았을까 추리합니다. 특히 庚金이 나타나서 戊土의 生을 받으면서 劈甲引丁하는 날로 추정합니다.
=> 유산은 丁卯月에 막 진입하면서 子卯형살에 丁火 용신이 다칠 때 발생하지 않았을까 추리합니다.
* 37세 丁丑대운 庚辰年 丁亥月(?)에 임신.
=> 丁丑대운에 丁火 용신이 나타나고 庚辰年에 庚金 도끼 약신이 나타나고 丁亥月에 丁火 불꽃 용신이 나타나니 원국의 땔감 甲木을 뽀개서 불을 붙이니 길운입니다.
=> 혹자는 자녀성이 관살인데, 甲木 관살이 庚金과 丁火를 만나서 벽갑인정돼 火氣가 강해지니 甲木이 잘 자라서 임신시켰다고 주장할 것이나,
=> 原堂은 임신시킬 때는 자녀성이 庚金 식상인데, 庚辰年에 식상이 강해지면서 벽갑인정에 도움을 주었기에 임신시켰다고 주장합니다.
* 38세 戊寅대운 辛巳年 丙申月에 득자.
=> 戊寅대운 辛巳年은 용신인 火氣가 강한 해로 자녀성 甲木이 잘 자랄 수 있는 터전이 되므로 득자하게 됐다고 봅니다.
@@@ 요약하면 용신운에 해당 육친성에게(자녀관계는 자녀성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면 해당 육친성이 발전하는 것으로 봅니다. 특히, 용신운은 당사자에게 경사스런 일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경사스런 일은 혼인과 득자와 진급 등이라고 봅니다. 해서 난강망에서는 남명 여명 구분없이 가장 소중한 것이 자녀이니 그 자녀를 용신으로 보고, 그 자녀를 도와주는 자를 妻나 夫로 보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 적천수천미에서는 타고전과 달리 왜 남명에서 식상을 자녀성으로 보는가 궁금해하던 중에, 어느 날 퍼뜩 생각난 게 있습니다. 적천수천미에서는 자식을 잘 낳는가 못 낳는가와 자녀가 많은가 적은가를 거론하고 있구나. 적천수에서는 임신시키는 것을 중심으로 생각했구나. 그렇다면 잉태시킬 때는 식상이 자녀성이구나 하는 생각이 퍼뜩 들면서 남명에서 자녀를 잉태시킬 때는 식상으로 봐야겠구나 하고 이해하게 됐습니다.
@@@ 참고로 적천수천미에서는 남명이나 여명이나 구분없이 재관을 합친 것을(재관 조합) 배우자로 봅니다. 原堂은 이 이론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적천수천미에서는 관인 조합을 명예인 貴로 식재 조합을 재화인 富로 봅니다. 原堂은 이 이론도 채용하고 있습니다. 原堂은 남자나 여자나 다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남녀에 차이를 거의 두지 않습니다. 약간 차이나는 것은 인간사회는 모계사회이고 모계사회이기에 여자를 중심으로 가족관계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原堂은 己丑年을 마야점법과 육친론을 연구하는 해로 정했으나, 공부에 진척이 거의 없는 중입니다. 마야점법은 저자가 강제에 의해서 억지춘향식으로 제자를 가르쳤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래서 제자들이 알지 못할 만큼 가르쳤는지 모르나, 마야점법은 읽어도 이해되지 않고, 육친론은 실전을 통해서 아들인지 딸인지 형제인지 자매인지 남편인지 애인인지 등을 연구해야 하는데, 육친론이란 게 워낙에 민감한 사안인지라 자칫 손님을 화나게 할 것같아서 연구하는 것이 꺼려져 아직도 적극적으로 연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다음 역학동에 많은 분들이 육친과 관련해서 자료를 올려준다면 개인적으로 공부에 도움될 것이며, 저 또한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해서 함께 공부하는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첫댓글 추리 추정...원당님말은 어째 믿음이 안가지..갑경정 이 다 있는 해에 결혼하는게 맞나여? 어째 꿰어맞추는 것 같은...허구헌날. 벽갑인정...ㅋ
인피니님. 추리 추정 다음에는 확신이 생깁니다.
인피니님. 허구헌날. 벽갑인정을 듣고도 아직도 알아듣지 못하는 인피니님에게 뭐라고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