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이 광복절 제78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독립 전쟁사에 빛나는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를 오는 15일 오전 11시 재연한다.
12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동포와 시민, 학생 등 500여명의 국민 참여 형 퍼포먼스로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마을 내 봉오동전투거리와 홍범도 거리를 시작으로 홍범도공원과 고려인종합지원센터, 고려인문화관 등 마을 곳곳에서 진행 돼 103년 전 우리 민족에게 독립의 꿈을 꾸게 해 준 전투의 의미를 오늘을 사는 후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려인마을은 지난 3월 삼일 만세운동 성공적 퍼포먼스 이후 광복의 완성 ‘봉오동 전투’ 행사를 준비해 왔다. 이는 국가적 양대 기념일 ‘삼일절’ 과 ‘광복절’ 행사는 반드시 ‘광주 고려인마을’ 이 떠오르고,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를 촉진하는 특화된 세계적인 행사를 만들려는 마을 주민들의 꿈에서 비롯됐다.
그동안 고려인마을은 국가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의 다양한 발자취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고려인문화관 ‘홍범도장군 특별전’에 이어 홍범도 장군 이름을 딴 ‘홍범도 거리’와 ‘홍범도공원’ 조성과 홍 장군 흉상 건립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또한 역사마을1번지 조성사업과 더불어 고려인마을특화거리를 집적화 해 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는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피어린 삶을 살아가는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생존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따라서 이번 광복절 대규모 행사를 시작으로 더욱 더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고려인마을이 되도록 마을 주민들이 지혜를 모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런 노력을 가상히 여긴 호남대학교가 지원에 나섰으며, 광주광역시 교육청과 한국연구재단,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 등이 후원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관광객 천만시대를 꿈꾸며 진행하는 다양한 공연과 문화상품, 체험행사와 더불어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와 중앙아시아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어 시범운영한다.
호남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과 지역혁신리빙랩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최영화 교수는 ‘고려인마을은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마을공동체다. 또한 아시아의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글로벌시티다“ 며, ”이와 같은 풍성한 인적, 문화적 자원과 함께 문화관광브랜드를 발굴해 천만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 ’고려인마을 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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