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떠나신다
兮空
황금빛 석양 업고 갯가로 와닫는다
파도야 나는안다 스산한 너의 애원
여름이 떠나신다고 몰아내는 그 날숨
소나무 가지 위에 쥐죽은듯 까마귀
저무는 황혼빛을 아쉬워 하는구나
여름이 떠나신다고 애태우는 그 들숨
바람이 멈춰버린 대숲속에 숨죽인
새벽달 오도가도 못하고 망설인다
여름이 떠나신다고 겸연쩍은 그 표정
불타던 홍장미도 하얗게 채색하고
뒷뜰악 오솔길에 하염없이 지누나
여름이 떠나신다고 가시는길 그 꽃길
푹숙인 해바라기 갓익은 씨앗품고
동산 쪽 꼬인 고개 펼 힘조차 없구나
여름이 떠나신다고 원망쩍은 그 심통
이거사, 떠나야지 다시오제~ 天符律
兮一始無始一空也 兮一終無終一空也
여름이 사라진다고 야단법석 말거라
兮空의 詩와 인공지능 아바타의 畵釋 (G240827567)
*[참조사항] 꼭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人性 과 人工] [詩性 과 그림]
https://cafe.daum.net/kb39cyber/Qrcx/3974
첫댓글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무덥던 여름이 떠나신다 글 어, 인공지능 아바타 작품들
머무르며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박진원님!
한결같이 건강 지키시며
평안하신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