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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아는개 힝이다
여시들 하이..
잠이 안와서 앨범을 뒤적이다가..
10월 말 쯤에 친구랑 둘이 다녀온 부산 여행 후기나 써볼까 해서...
글은 노잼이겠지만 코스에 너무 만족해서... 글을 남겨보고싶네....
일단 나는 나의 오랜 친구와 단둘이 3박 4일로 휴가를 다녀왔어...
2년전 부산에 갔었는데... 그 땐 코로나가 너무 심해서 숙소에만 있었거든.. 그래서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었어 부산...
각설하고.. 시작할게..
<DAY 1>
내가 사는 지역에서 부산으로 출발..
바로가는 기차는 없고 고속버스만 있는데...
3시간 반에서 네시간 정도 걸려.. 우등버스 탄다해도 궁디 욕창 생길까봐... 프리미엄 버스를 예매했어.. (왕복)
너무 편하고.. 좋았지만..핸드폰 보면서 가느라 한숨도
안자고 감...
우린 숙소를 해운대로 잡았기 때문에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해운대로 갔어...
부산은.. 날씨가 덥더라..
내가 사는 지역은 추운편이었는데 여기 사람들.. 반팔에.. 민소매 입고다니더라고..? 분명 10월 말이었는데...
근데 또 패딩 입고다니는 사람도 있음..(?)
난 막.. 니트조끼에 니트치마 이런거 챙겨왔는데...
걍.. 사계절이 공존하는 곳 같았어... 나 땀띠 날까봐 걱정했어...
부산에 왔으니 밀면을 먹어보고 싶었어...
그래서 해운대 밀면 먹으러 감...
만두.. 맛있더라... 친구는 비빔, 나는 물 먹었는데
물이 더 맛있는거 같아....(내입맛)
난 원래 냉면이나 국수는 비빔을 먹는데 이건 물을 주문했어.. 그러길 잘했어...
밥을 먹고... 숙소에 갔어..
우린 3박 4일 전부 해운대에만 머물거라서 숙소를 한군데로 정했어..
파라다이스호텔 본관 시티뷰 트윈으로 했어..
지난번(2년전)에 파크하얏트 이그제큐티브 마리나스위트 묵었는데.. 오션뷰는 좋았거든... 근데 해가 너무 직방으로 들어와서.. 커튼 안 닫으면.. 타죽겠더라고.. 그래서 오션뷰인데 오션을 많이 못 본 기억.. 야경은 죽여줬는데.... 그래서 이번엔 걍.... 시티뷰로 했어.. 그러길 잘했어..
숙소 체크인 하구... 좀 쉬다가 씨메르 하러갔어..
해가 걍... 날 죽이려고 했어...
근데 경치는 끝내주더라..
부산까지 이동하는데 약간 지쳤고 날도 너무 더워서 그냥 룸에서 더 쉴까 했는데.. 그래도 도착했는데.. 파라다이스의 자랑이라는 씨메르 한번(한번 아님 ㅈㄴ마니 이용함) 이용해야겠다 싶어서.. 사람도 별로 없을거 같아서(많았음ㅎ)..
씨메르에서 친구랑 맥주도 시켜먹고.. 음주온천을 즐겼어... 씨메르 가길 잘했어...
씨메르하고 진짜 좀 쉬다가.. 밥먹으러 가자 해서 숙소 바로 뒤에 있는 버거 먹으러 갔어... 비싼느낌이었는데 맛있더라... 메뉴는 정확히 기억안나 근데 시그니처 같은거 두 종류있길래 그거 하나씩 시켰고 당연히 맥주 곁들였어..
외국인이 더 많더라...
버거 먹고 살살 걸어서 사진 찍으러 갔어
어딜가든 사진은 국룰이자나..? (아님지송ㅎ)
그래서 친구랑 신나게 춤추면서 사진 갈겨주고....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해운대 유투였는데..
굳게 닫힌 문^^... (마지막 날까지 서성거림ㅎ노간지)
쌉J인 나에겐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어..
풀려버린 나의 동공을 캐치한 내 칭구칭긔가.. 얼른 서치를 해서.. 나를 피터스펍으로 데려갔어... 친구를 따라가길 잘했어.. 저 앞에 파란건 쁘띠해운대..
해운대에 왔으니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시켰어.. 맛있었어..분위기도 좋았어..
펍에서 술 어지간히 먹고...(10만원 씀)
밤바다 좀 걷다가... 숙소 귀가했어.. 야경도 멋찐 해운대...
<DAY2>
다음날.. 걍 갑자기 무슨 정신머리인지..
운동을 좀 하고 싶어져서.. 피트니스센터 가서.. 유산소 한시간 갈겼어..
그리고 나서 복국 먹으러 갔어..
대기하는 사람 존많이었는데 회전율 빠르더라..
까치복국 맑은걸로 시킴...
진짜.. 맛있더라....👍🏻
국물 딱 떠먹는 순간 걍.. 내 간은 아기간으로 변했고...
걍 내 장기를 다 청소해주는 느낌...?
난 청양고추 추가했는데... 그러길 잘했어...
이 위험한 물고기에 집착해서 먹는 방법을 알아낸 사람들에게 감사했어..... 왜 집착했는지 잘 알겠더라....
나 이제 진짜.. 어디가서 복국 좋아한다고 말하려고..
우린 씨메르에 미쳤었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 한명도 없더라고...?
이 날이... 머.. 칠성파 두목이 부산의 한 호텔에서 칠순잔치를 하네 마네 하던 날인데....
친구랑 장난으로 우리 빼고 다 초대받았나보다ㅎ 그래서 호텔이 이리 조용한가ㅎ했어...(절대아님)
씨메르 하고 좀 쉬다가... 내가 여행지에서 절 들리는거 좋아하거든... 그래서 해변열차 타고 송정으로 갔어.. 거기서 내려서 용궁사 감...
스카이캡슐 탈까 했는데 송정까지 가는 해변열차 타는게 더 좋아서 그냥 그거 탔어.. 사람 많더라.. 서서 가는 사람도 있었어....(나)
송정에서 내려서 용궁사까지 택시타고 갔고 여기도 사람 많았어..(당연함)
정말 멋지더라.. 절 들리는거 좋아해서...
초 키고 소원 빌고 왔어 이루어지길...
용궁사에서 걸어서 나오는 길에 이런거 마니 팔길래 먹어봤어.. 물떡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더라..
걍 떡에 간장 찍어먹는거겠지 했는데.. 오묘한 것이... 참내... 생각나네...
숙소 들어오는 길에 봉수삼춘에서 고등어회 포장해가지고 먹었어...... 와사비밥 걍 별미 그잡채고 회는 말해모해.... 진짜 히트다 히트..👍🏻 복국과 쌍두마차임.....
좋은데이랑 대선 먹었는데.. 우린 좋은데이가 더 입에 맞았어.. 대선은 얼음 넣고 실론티 타먹음... 존맛이야.. 먹어봐.. 알겠지..?
고등어회 먹고 얘기 좀 하다가 겟올라잇 갔어.. 9시에 예약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진 않더라..
그래도 재미있었어 공연도 보고 신나게 박수치고 왔던거 같아.. 나 사는 지역엔 이런 곳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 많이 했어...
여기서 열두신가 한시까지 놀다가 숙소로 복귀함..
<DAY 3>
다음날.. 오전 10시에 마사지 받으러 갔어...
호텔 다니면 거기 스파 받아보는 거 좋아해서.. 좋더라...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
근데 그거 알지.. 마사지 갑자기 제대로 받으면 확 풀어져버리는거.. 오히려 몸살 난 것 처럼 그런거 있잖아...
난 그건 생각도 못하고... 친구랑 점심으로 장어덮밥 먹으러 해목 가서 식전주까지 때려벌임..ㅎ
몸살 난 것 같은 몸에 술까지 먹으니까 걍 완전 헤롱헤롱했어.. 열도 나는거 같고 죽겠더라고..
그거와는 별개로 장어덮밥 짱 맛있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테이블링 했는데 웨이팅도 적었어...
암튼 다시 숙소로 와서.. 진짜 좀 푹 쉬었어ㅠㅠ 계속 잠만 잤어 미치겠더라고 컨디션이...
그러다가 이대로 하루를 날릴 수 없고 저녁도 먹으러 가고 바람도 좀 쐬러 나가야겠다 해서 참새방앗간 갔어....
조개찜 걍 미쳤음..
고등어회나 복국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진짜 실하고 맛있더라...
술은 친구만 먹었고 나는 물만 마심ㅠ(ㅅㅂ억울혀)
가게가 작은데 모두 다 친절하셔서 더 좋았음
숙소 들어가기 전에 소화 좀 시키느라 밤바다 좀 걷고...
들어가서 또.. 씨메르...
<DAY4>
집으로 돌아가는 날....
조식은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따로 신청해서 먹었어.....
근데.. 호텔 조식은 원래 슬리퍼 직직 끌고 파자마 입고 먹는거 아니야...?ㅠ
뭔 심포지엄인가 뭔가 한다고 별의별 나라 사람들이 다 있고 다들 양복 입고 돌아다니고;;
칭구랑 나만^^............... 파자마 인 더 레스토랑....
체크아웃 하고 마지막으로 눈부신 해운대 바다를 눈에 담기위해 좀 걸었어....
산책하기 너무 좋더라... 낮에도... 밤에도....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산에 단풍이 너무 예쁘게 물들었더라고.. 놓칠 수 없즤....
터미널 도착해서 각자의 소울푸드 딱 먹어주고 해산했어..... 먹어줘야 여독이 풀림(ㅎ)......
진짜 완전 갑자기 쓰는거라..
내용은 노잼인데... 끝까지 읽어준 여시가 있다면.. 정말 고맙고.........
다음엔 가족들끼리 가고싶더라.. 근데 난 해운대 운전은 못할거 같아... 조선 웬만한 곳 다 운전해서 돌아다녀 봤는데..
서울과 부산은 아직도.. 엄두가 안나넴... 근데 신기한게 클락션 소리는 또 안나더라.....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느낌......암튼.. 부산 좋았다고......🫶🏻 그럼 이만....총총...
문제시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속삭여줘...
금방 고칠게..... 안녕...
첫댓글 봉수삼춘 최고지ㅜㅠ참새방앗간도 맛있고 로컬느낌나서 좋았음 글 잘봤어 여샤
말투 너무 귀엽다ㅋㅋㅋㅋ 따뜻한 글 잘봤어 고마워🤩
짱 재밌게 봤어 고등어회 먹으로 부산가고 싶잖아!
아기간 ㅋㅋㅋㅋㅋ복국먹어보고싶다
ㅋㅋㅋㅋ글 너무 재밋게 잘쓴다ㅜㅜㅜㅜㅠ진짜 재밋게봄!!!!
넘넘 재미있게봤어 아주 알찬 코스!!
개힐링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복국이랑 겟올라잇 궁금하닼ㅋㅋㅋㅋ
나 부산 사는데도 잼게 잘 읽었어ㅋㅋㅋㅋㅋ
글 재밌어! ㅋㅋㅋㅋ 묘하게 힘이 없으면서도 친구가 옆에서 사진 한장씩 넘겨가면서 여행다녀온거 얘기해주는 느낌이야 ㅋㅋㅋ 내년엔 나도 여시 코스로 부산 즐겨야지~~
재밌렄ㅋㅋㅋㅋㅋㅋㅋ 점 개수로 동년배의 향기가 킁킁 나네요 ㅎㅎㅎㅎ....
글이 넘 재밌서 ㅋㅋㅋㅋ 여시 글 보니 나도 부산 가고싶어졌다
겟올라잇 머하는 곳이지? ㅋㅋㅋㅋ 부산 사람인데 있는지도 몰랐네 한번 찾아봐야겠다. 글 넘 고마워 ㅋㅋㅋ
공연하는 재즈바..? 같은 느낌.... 칵테일... 이런거 팔고...
알차게 즐겼네!!
나도 여행지에서 꼭 절이나 시장 가는데 딱히 불교는 아님ㅋㅋ 절에서 자연이랑 같이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이 있어ㅜ 겨울이라도 부산은 좀 따뜻할 것 같으니까 나도 놀러가야겠다
여시 '.....' 마니쓰네... 나도 물들었어.... 부산 너무 재밌고.... 잘봤어... 또와.... 맛난것만 먹었네....
글 재밌게 읽었어💚💛🧡
해운대구 위주로 여행했구나 ~ 여시 덕분에 펍 알고가유
으른의 여행을 본 것 같아 ㅎ
ㅋㅋㅋㅋ아니 이 여시 ...이 왤케 많아 아련하노
글이..오묘한 것이... 참내... 재밌네..
나 이런게 좋아하네...ㅋㅋㅋㅋㅋㅋㅋㄱㅋ
해운대에 이런곳이 있다니... 재밌다 !!!
겟올라잇 진짜 재밌는데 비쌈ㅋㅋㅋㅋ
아기간 됐다는거 개웃곀ㅋㅋㅋㅋㅋ 여샤 재밌게 봤어
와 부럽다.... ㅠㅠㅠ
마사지까지 해서 총 여행비용 얼마 들엇어??
완전 힐링이엇겟다!! 알려줘서 고마웡!
친구랑 나랑 쓴 금액이 달라가지구ㅠㅠㅋㅋ
나는 100-150 사이었어
숙박+교통 까지 전부 다 해서
이 여시 넘 기여워!!!!
어머 넘 잘다녀왔다아
나까지 힐링돼ㅎㅎㅎ
와 여시 잼나게 놀고왔다
와 부산 여행 계획짤때 참고할게!!!! 벌써 설렌다 ㅠㅠ
재밌게 잘봐썽 여시!! 해변열차 너도 타고싶다! 용궁사는 어때?? 나도 함 가볼까!
연어하다가 왔습니다 저 분홍색 딸기맛같은 칵테일은 무엇이었나요 넘 맛있어보여요
ㅠ 제 칭구칭긔가 시켜먹은 메뉴라서.... 기억이 나지 않네욤,, 방금 메뉴판 검색까지 해보았는데도,,,,;,,,히않하뇌,,,,,히않헤,,,
@아는개 힝이다 괜찮아!! 답변 고마웅
나도 겟올라잇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