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본떠 그린 영국 브리스틀 거리 벽화에
마스크가 덧그려졌다고 하네요. 영국 데일리메일은 “코 점막세포가 코로나19
침입루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했답니다. 중국 후한의 과학기술대도 확진
자 36%가 후각 손상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더이다. 인간은 두발로 걷게 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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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과 코가 멀어져 후각은 퇴회 되고 시각이 발달한 것으로 압니다. 전통적으로
남자는 시각적으로 예민하고 여자는 냄새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남자는 사진이나
닮은 사람을 볼 때 옛 연인을 추억하는데, 여자는 그의 냄새나 그가 쓰던 스킨
로션, 비누나 샴푸 향을 맡으면 그렇다 네요. 바이런은 “술은 입으로 오고,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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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오나니~ “ 라고 했지만 여자들의 사랑은 코를 타고 온다고 믿습니다.
코의 냄새 신경세포는 뇌의 변연계에 있는 편도 체와 해마에 연결돼 있답디다.
우리가 알다시피 편도 체는 감정을, 해마는 연상 학습을 담당합니다. 오로지
냄새만이 감정과 추억을 자극합니다. 옛날 사람들도 좋은 건 귀신같이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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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 황제는 침대 위에 항상 장미 꽃잎을 뿌려놓고 향기에 취해 여자를 탐했다고
하고요, 클레오파트라는 목욕물에 재스민 꽃잎을 띄운 다음 목욕을 했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1세 역시 흠모하던 앙주 공작이 오자마자 향수를 예포처럼 쏘아대 유혹에
성공했다 네요. 저는 늙어가면서 여성화 되가는지 냄새에 민감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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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불가리, 페라가모, 구찌, 샤넬, 캘빈클래인, 인피니티정도의 perfume을 쓰고
있는데 생일에 예주가 불가리 옴므 익스트럼을 사줘서 잘 쓰고 있습니다. 꽃 헌팅을
그리 많이 했고 만, 아직도 지천에 널린 게 꽃입니다. 회사 발전기 옆에 그 거친
에어의 공격을 받고도 양귀비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더이다. 고생한번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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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 것 같은데 이 거친 토양에서 꽃을 피다니 적자니 감동입니다. 울밑에선 민들레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저건 또 뭐야? 살꽃인가? 붉은 병 꽃나무랍니다. 지인의 생일이
6월에 두 번이 있습니다. 예주랑 여행을 가고 싶긴 한 대 대통령보다 바쁜 예주가
아빠한테까지 시간을 내줄까요? 미리 미리 장미꽃바구니를 준비해야겠습니다.
20205.30.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