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12/28) 주앙골라 한국대사관에서 주최하는 교민송년회가 있었습니다.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에 앞서 우리 일행은 미리 숙소를 나와 일리야(이 곳 말로는 island 섬이라네요.)라는 곳엘 갔습니다.
여러분께 말씀드린 바대로 Luanda 이 곳은 대서양을 끼고 있는 항구도시라 인근에 섬들이 산재해 있는데 일리야는 루안다 시내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아주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루안다와 일리야를 한꺼번에 구경을 하자니 마치 분위기가 한국의 인천과 월미도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곳 일리야에는 해수욕장뿐 아니라 놀이시설과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어 루안다 시민들이 바람도 쐬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즐겨찾는 명소라 합니다.
일리야로 가는 도중 만난 앙골라 사회주의 혁명 기념탑.그 높이가 대단한데 북한사람들이 만들었다 하네요.평양에도 커다란 동상과 탑이 많다 하더만 북한사람들 이런 기술은 세계 최고인가 봅니다.^^*
루안다 시내에서 드디어 일리야로 들어섰습니다.한 떼의 폭주족을 만났는데 이 곳 앙골라에도 이리 오토바이 타고 몰려 다니며 밤잠을 설치게 하는 못된 젊은 아들 종종 있더군요.
일리야 맨 끝에 위치한 놀이시설(눈에 보이는 것과 같이 딱 2종류더군요.)과 그 주변의 노천 카페입니다.놀이시설의 수준과 종류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그야말로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이 곳 사람들에겐 그래도 많은 즐거움을 주고 있는 듯.
루안다 항구에 화물을 하역하기 위해 먼 바다에 대기중인 화물선들.앙골라는 모든 물자를(하다 못해 정유된 휘발유까지) 수입에 의존하는 탓인지 생각보다 많은 배들이 항구 가까운 바다에 떠 있었습니다.
바닷가에 놀러온 가족들인 모양입니다.
바닷가엔 마치 우리나라 포장마차처럼 이렇게 젊은 아가씨들이 맥주,주스며 음료수를 팔고 있었습니다.이 곳 앙골라 젊은이들 남녀를 구분않고 이목구비 뚜렷해서 얼굴도 잘 생겼지만 다리가 곧고 길며 몸매 역시 쭉쭉빵빵 정말 뛰어납니다.^^*
정
맨날 집에만 있는 베트남 아줌마 '잉'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우리의 외출에 동행하였습니다.시원한 바닷바람에 여간 즐거운 게 아닌 모양입니다.^^*
일리야 방파제엔 이렇게 바다 낚시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가까이 가 보니 반갑게도 한국 사람들.이들은 앙골라의 최첨단 빌딩에 광고판을 제작 설치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하더군요.고맙게도 자신들이 준비해온 맥주를 한 병씩 나눠 주네요.므흣
일리야를 나와서 루안다 시내와 해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쟁기념관(폴투갈과의 독립전쟁)이 위치한 언덕위로 올라왔습니다.아쉽게도 전쟁기념관은 보수 공사 중이라 들어가진 못하고 대신 외부에서 주변의 경관을 구경하는데 정말 이 곳서 바라보는 VIEW가 짱이더라는.
앗!전쟁기념관 뒷 편으로 걸어가다 보니 앙골라 젊은 연인 커플이 이렇게 찐한 분위기를 즐기고 있더군요.우리가 가까이 다가서도 전혀 개의치 않더라는.ㅎㅎ
제 뒤로 마치 반도처럼 길게 뻣어 있는 것이 조금 전 우리가 다녀온 일리야라는 섬입니다.제 모습 점점 앙골라 현지인 닮아가지요? ^^*
역시 일리야를 줌으로 땡겨서 찍은 모습인데 저 바다 위에 떠있는 수많은 요트들을 보십시요.앙골라엔 가난한 사람도 많지만 엄청난 부자들도 많습니다.
저 앞의 첨단 건물이 이 나라 최고의 기업(국영) 바로 소난골(SONANGOL)이란 회삽니다.국영석유회사이지요.석유가 주 산업인 이 나라에서 이 곳 소난골에 다닌다면 그 사람들은 정말 복받은 사람들이고 이 나라 최고의 귀족이랄 수 있겠지요.SONANGOL은 바로 앙골라 자체를 의미합니다.
저 앞에 바다를 끼고 해변도로가에 위치하고 있는 붉은 색의 유럽풍 건물이 한국은행과 같은 이 나라 국영중앙은행이지요.이 곳에서 바라보는 루안다는 아프리카 보담은 마치 유럽의 어느 항구같아 보이지 않습니까?
전쟁박물관 일대를 떠나 우리의 목적지인 교민 송년회장으로 가고 있습니다.도중에 만날 수 있는 엄청 큰 동상.마치 북한 평양의 김일성 동상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앙골라의 독립전쟁을 주도했던 제1대 대통령의 동상이라 하더군요.(참고로 이 나라는 현재 2대 대통령이 Santos가 장기 통치 중)
자~교민 송년회와 그밖의 소식은 또 다음에 전하기로 오늘은 여기까지로 앙골라 소개를 마칩니다.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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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훈 앙골라 특파원 그곳 소식 잘 들었읍니다. 근데, 왜 그렇게 얼굴이 좋아지시는지 고국의 국민들이 궁금해 합니다..그리고 그곳 처자들의 상태가 죄다 한 몸매하는것 같은데, 눈이 거우신지요.. 아니라구요 아니면 나하구 바꾸자구요
물론 눈만큼은 적적할 이유가 없지용.
멀리 아프리카 앙골라의 루안다 그리고 일리야섬. 그곳 풍경과 생생한 삶의 모습까지 잘 보고 갑니다. 훈장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돌아오시는 날 까지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내년 새해맞이는 행주산성에서 메이디님과 함께.
하하 좋으신 생각 입니다.
난 왜 남자도 아닌데...'잉'한테 자꾸 관심이 가지 스키니진을 입은 잉은 아지매야요 츠녀야요 참,훈장나으리열대나라에서도 새해는 밝았으니...올해 그곳에서 하시는 공사 막힘없이 술술 풀리시고..때마다 휴가 잘 받아 오시도록..글구 참말로 건강 조심하시구요
돌싱인가 까지는 내 모르겠지만 암튼 아들 아이 하나 있는 아짐이라는.
으음..비르남 아점마 "잉"..맘에 들어부러..으음. 근데 훈장님 "잉"아점마하고 왜 그렇게 바짝 붙어서 찍으신다요?으음...
한 가족이니 당연한 얘기♬
얼굴이 많이 타신듯...ㅋㅋㅋ~ 건강해 보이시네요. 바쁘신 와중에도 이리 앙골라 소식을 전해주시니 고맙게 읽고 있습니다. ~~~^^
선크림 발라도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라는.
아프리카 앙골라...다큐멘터리 넘 잘보고있습니다....다음에 또 어떤장면 기대만땅하고 있습니다...건강하시고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저역시 앙골라의 많은 면을 몸소 경험하고자 합니다.
오잉 일하시는 여자분 심사해서 채용 하신것 아닌지요 한미모들 한다는 (물색은 하고 있으시죠 ) 꿈에 훈장님이 나타났는데 이렇게 떡하니 보니 멋적네요 워메 일리야 해변 가고싶어용
일리야에 오면 행복비타민이 따로 필요 없당께.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한가 봅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일도 열심히 하셔서 외화도 많이 벌어 오세요!
돈 벌 거리 물색하랴 공사하랴 바쁩니당.
훈장님 덕분으로 앙골라의 전경을 간접적으로 잘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는 다양성을 추구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훈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전생에 무슨 인연 있어 제가 앙골라까지 왔을까 가끔 생각합니당.
앙골라 젊은이들이 이목구비 뚜렷하고 쭉쭉빵빵하다고 훈장님이 만날 강조하셔서 사진을 유심히 보니 진짜 그러네요 잉아점마도 한껏 멋부리시고 외출했군요. 성격은 온순해보이지만은 않네요. 좀 한면도 있져 일르지는 마셔염
성격 활하고 붙임성 있고만 왜들 그러셩. 전형적인 베트남 사람 인상 아닌가요
볼수록 부럽다는......ㅎㅎㅎ 암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부러울 거 까진 없다는데도 그러시네.
소난골.. 어원은 서낭골. 해변가 유럽풍의 건물이 멋지군요. 잉양은 훈장님 덕분에 적어도 향수에 젖어 잉잉 울 일은 없겠다는...앙 특파원 훈장님, 오늘도 겁고 신나는 상상으로 하세요.
소난골 어원은 '서당골'아니고. 지난 번 아들아이가 아프다는 전활 받고 잉잉 울더만요.
울 훈장님~ 건강하신 모습 보기 좋습니다. 벌써 피부가 구리빛으로 변하신 듯...건강해 보이세요.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보도에 감사히 그곳의 분위기 만끽합니다. 감사해요.*^^*
황금짜보님 이셨슴 좀 더 멋진 사진 올려 주셨을 텐디 저는 쪼매 거시기 합니당.
훈장님 피부빛이 점점 구리빛으로...근데 왜 제 눈에는 야위어 보이지요 앙골라 재미에 푹 빠져계신것 같은디...
잘 먹고 잘 지내는데 야윌 일이야 없지요.긴호흡님 저는 늘 새해 첫 해맞이를 광주에서(무등산,용진산) 했는데 올핸 아쉽군요.
훈장님 얼굴이 까무잡잡 보기 좋습니다..사람사는게 어디나 비슷하군요 재미잇읍니다
한국에서 공연히 점 빼고 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