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담대하라
<성경> 여호수아 1:1~1:9
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 하여 이르시되 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4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4절): 레바논은 신명기 11장 24절의 기록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다. 그런데 여호수아서는 독특하게 레바논을 넘어 유브라데 강까지 이스라엘의 경계를 확장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지역은 당시 강한 나라를 형성했던 헷(히타이트)족속의 영토였다. 여호수아서는 이와 같은 표현을 통해 이스라엘이 헷족속을 복속할 정도의 나라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현대성서주석 참고)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 길이 형통하리라(8절): 이 구절에 포함된 단어 ‘평탄하다’와 ‘형통하다’를 물질적 성공으로 해석하는 전통이 있다. 그러나 이 단어의 히브리어는 ‘사칼’과 ‘짤라흐’로, ‘사칼’은 신중함과 지혜를, ‘짤라흐’는 창조주 앞에서 자신의 적절한 위치를 알고 사는 삶을 의미한다.(현대성서주석 참고)
<묵상과 삶>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담대하라고 강조하여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가나안 백성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일이 힘들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에게는 담대함이 필요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고, 말씀을 순종하는 삶도 드물어졌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기 위해서는 강하고 담대해야 합니다. 지극히 담대하지 않고서는 우리를 둘러싼 현실의 삶을 말씀으로 돌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의 삶과 성경이 가르치는 삶 사이에는 엄청난 간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현실은 성경과 다르다는 말을 하면서 타협합니다. 이런 현상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그리스도인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우리에게 단호한 음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담대한 마음으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라고 말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위협해 세상에 순응해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격려하시며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우리의 담대함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야만적인 현실의 삶 한가운데를 하나님과 가로질러 행진하는 삶이 되어야겠습니다.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기도> 야만적인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로운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행할 수 있도록 우리가 담대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