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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 사이트에 D모 그룹 계열사 다니는 것을 인증한 사람이 올린 글
나는 현재 30살이고 재수 1년, 군대 2년, 졸업 후 취업준비 1년 빼고 28살에 취업해서 현재 직장 3년차에 접어들었다
나랑 동갑내기인 여친이 있는데 올해 초부터 결혼 얘기가 오고갔어 (사귄지 1년반정도 됨)
나는 대기업 다니고 있고 여친은 중소기업이라기에는 좀 크고 중견기업이라기에는 좀 작은? 그정도 사기업 다님
올해 초에 함께 SNS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에 갔다가 여친이 먼저 '우리 결혼은 언제하냐?'고 직설적으로 물어보더라
순간 '아참 나만 30세가 된게 아니고 여친도 30세가 됐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진지하게 여친과의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지
여친이랑 룸형 술집 (룸빵 생각하지마라 ㅋㅋㅋ 그냥 좀 더 사적인 대화를 나누기 편한 구조의 술집이라고 생각하면 됨) 가서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이얘기 저얘기 나눴어
여친이 나랑 자기랑 직장 위치 고려하니까 신혼집은 서울 ○○구 ★★동에 있는 ☆☆아파트가 제일 괜찮을거 같대
그 후 여친이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스마트폰에 네이X 부동산으로 해당 아파트 검색해보니까 ㅅㅂ 제일 작은 25평형이 6억이 넘더라
여친이 화장실 다녀와서 자기는 아까 말한 그 아파트에 제일 작은 평수 전세면 만족(?)한대
전세 액수는 당시에 정확히 얼마였는지 기억 안나는데 대충 4억 중반대는 됐던거 같음
4억 중반대가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잖아? 그래서 집값 몇대몇으로 할거냐니까 여친이 어이없다는듯이 쳐다보면서
신혼집은 원래 신랑이 마련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
이때 김치끼가 있는거 빨리 판단하고 손절했어야 되는데 ㅠㅠ
어쨋든 손절은 못하고 '그럼 너는 얼마나 모았는데?' 하고 내가 역으로 물어보니까 자기는 2500정도 모았고
이걸로 신혼집에 들일 가전제품이랑 가구 등등은 자기가 책임지겠대
자랑하는거는 아닌데 우리 부모님이 한분은 공기업 이사진으로 은퇴하셨고 나머지 한분은 중학교 교감으로 얼마전에 은퇴하셨어
그리고 나는 외동아들이라 집에 돈이 궁하거나 그러진 않거든... 어디가서 우리 집의 경제적 사정에 대해 말한적은 없고
딱 이 여친에게만 말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얘가 교활하게 이런거까지 고려해서 4억 중반짜리 전세집 사오라고 한거 같기도 하고?
사실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3년차 직장인이 어케 자력으로 4억을 넘게 모아
결론은 자기는 2500만원만 보탤테니 나보고 4억 넘게 보태는 호구짓 하라 그거잖아
좀 화가나서 오늘은 술을 너무 많이 마신거 같다고 (둘이 소주 한병반 깐 상태여서 많이 마신거도 아니었음)
카카오택시 불러서 여친 태워서 보내고 나도 택시 잡아서 집에 갔지
새벽에 자려고 누우니까 여친한테 카톡이 왔더라
내용은 자기가 너무 성급하게 결혼 얘기를 꺼낸거 같고 자기도 앞으로 결혼자금 계속 모을테니까 계속 알콩달콩 사귀자는 거였음
이때 그래서 화가 어느정도 풀리고 그 이후에는 별 문제 없이 사귀었음
--- 여기까지 올해 초에 일임 ---
--- 여기부터 올해 8월에 일임 ---
올해 8월에 너무 더워서 여친이랑 당일치기로 바닷가를 다녀오기로 했는데
내가 차를 끌고 여친집앞까지 여친을 태우러 갔었어
여친을 태우고 출발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여친이 고데기를 안 챙겨왔다는 거야
근데 마침 내가 소변이 좀 마려워서 여친한테 '내가 가서 챙겨오고 대신 너네집 화장실 좀 쓸게' 라고 하고 여친네 집에 올라갔어
소변보고 여친방에 들어가서 고데기가 어디있나 찾는데 유독 여친 책장에 있는 하트무늬가 그려져 있는 상자가 눈에 띄더라
딱봐도 고데기가 들어있을 크기는 아니었는데 그냥 호기심에 열어봤어
열어보니까 안에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장이랑 무슨 노트가 있더라?
노트를 열어봤는데 안에 2017년 5월 ○일에 @@한테 줄 향수 구입(17만원), 2017년 6월 ☆일에 ## 생일 조공을 위해 10만원 입금
이런식으로 쭉 써있더라
'뭐지? ㅅㅂ 이년이 바람피나?' 하면서 쭉 읽어봤는데
5인조인데 2명이 군대에서 꿀빨고 있는 걸로 논란이 된 모 보이그룹이랑
유튜브에서 한국제품 주위사람들한테 써보게 하고 그거에 대해 영상 올려서 돈 버는 모 백인남자랑
프로듀스101 시즌2에 나왔던 모 멤버한테 선물을 사주거나
걔네 생일이라고 지하철역에 광고 걸어주는거 등등 하기 위해 팬들끼리 돈을 모으는걸 '조공'이라고 하나본데
그런걸 한 내역을 쭉 적어놨더라
'아 바람피는건 아니네 ㅋ' 하고 노트를 덮으려는데
거기 적힌 액수가 장난이 아닌거야 다시 읽어보니까 그 노트를 2012년인가부터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얘가 선물과 조공에 매달 쓴 돈을 대충 더해보니까 4000만원쯤 되더라
그 순간 이년이 올해초에 나랑 결혼할때 2500만원까지 부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던게 오버랩되면서
고데기고 뭐고 노트만 챙겨서 바로 내 차로 뛰어내려갔어
여친이 창문 열고 '고데기는 왜 안 가져왔어?'하고 묻는데 그 창문 틈새로 노트를 집어던졌어
여친이 어리둥절해서 나를 쳐다보더라
여친) 뭐야? 갑자기 왜 이래?
나) 너 이거 뭔데? (집어 던졌던 노트를 다시 집어서 보여주며)
여친) 어? 이거? 아 난 또 뭐라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유튜버들 생일이거나 뭐 그럴때 선물사거나 뭐 그런거 적어놓은거야
나) 난 또 뭐라고? 거기 적힌거 다 더해보니까 4천만원이 넘는데? 4천만원이 애들 장난이야?
여친) 그게 왜? 내가 번 돈을 내가 쓰겠다는데
나) 너 올해초에 기억나냐? 나랑 결혼하고 싶다고 했을때 혼수로 2500만원까지 가능하다고 한거? 걔네한테 돈을 더 썻으면 나 말고 걔
네랑 결혼해
여친) 와 그걸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어? 원래 이렇게 쪼잔한 사람이었냐?
나) 아니 니가 나보고는 4억인가 하는 집 해오라고 안했냐? 그래놓고 니는 나한테 혼수로 해온다는 돈보다 많은 돈을 걔들한테 썻더라?
쪼잔하고 말고를 떠나서 걔네한테 돈을 더 썻으면 니가 아낌없이 돈을 쓰던 그 오빠들하고 결혼하라고
이런식으로 대화를 주고 받다가 여친이 전혀 미안해하는 티도 안 내고 자꾸 '쪼잔하다'는 단어를 반복사용하길래
빡쳐서 차에서 내리라고 한 다음에 여친짐 다 차 밖으로 집어던지고 여행파토내고 집에 왔음
그리고 그날 밤에 카톡이랑 문자로 똑같은 내용의 이별통보카톡 및 문자를 보내고 여친 차단함
그 다음에 공중전화로 나한테 전화해서 '내가 왜 그렇게까지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 자기는 취미에 돈을 쓴거 뿐이다' 라면서
다시 화 좀 진정시키고 얼굴보면서 얘기하자고 하길래 이때도 걍 끊어버림
다시 생각해봐도 내가 화를 낼 상황이 맞지 않냐?
1. 동갑이며 군대를 안 가서 나보다 사회생활도 2년 먼저 시작한 여친이 자기는 2500만원 모았으면서 나보고는 4억 넘는 전세집 사서 결혼
하자고 당당하게 얘기함
2. 그래놓고 자기는 보이그룹 및 유튜버한테 사 줄 선물이나 조공비용으로 4천만원씀
3. 남편 될 사람보다 보이그룹이나 유튜버한테 돈을 더 썻으니 걔네랑 결혼하라고 한게 그렇게 문제냐?
첫댓글 ㅈ호구 아니냐?
주작
삭제된 댓글 입니다.
부모님돈 내놔라
나 이거 원문에 댓글까지 다 읽어봤는데 주작 아니고 원문 작성자가 D모 대기업 다닌다는 인증을 한거도 팩트임
대기업만 사실이고 내용은 주작일수도
방생하면 어쩌냐 ㅆㅂ ㅠㅜㅜ
원래 한남은 노예 맞잖아.
노예면 노예 본분에 맞게 행동해야지 이건 도대체..
주작
주작
그리고 본문같은 케이스 존나 흔한데
내가 지금 직장 다니기 전에 대학생때 연예기획사에서 3달 인턴으로 일했었는데
JYP, SM 같이 큰 기획사는 아니고
매출로 보나 직원수로 보나 전형적인 좆소인 회사였는데
보이그룹 1개, 걸그룹 1개 굴리는 회사였거든
당시 내가 있었던 부서가 경영관리부서였는데 하는 일이 마케팅 자금 집행, 인사(신입 왔을때 4대 보험 등록), 총무(소모성 비품 구입), 재무(재무관리같은 거창한걸 했던건 아니고 팬들한테 조공 들어오면 어떤 멤버한테 왔는지랑 그 조공품이 얼마짜리인지 인터넷 검색해서 엑셀에 기록하는거) 등등이었는데
보이그룹 애들한테 조공 들어오는거 보면 기본으로 100만원대가 우습게 넘어감
그렇다고 이 보이그룹이 대단히 인기있던 보이그룹이냐? 그거도 아님
도대체 뭐하는 년들이길래 조공 크라쓰가 이런가 개인적으로 알아봤는데 그냥 백수돼지년에서부터, 중소기업에서 일하면서 보이그룹 오프 뛴다고 연차를 다 써서 생리 핑계대고 생리휴가 쓰고 오프 따라다니는 년, 맨날 똑같은 후드티 입고 이상한 퀘퀘한 냄새 풍기던 음침한 여자 등등이 그 주인공이었음
근데 니 왜 훌천에서 아이디 여러개쓰며 똑같은 소리만 함,
주작충은 인생왜사냐
ㅆㅂ
응 한.남
얼마되지않는 연애할 땐 저런 생각 숨기다가 결혼준비하며 자신이 갖고있는 패를 까기시작하는 순간부터 저런경우 많음.
내돈은 내돈이고 니돈은 우리돈 아니냐는 마인드ㅋㅋㅋ 내 취미와 내 여행엔 수백쓰지만 결혼할 때 내돈은 안내놓겠다는 마인드. 아는애도 수당은 다른 가족계좌에 입금되게 만들어놓고 비상금만든걸 자랑삼아 얘기하더라. 자기이름도 아니라서 절대 안걸인다고ㅋㅋ 여자입에서 쪼잔하다는 단어가 3번이상 나오는 순간 깊이 생각하지말고 손절하길 추천한다.
오글거려서 바로 내림; 십 주작 구분도 못하는 애들은 지능이 참..
주작 같은데
주작같다
저개 뭔 주작이야 실제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