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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된거지?"
" 탄생했는데"
" 아..아니, 뭐? 탄생?"
" 멍청이 맞데니까.."
" 우리들 태어날때도 저랬니?"
" 아니, 순딩이보다 더 심하다"
그렇게 나를 마구마구 씹어대는 저 가시네들..!
지금 나는 심난해 죽겠구만, 저 여시같은 년들은 뭐가 그렇게 할말이 많은지
조잘조잘.. 계속 내 욕만 해대는데 맘에 안들었다
확 머리카락을 잡아댕겨서 내팽겨 버려!
" 그만좀 씹으세요"
그렇게 내 한마디에 조금은 조용해 졌지만 썰렁해진 분위기
그때, 어디선가~ 걸어오는 하얀색의 옷을 입은 무리들이 곁으로 다가왔다
얼굴은 볼수 없었다, 모자를 뒤집어 써서.. 그렇게 고개를 푹 숙이면서 다가왔다
내 앞에서 정렬을 하는 무리들, 내 뒤로 여시세명(나에대해비판하던..)이 쭉 섯고
합창하면서 말을 시작했다..
" 반갑습니다, 새롭게 탄생하신 봄의 여왕님.."
난 역시 알아들을수 없는 표정으로 그들을 보았고, 맨 앞에 있던 자가 고개를 들어
눈은 모자의 그림자에 볼수 없었지만, 코와 입, 그리고 얼굴 선을 볼수 있었다..
미남형인데~
" 대표를 하여 이렇게 올립니다. 탄생식을 올리겠사옵니다.."
이런 미남이 애늙은이 같이 사극에 나오는 내시같이 굽신거리며 말투하는거 보니
영 어울리지 않아..
그나저나 탄생식이 뭐지?
" 신에 뜻에 따라, 세상의 길을 따라, 이렇게 새롭게 탄생하신, 앞으로 따스한 바람을 선사해줄
봄의 여왕님.. 감축 드리옵니다, 여신의 말씀을 말씀해 주시옵소서.."
" 네?"
" 훗.. 듣던데로 대대로 봄의여왕님께서는 순하시다 들었는데.. 참으로 그러한가 봅니다"
" 무..슨..?"
허 나 참 나.. 이거 알수가 있어야지, 뭘 설명을 해야 알고 끄덕일꺼 아니야!!
도통 이해할수 없는 말로 날 난감하게 만드니까.. 승질이 나네
" 이번에 봄의여왕은 순하신게 아니라, 멍청한것 같구나"
" 날 말하는거냐"
" (빠직!)"
" 야! 지랄하지마, 아 나~ 도대체 알수가 있어야지,"
순간 웅성웅성 거리는 무리들, 더 황당해하고 분노의 눈빛으로 날 쳐다보는 세명의 여시들
역시 앞에 있던 그 미남분께서 놀라셨는지 이리저래 못하고 움찔움찔 거리셨다
내가 뭘 잘못 했는가..
그렇게 어떻게 지나갔는지.. 지루한 이 탄생식이라는 것도 끝나고
난 그 하얀색 무리들의 뒷모습을 쳐다보았다
약간의 쫀듯한 뒷모습,, 그렇게 그들은 다시왔던 길을 되돌아 갔다
그리고 난 뒤를 돌아바 그 여시들을 쳐다봤다
" 이젠 어떻게 하지?"
" 내가 아니?"
" 망할련들, "
" 뭐..뭐야?"
합창 하는 여시년들,, 참 목소리도 옥구슬 똥통에 빠지는 소리다..!
사실적으로 옥구슬 참하게 굴러가는 소리인데
난 그녀들이 완벽한 모습을 절데! 네버! 인정할수 없다
하지만, 지금 내 모습도 만만치 않은 미인급이니까
" 얘 진짜 웃긴다"
" 이제 태어난 어린 놈이.. 한참 언니들한테 대들고 있으니, 뭐 나이계념은 없지만.."
" 어이상실.. 순딩이가 끈키는 현상인가"
그 여시들을 살짝 무시하고 난 어디론가 걸어갔다,
어쨌든 계속 씨부렁 대는 년들 맞대고 싶진 않으니까,
집 한채 없고.. 온통 꽃밭이랑 나비들 뿐이고.. 뭐 풍경은 봐줄만 하다만
도대체 난 어디서 살라고 이런 배경을 만든거야!
그때 내 몸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날 맞이해 주는것 같이 행동하는 나비들
난 무척 기분이 조았고 , 날 알아봐주는 나비들이 너무 귀여웠다
신기허네.. 허허허
그렇게 눈웃음 치며 놀고 있을때, 어떤 여자 한명이 내게 다가왔다,
" 아름다운 봄의여왕님, 참 보기 좋습니다"
웃으며 내게 말을 걸어오는 한 여자, 아까 거울을 들고오던 여자와 같은 복장으로 봐선
역시 집안일 해주는 사람 같았다, 그나저나 존말 쓰니까 뭐허네..
" 이 쪽으로 오세요, 앞으로 지내실 여왕님의 성이십니다"
성? 성이라고 했느냐~!!! 우아 우아 우아 우아,
싱글벙글,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성이라는 그 말 자체로 정말 멋진 느낌이 물씬 풍겨왔다
싱글벙글, 주위에 나비들이 왜이렇게 이뻐 보이는 것일까? 후후훗,,
그때, 무성한 나무들의 길을 벗어나보니 엄청난 크기의 성이 내눈앞에 펄져 졌다
숲속을 걷다 얼마 안가 나무들 사이로 성이 나타난 것이였다
" 와,, 뷰디풀~ 원더풀"
돼지도 않는 영어를 써가며 탄성을 표했고
역시나 쪼개는 그녀는 날 성안으로 데려갔다
" 도착입니다, 이 성은 여왕님 것이옵니다, 뭔가 필요하실땐 얼마든지 불러주세요"
라며 귀여운 조그마한 분홍색 종을 건냈다,
' 딸랑 딸랑'
귀를 울리는 귀여운 종소리, '그럼' 이라는 소리와 역시나 쪼개며 사라지는 여자,
나를 도와주시는 분은 저분인가? 어쩄든 뭔가 일이 이상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호호호
난 우선 이 야리꼬리한 옷부터 갈아입었으면 하는 생각에 옷이 있다는 곳을 찾아다니기로 했다
이 넓은 성을 언제 다 봐 쿠쿠쿠,, 아 왜이러니~ 이성이 내꺼라고 생각하니까 입이 찢어지네 찢어져
일층만 해도, 우리 친척중에 제일 부자이신 큰고모의 집 보다 더 큰 면적,
넓고 외로워 보였지만 왠지 따사~한게 전혀 무섭지 않았다
난 맛있는 냄새가 나는 쪽으로 가보았다, 부엌인가??
그 쪽으로 가보니 커다란 식탁과 멋진 분위기, 높은 천장과 부엌이 왠만한 뷔페 뺨치는 면적과 인테리어
그리고 요리하는 소리가 들리고 맛있는 냄새가 풍기는 어느 커텐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엄청난 인원이 지지고 볶고 꾸미는 모습..! 와 멋지다,, 무슨 대형뷔페집 같애..
그때 날 발견한 한 요리사가
"봄의여왕님, 안녕하십니까"
한명이 말하니 줄지어 인사를 했고,
" 아직 음식이 다 완성 돼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탄생을 이루어진 날이니 만큼 신경을 쓰느라.."
" 아..아뇨, 근데,, 혹시 옷을 갈아입는곳이 있나요?"
" 말씀 낮추십시요"
왜 여기 있는 자들은 미남 미녀인것일까..
하지만 하는 행동이 오래산듯한 느낌..
난 그 말을 동의했다 , 날 봄의 여왕이라 부른다.. 내가 봄의 여왕이다.. 왕이잖아
" 그래.. 그나저나, 의상실은 어디인가"
" 2층에 올라가시면 여러개의 방이 있으실겁니다, 그중 오른쪽으로 세번째 방에 있습니다"
"아 감사.. 아니 고마워"
난 그의 말에 따라 주방을 나와 거대한 식당을 지났다,,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시간이 흐르는것 같았다
계단은 부엌을 나가면 바로 옆에 있었고,, 난 그쪽을 돌아봤... 헉!
계단이 참으로 많구려.. 허허허허
뭐, 하지만 가게로 가는길에 있는 계단은 넓고 높고 많으니까 이정도 계단쯤이야 뭐 후후..
그렇게 자신있게 걸어갔지만, 내 몸이 아닌가 그런지 조금 무리가 왔다
내 튼튼한 다리!!! 왜이렇게 갸냘픈거냐,,
겨우겨우 2층에 다 와갔고,,
속으로 씨부렁 거릴수 밖에.. 젠장, 이거 여왕을 죽일 셈인가!!
그의 말데로 오른쪽의 세번째 방.. 방 하나를 지나갈떄의 압박이란,,
방 한칸에 집 한채 있는것 같애.. 그리고 이 복도는 무슨.. 호텔 지나가듯
양쪽에 있는 방들의 문들.. 푹신한 깔판들,, 맨발의 나는 그 느낌이 황홀(?) 했다
그렇게 3번째 방에 이르렀지만 푹신한 느낌이 좋아서... 그 곳을 멤돌았다..
나도 드디어 미친거였어
그때, 허겁지겁 달려오는것 같지만 여전히 예의를 지키는 자세로 내게 달려오는
여자한분, 그 내 길을 안내하던 분과 똑같은 옷, 뭐야 도대체 몇명이나 있는거야,,
그리고 어떻게 그녀들을 불러야 하지 ..
" 여왕님, 여왕님,"
" 네"
" 헉, 말씀 낮추셔요, 저는 안네라고 합니다, 아아! 그게 아니지, 잠시후 마왕께서 오실꺼란 소식입니다"
" 응?"
" 마왕님께서 오신데요! 갑자기 무슨 일인지.. 아아~!! 저,,저는 의상담당이에요, 마침 의상실 앞이네요"
그렇게 날 끌고 세번째 방안으로 들어가는..
어리둥절~ 이런 시츄레이션 맘에 들지 않아,
방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내 눈앞에 보이는 이 많은 드레스들,,~
입이 쫙 벌어지는구나 벌어져.. 알록달록해,, 암만 큰 대형의상마트나 고급 브랜드라고 해도
이런 옷감과 스타일.. 흠, 많은 종류,, 생산하지 못해
이런 곳,, 참 맘에 들어 후후..
혼자서 그렇게 구경하고 있지만, 안네는 뭐가 그렇게 바쁜지 나한테 이런저런 옷을 갔다 데보며
땀을 뻘뻘 (?) 흘러댔다 , 난 너무 옷에 대한 필이 없는것 같애서
쭉 훑어 보았다, 색깔들이 너무 화려하고 예뻤다
난 수수한 스타일이 어울린다던데.. 흠, 화려한것 밖에 없네, 엄청 불편하겠다
" 이것도,, 이것도,, 아니야~ 새롭게 맞이하는 분,, 갑작스런 엄청난 방문.. 우악~ 최악이다"
계속해서 혼잣말을 해대는 안네, 난 그러는 도중 눈에 띄는 드레스 한개가 보였다
그쪽으로 다가갔고 그 옷을 꺼내보았다
퍼지지 않고 편안하게 발끝까지 흘러내리는 부드러운 실크면단의 치마
그 위로 투명한 면이 한번더 휘감고, 맑은 하늘에 구름을 뿌린듯한
아름다운 경치를 뽑내는 수수하고 깔끔하며 조금은 화려한 드레스를 꺼내들었다
노랑색보다는 금색에 가까운 살짝 웨이브진 긴 머리와 어쩌면 잘 어울릴것 같아서
안네에게 탁 보여주었다,
" 여왕님, 스타일 좋으세요! 그걸로 하세요 아주 잘 어울려요"
난 미소를 지었다, 이래뵈도 코디에는 자신있다고,
그렇게 헐렁한 옷을 벗고 이상한 옷을 입혔다,
속옷같은데 아닌.. 역시나 야시시했다,
어쩄든 후후 이렇게 입혀노니 더 빛이 나는구나 호호호호호호
근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자식한테 이렇게 이쁘게 보여야 하나?
어쨌든, 첫인상이 반을 차지하니, 뭐 이정도면 껌뻑 죽지
마왕이라 하면, 헉!! 마왕,, 무서운 그놈,,
나에게 마왕이란 너무 어글리하고 데인져러스한 인물이였다,
나의 콩글리쉬에 못알아 본 분들.. 못생기고 위험한,, (친절하게 번역하지 호호호)
갑자기 겁이 벌컥 나는 구려,, 벌벌벌;
" 이번 마왕님은 딱딱하시고,, 여자를 돌 보듯 하신다는 분이세요"
" 무슨 상관이야"
" 신의 소리를 들었다구요, "
" 에?"
" 이번에, 여신의 말씀을 말씀하시라고 하실때, 엉뚱하게 일이 꼬여버려서, 대답을 못하셨잖아요"
" 무쓴,, 아~ 그 탄생식때..?"
" 그게 여왕님의 임무이자 인생의 길이셨는데,"
" 난 그런거 들은적.. 아, 듣긴 했는데 희미해서 잘 못들었어"
" .........;;"
계단을 내려가며 나와 얘기를 나누는 안네,
아직 오지 않았는지 무슨 신호도 없었고 난 안네와 마저 말했다,
커다란 거실속에서 푹신한 의자에 앉아 안네와 담소를,,
" 여신의말씀을 전하지 못하여서, 직접 신께서 내려오셔 말씀하셨습니다"
" 그렇구나,"
" 그게, 근데, 마왕이랑 결혼하라는 얘기더군요"
" 뭐?!"
" 그것때문에,, 아마 마왕님께서 오시는듯 하는데,,,"
" 뭐야! 그럼 잠깐 인사하는게 아니라.. 맞선을 보러 온다는거야 뭐야!"
첫댓글 재밌어요~~ 담편 꼐속 올려주세요
꿈속의 곰돌이 님!! 감사합니당 ♡
잼있어요ㅋㅋㅋ 봄의여왕이라... 색다르네요 ㅎㅎㅎ
맨날놀꺼당 님!!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