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처리된 채권의 회수....

[후암~]

자주 이슈화 되는군요..

접때도 이런 문제가 이슈화 되었던 것 같던데.....

원칙적으로는 김영덕 회계사님의 견해가 맞지만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다른 회계사님들의 의견입니다.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경우에 한해서

김영덕 회계사님도 분명히 공감하실 것 입니다.

그 문제를 다시 고찰해 보겠습니다.

당기 회수불가능채권에 대해서 대손으로 처리하는데

대손상각비 계정이 나타났다고 하면

이는 대손 발생시 우선적으로 대손충당금과 상계하는 회계처리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으로

이미 대손충당금 계정은 모두 차기되고 잔액이 없어

대손상각비로 처리된 것 입니다.

이 채권이 회수 되었는데 대손상각비를 대기하면

여전히 대차대조표상 대손충당금 잔액은 0 입니다.

그런데 기말에 채권에 대해서 대손을 설정하게 되어있으므로

대손 채권 회수시에 대손충당금을 대기시키는 회계처리와 비교해서

대손상각비를 대기하는 회계처리를 한 경우에는

동액만큼의 추가적인 대손상각비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대손채권회수시에 대손상각비를 대기하던, 대손충당금을 대기하던

아무런 차이가 없게 되는 것 입니다.

숫자로 들어 예를 들면

기초현재 대손충당금 잔액이 50인데

매출채권 100 이 대손확정되었다고 해봅시다.

그리고 기말직전에 이 매출채권이 회수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말현재 매출채권 잔액은 5,000 이고 대손설정률은 2%로 하겠습니다.

1) 대손상각비를 제각하는 분개

대손확정시_ 차) 대손충당금 50, 대손상각비 50 대) 매출채권 100
채권회수시_ 차) 현금 100 대) 대손상각비 50 대손충당금 50
기말_ 차) 대손상각비 50 대손충당금 50

2) 대손충당금을 대기하는 분개

대손확정시_ 차) 대손충당금 50, 대손상각비 50 대) 매출채권 100
채권회수시_ 차) 현금 100 대) 대손충당금 100
기말_ 회계처리 없음

1),2)를 순액으로 비교하면 이러나 저러나 전혀 관계없지요? 기말에

대손충당금을 추가적으로 설정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논란의 여지는 없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특별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김영덕 회계사님의 의견이

옳습니다. (아주 미묘한 차이임)

위의 예에서 기말에 매출채권 잔액이 2,500 이라고 해보겠습니다.

1) 대손상각비를 제각하는 분개

대손확정시_ 차) 대손충당금 50, 대손상각비 50 대) 매출채권 100
채권회수시_ 차) 현금 100 대) 대손상각비 50 대손충당금 50
기말_ 회계처리 없음

2) 대손충당금을 대기하는 분개

대손확정시_ 차) 대손충당금 50, 대손상각비 50 대) 매출채권 100
채권회수시_ 차) 현금 100 대) 대손충당금 100
기말_ 차) 대손충당금 50 대) 대손충당금환입 50

1),2) 모두 순액으로 했을때에는 동일한 결과가 됩니다.

그런데 대손충당금환입은 그 성격에 관계없이 무조건 영업외수익이고

대손상각비는, 매출채권에대한 대손상각비와 기타의 대손상각비로 나누어

판-관비, 영업외비용으로 회계처리가 다릅니다.

1)의 경우는 판관비, 영업외수익비용에 아무런 계정도 나타나지 않고

2)의 경우는 판관비에 대손상각비 50, 영업외수익에 대손충당금환입 50 계정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순액으로는 동일하지만 손익의 성격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주 특이한 경우에는 김영덕 회계사님의 의견이 옳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이러나 저러나 관계없다는 것 입니다.

그럼 즐공하십시오....

[카페인]

후암님.. 명쾌한 답 감사드립니다. 근데 예시를 든것 처럼 대손상각비로 처리했을경우 기말에 대손상각비 50/ 대손충당금 50이 추가로 필요하고 대손충당금으로 처리했을때는 기말에 추가 설정이 필요 없습니다. 이부분을 시험에서 물어본다면 답이 틀려지는데요.. 이부분은 전 부터 논란이 많았군요...

[후암~]

감히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카페인 님 정도 대손 이해하셨으면 채권-채무재조정 을 제외하고, 대손 관련해서는 회계에서 틀릴일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나 저러나 상관없는데 기말에 딱 집어서 어떻게 해야하나는 식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습니다. 기말에 대손충당금을 제대로 잡았느냐가 중요하지요..

[후암~]

한 예로 연결제거분개를 들면, 연결제거분개는 그 시점을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서 각각 다른 분개가 나옵니다. 그런데 문제에 대차대조표계정만을 나타내라..라는 단서가 붙으면 모든 연결제거 분개가 같아지므로 비로소 분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있게 됩니다. 이처럼 결론은 같은데 수험생마다 다른 답이 나올 수 있는

[후암~]

과정을 묻는 문제는 안 나온다고 보시고 공부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