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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죽어라 사기꾼)
*이 글은 공익을 위해 작성했음
전세 사기 이자지원 사기 이사비 지원 사기 부동산 사기
일단 내가 사기를 당하게 된 과정부터 쓸게
우선적으로 집중해줄건
1. 사기꾼건물주와 한통속인 부동산들이 진짜 많다
(이 이자지원으로 세입자를 넣으면 건물주한테 약 1~2천만원의 수고비를 받는다)
2. 대출금 이자지원, 이사비를 해줄테니 전세로 우리 집에 들어와라라는 패턴
3. 서울 *강서구*쪽에 기승 부리고 있음 인천은 '미추홀구' 등
4. 신축 전세 비추(갭투자, 사기꾼들이 짓는 경우 다수)
최근 깡통전세, 전세사기가 이슈라 전세 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보증금 제대로 돌려받기 위해 HUG 보증보험, 안심보증보험 가입 등등 다 알아보고 가입할거야
또는 매매가랑 전세가 차이가 70%나는지, 집주인의 세금체납 여부가 있는지 등등
나도 전세집 구하기 한달 전부터 이런 내용 꼼꼼히 살펴보고
매물 소개 시켜 준 곳 매매가나 그 건물 전세거래가 얼마에 되고 있는지 보고 갔거든
근데 내가 세 곳 부동산이랑 약속이 잡혀 있는데
첫번째 부동산에서 이 이자지원 전세에 대해 아냐고 묻는거야
나는 그때 그런게 있는지 처음 들었고, 그게 뭔데요? 하니까
신축 건물이라 사람들이 입주를 잘 안하는데, 건물 시세 떨어트리기 싫으니까
들어오는 대신 대출받은 이자를 대신 내준다는거야.
그러니까 거기서 세치혀로 든 예를 말하면
**이건 부동산이랑 건물주의 주장임**
건물주가 강서구에 새로 오피스텔을 지었어. 3억에 집을 전세로 놓고 싶어. 근데 3억에 오피스텔 들어가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근데 2억에 내놓긴 싫어. 그러니까 세입자 A가 3억 대출을 받고 들어가면 거기서 은행에 내야하는 세입자의 이자 약 2~3천만원은 현금으로 바로 지급해주겠다는거야. 그래도 건물주는 손해가 아니다. 이 보증금으로 다른 곳에 투자해 수익을 벌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요새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못받을 것이 걱정되니 HUG보증보험은 무조건 들어주고, 이 건물주도 10년동안 바뀔 일이 없으니 걱정말라! 라고 해.
간단하게 추리면 ///사기꾼들이 하는 말////
1. 고급 신축 오피스텔, 혹은 투룸 계약하면 대출 이자를 대신 내주겠다.
2. hug보증보험도 무조건 가입하고, 주인도 10년동안 안바뀌니 걱정할 필요없다.
3. 2년만 대출이자도 안내니 돈 모아서 2년 계약 끝나고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가라~
나는 처음에 3억 대출 받을 일도 없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넘겼거든?
근데 두번째 부동산에서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거야 ㅋㅋㅋㅋㅋ (ㅅㅂ 다들 사기로 돈벌라고...)
그러니까 나는 어? 요새 다 이렇게 하는건가? 하면서 헷갈리는거야
그리고 부동산이 이런 집으로 끌어들이는 수법
내가 처음에 보여달라고 한 매물들을 보여주겠다고 데려가놓고
지금 있는 세입자가 전화를 안받는다, 건물주가 전화를 안받는다, 아이고 어쩌냐. 이 시간에 방문하기로 했는데... 그럼 일단 다른 방 있으니 다른 방 한번 구경할래요?
하면서 그런 집으로 끌고가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일단 방을 못보니까 그럼 다른 방이라도 봐야겠다 하고 보러 갔는데,
구옥을 보여달라고 했던 내 조건과 다르게 신축 오피스텔, 신축 전세집을 보여줬고
이런 곳은 거의다 풀옵션이야 에어컨,냉장고,세탁기,건조기는 당연히 있고 공기청정기에 비데까지 있는 곳도 있어
그러면 진짜 너무 집이 괜찮으니까 살고 싶어지거든...ㅠㅠ
그럼 부동산 업자가 거기선 내가 보유금이 1억 정도 있으니까 그럼 2억 대출을 받으래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2년치 이자는 입주하는 날 통장으로 바로 입금해준다고 해.
바보같게 나는 집에 홀려가지고...덜컥 가계약을 한거야 ㅠㅠ
나는 그 부동산 중개소가 집주인 등본, 주민등록증, 위임장을 다 보여주길래 믿었지..
일단 여기서 무슨 문제가 발생하는지 알려줄게.
1. 내가 계약했던 집주인은 사실 바지집주인(명의만 빌려주거나 노숙자)
--> 찐 돈 가로채는 놈들은 건물주 or 건물 지은 회사(유령회사일 가능성 다수)
원래 다세대가구 집에 계약할 때 그 호실의 집주인이랑 계약하는게 맞잖아
근데 이때 집주인한테 위임장을 받은 분양업자나 부동산 직원이 대신 계약을 함(이땐 위임장이랑 그 집주인 등본, 위임서류 다 보여주기 때문에 믿을 수 밖에 없음)
2. 2년 뒤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음.
--> 2년 뒤 집을 빼려고 하는데 과연 2년 뒤에 3억 주고 이 오피스텔에 들어올 세입자가 있을까? 내가 새걸로 썼던 냉장고,세탁기, 에어컨, 하물며 장판, 벽지 등등이 다 소비재로 이미 값이 확 떨어졌는데...거기다가 그땐 건물주가 전세 이자금을 지원도 안해주는데 3억을 주고 누가?
2.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음으로써 온전히 부담해야하는 몇억에 대한 대출이자
--> 세입자 안들어와도 건물주한테 돈 받으면 되잖아
(놉.. ㅎㅎ 100%로 건물주 현금 없다고 함)
이쯤 되면 건물주랑 연락도 되지 않음... 그리고 10년동안 건물주가 바뀌지 않을거다 라는 말을 하지만 그 건물주가 사실은 바지사장(노숙자 or 명의빌려준 아무개) 이라 현금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음... 방 빼고 싶어해도 연락이 되지 않고, 양아치 부동산도 이쯤이면 없어졌거나 거래했던 직원이 그만두고 나름.
3. 그래도 HUG 같은 보증 보험 들어놨으니 된거 아닌가?
--> 보증보험이 100% 보장받는다고 해도,서류 제출 등 내가 뺏길 시간과 노력, 그리고 스트레스가 상당할거야. 그리고 이미 이 이자지원 사기 때문에 국가에서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어 사기꾼을 잡진 않으니 피해자는 계속 늘어나고... 국가가 사기꾼 대신 돈을 갚아주고 있는거지... 그래서 통장에 '이자지원비'가 들어왔으면 이미 이 집에 문제가 있는 걸 알면서도 들어간 거라고 보증보험 처리가 불가할 수도 있다고 해(이건 임대카페에서 본거라 확실하지 않을 수 있음 그러나 중요한건 이 사기 패턴에 대한 국가나 정부가 대책을 내놓을거란 말임..거기에 또 피해를 입는건 세입자겠지 ㅠ)
나는 세번째 부동산에 전화가 왔길래 이미 가계약을 했다고 말했더니
어디랑 계약했냐고 묻길래 건물 이름을 말했더니
한숨부터 쉬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자기는 그런 집은 아예 취급을 안한다고...
같은 부동산 사람들끼리 욕하기 뭐하지만 그 거래가격이 안되는 집이고,
자기한테도 그 건물주가 전세 팔아주면 수고비 준다고 했는데 거절했대.
세 곳 부동산 중에 그나마 양심있었던 한 곳..ㅋㅋㅋ ㅠㅠㅠ
진짜 눈앞이 노래져서... 찾아보니까
이자지원 사기가 진짜 많더라고 ㅠㅠ
이게 21년부터 유행한 거 같고. 깡통전세로 말이 많고 신축전세에 안들어오려니까
사기꾼들이 말만 교묘하게 바꿔서 하더라고...
나는 바로 부동산업체한테 가계약을 취소하겠다고 했고
그랬더니 어어엄청 친절했던 중개인이 진짜 화내면서(자기 수고비 몇백, 몇천만원이 다 날라갈 판이니까 화나겠지 ^^) 왜 냐고 따지는거야 그래서 그 이자지원 사기에 대한 부동산 글들을 보내줬고. 그 중개인이 사실 '공인중개사'가 아니라 '중개보조인'인걸 확인하고 이에 대해 말했더니 건물주랑 연락해보겠다고 하더라고..?
중개보조인이 가계약이든 계약이든 진행하는건 명백한 불법이야
어쨌든 계약을 진행할 땐 공인중개사가 위임했다는 증거가 있거나 위임받은 인감도장으로 진행해야되거든. 그래서 나는
그 사람이 자신이 중개보조인인걸 알리지 않고 계약을 진행했다는 점에 대한 민원을 넣겠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가계약금을 돌려주겠다고 했어...가계약금도 차피 건물주 통장에 들어가있지만 다 한통속이니까 ㅎㅎ..
이것도 안통하면 민사소송으로 가야하고,
나는 강서구청에 바로 민원전화를 걸어서 자문을 걸었는데
직원이 한숨부터 쉬더니 ㅎㅎ... 이런 사기 진짜 많다고
근데 자기들이 도와줄건 없다고 하더라. 어쩄든 내 손으로 가계약금 입금한거 맞지 않냐고...ㅋㅋㅋ
내가 중개보조인이 가계약을 진행했고, 이 부동산에 제재를 가할 순 없는 거냐니까
도움을 줄 수 있는건 없대...민사소송 해야할텐데 힘드실거라고...ㅋㅋㅋㅋㅋ
나는 여차하면 세번째 부동산 중개인이랑 같이
그 두번째 부동산에 직접 찾아가려고 했거든
근데 쨋든 적은 금액이지만 가계약금을 돌려받기로 했고...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어...서울 강서구에서 집을 구하진 않기로 했어............ㅋㅎ
물론 안일하게 계약한 내 실수가 분명 있지만 이게 내 잘못인가??????????
사기꾼들 잘못이지?????????? 침 칵퉤 뱉고 다른 집 알아보는 중이야 ㅎㅎ
혹시나...이사지원 전세이자지원을 해준다는 집이나 부동산이 있다면
나 대신 뺨을 세게 후갈겨주고 뒤돌아 나오길 꼭 빌어...
지금 네이버 검색, 직방 검색만 해도 이자지원해준다는 부동산 진짜 많아
그리고 직방,다방에 신축건물인데 HUG나 안심보증보험 100% 가입된다는 곳은 다 걸러***
10년 임대사업하는 곳이라 믿을만한 곳이라는 데 다 걸러 *********
보험 가입은 되지만, 결국 사기 치고 집주인 나른다는 말이고 전세금 돌려받기 위한 절차는 다 세입자가 알아서 해야한다는 점...꼭 알아주길
대박 나 지금 이사비지원 100만원에도 헐?!? 이랬는데 ㅠㅠ 진짜 무지했네...
대박이다 진짜 사기꾼들… 여시야 맘고생 많았어
ㅠㅠ 이 난리에 좋은글까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