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3Q15 Preview: “구조적”이라는 단어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한국투자증권-윤희도]
▪ 제 2의 고성장기에 진입한 택배부문에 주목해야
택배업은 유통업계의 배송전쟁에 따른 수혜가 계속되는 가운데 잠재리스크(농협 및 아마존의
택배업 진출 우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구조적으로 고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택배수요는 13 년에 7.1% 늘어난 데 그치는 등 성장세가 계속 둔화됐는데, 14 년 택배수요가
7.8% 늘어나며 성장률이 4 년만에 다시 높아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약 12%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시장점유율이 43%에 육박하는 CJ 대한통운의 3 분기 택배처리량은 19.5%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2~3 위권 업체들의 수요도 업계평균 증가율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택배시장이 대형업체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는 중이다.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이익
추정치 증가분(16 년 EPS 추정치 12.5% 상향조정), 12 개월 forward EPS 상승분, 목표
PER 변경 등의 요인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3 만원에서 28 만원으로 21.7% 올린다.
▪ 유통업 배송전쟁의 최대 수혜자, 각종 영업 외 이슈도 이익전망에 긍정적
주가가 최근 저점(8/25 일) 기준으로 40 여일 만에 29% 올랐다. 올해 들어 20% 늘어난
택배수요가 유통시장 변화에 의한 구조적인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막연하게
위협요인으로 꼽혔던 농협의 택배업 진출과 아마존의 온라인몰을 통한 한국진출 가능성이
낮아졌고, 최근 단행된 룽칭물류(중국) 인수를 통한 해외진출 및 우량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 지분 추가 확보 등의 행보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이
중에서 유통업체들의 배송부문 투자확대(특히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온라인몰 및 옴니채널
투자확대) 노력의 과실이 대형 택배업체들에게 집중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9/2 일 발간한
‘후끈 달아오른 배송전쟁, 승자는 누구’리포트 참고).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배송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배송 프로세스는 대부분 택배업체에
위탁하는 추세로 굳어지고 있어 CJ 대한통운의 구조적인 성장이 계속될 것이다.
▪ 3분기 영업이익 43.2% 증가 추정
3 분기 매출액은 1 조 2,576 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0 억원으로 43.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CJ 대한통운의 3 분기 택배단가는 약간
하락하지만 수요는 19%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의 64%를 차지하는 계약물류, 주선업,
해운항만 등의 전통물류사업은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완만한 매출증가 및 수익성
개선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12 개월 목표주가는 1 년 전과 같은 방법(DCF 모델과
PER 을 사용해 구한 주가를 평균)으로 산정했다. DCF 로 구한 적정가치는 247,949 원으로
지난 번보다 2.8% 상승했고, PER 을 적용해 구한 목표주가가 306,843 원으로 44.7%
상승했다(과거에는 PER 25 배 적용. 이번에는 올해 10 월 2 일까지의 평균 PER 32 배를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