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채권 김상훈] 7월 FOMC 전부터 반영했던 9월 인하를 확인하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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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게중심을 잘 잡고 있는 연준
- 파월은 5월 FOMC부터 양대책무 중 고용에 더 초첨을 맞출 것이라는 입장을 시장에 전달. 7월 FOMC에서는 기존에 물가만 기재되어 있던 향후 주목할 위험에 고용을 포함한 양대 책무로 성명서를 변경하면서 본인의 견해를 FOMC 위원회 전체 의견으로 확장시키는데 성공
- 이에 시장은 7월 회의 전부터 9월 인하를 기정사실화. 단, BOJ의 7월 깜짝 금리인상과 7월 고용지표 부진이 엔 캐리 트레이 청산과 리세션 트레이드를 촉발시키며 연준 실기론 부각
- 그럼에도 연준은 경제지표 기반으로 무게중심을 잘 잡고 있다고 판단. 7월 물가와 소매판매 발표 이후 시장은 9월 인하 폭을 다시 25bp로 낮춰 반영하고 있기 때문. 결국 연준은 추가 데이터를 확인하기 전까지 소통을 통해 시장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보일 것. 잭슨홀 연설에서는 여전히 연착륙 가능성이 높고, 고용시장도 정상화 과정 중이라는 7월 기자회견에서의 답변을 재차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 7월 물가와 소매판매에 대한 시장 반응
- ① 주거비는 전월대비 +0.4%로 재차 상승 폭 확대 (6월 0.2%). ② 슈퍼코어 CPI도 전월대비 0.21% 증가해 3개월 만에 재차 (+) 증가율로 전환. ③ CPI 항목 내 전년동월대비 4%와 전월비 0.4%를 상회하는 항목 비중 모두 3개월 최대치 기록. ④ 7월 소매판매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예상치와 전월비 상회. ⑤ 컨트럴 그룹 소매판매도 +0.3%로 직전 수치 (0.9%)보다는 둔화됐으나, 예상치 (+0.1%) 상회
▶️ 9월 인하 확인 과정에서 다소 과도한 침체 우려
- 소매판매까지 확인한 뒤에는 연말까지 3차례 인하 확률이 가장 높아진 상황. PPI 발표 이후 미국채 10년물은 약 10bp 급락했는데, CPI 확인 후 종가 기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은 PPI를 CPI의 Proxy로 보고 미리 선반영 했다는 점을 방증
- 결국 시장은 미국채 10Y 금리가 3.8% 전저점을 하회하기 위해서는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의 가파른 인하가 뒷받침 되어야 함을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
- 미국의 경제활동은 완만하게 둔화 중. 연준도 이를 인지하고 있기에 9월 인하를 시사. 9월 유동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25bp 인하와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는 TGA 잔고, T-bill 금리보다 높아진 RRP 금리 환경 속 역레포 잔고 보충 등이 유동성 위기 현실화를 제한시킬 수 있다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