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랑
누군가에게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당신은 사랑스럽군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화살은 상대방을 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약속에 대한 부담이 있다. 사랑은 맹세와 약속과 몰입을 내포한다. 사랑은 영원한 그 무엇이다. 호감은 순간적이며, 부담이 없고, 책임도 없다.
그대는 나에게 사랑과 호감에 어떤 차이가 있으며, 보통의 사랑과 영적인 사랑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묻는다.
사랑과 호감은 다르다. 그러나 보통의 사랑과 영적인 사랑은 아무런 차이가 없다. 사랑은 영적이다. 나는 그냥 보통의 사랑이라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보통의 사랑이라면 그것은 호감이다. 사랑은 절대로 평범하지 않다. 사랑은 본질적으로 특별하며,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다.
한 여자나 남자에게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할 때, 그 의미는 ‘저는 당신의 육체에 반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당신을 보았습니다. 당신의 육체는 늙어가겠지만, 저는 육체가 아닌 당신 자체를 보고 있습니다. 당신의 가장 내밀한 중심, 신성한 중심을 저는 압니다.’라는 것이다.
호감은 피상적이다. 사랑은 그 사람의 핵심을 관통하여 그 영혼을 건드리는 것이다.
어떤 사랑도 평범하지 않다. 사랑은 평범할 수 없다. 평범하다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을 평범하다고 말하는 것은 사랑을 오해하는 것이다. 사랑은 절대로 평범하지 않으며 언제나 특별하고 영적이다. 그것이 호감과 사랑의 차이점이다. 호감은 물질적이고, 사랑은 영적이다.
- 오쇼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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