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거의 습관적으로 아침에 일짝 일어나는 편입니다. 몇 개 꼭지에 새 글을 쓰고 그날 할 일을 정리하고,
외손자들이 깨면 같이 놀아주기도 하고요. ^*^ 그러다 보면 아침을 먹지요.
어제는 텃밭에 가서 일을 하다가
이웃 귀농 노부부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차출'과 '착출'이야기를 했습니다.
'차출(差出)'은 예전에는 관원으로 임명하기 위하여 인재를 뽑던 일을 뜻했고, 지금은 어떤 일을 시키기 위하여 인원을 선발하여 내는 것을 뜻합니다. '뽑아냄'으로 다듬어 쓰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차출'과 비슷한 뜻으로 쓰는 '착출'이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아마도 '각출(各出)'을 잘못 쓴 것 같습니다. '각출'은 '각각 나옴. 각각 내놓음.'이라는 뜻으로 재벌 기업마다 수재 의연금의 각출을 약속하였다...처럼 씁니다.
갹출(醵出)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같은 목적을 위하여 여러 사람이 돈을 나누어 냄."이라는 뜻으로 행사 비용 갹출, 의연금 갹출처럼 쓰고, 국립국어원에서 '나누어 냄'으로 다듬어 쓰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인의 차녀 결혼식 피로연이 있어 나가봐야 합니다만
뒤풀이에 '차출'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떤 자리에 뽑혀 가는 게 늘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