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조폭을 소재로 해서 만든 영화치고 흥행에 실패한 영화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왜냐구요? 조폭들이 영화를 통해 시청각교육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넘쳐나는 수 많은
형님들이 보고 또 보고를 즐겨한다나요?
“달마보고 놀자” 라는 영화를 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달마”라는 스님집단과 전혀 같이 어울릴 수 없는 “놀자”라는 조폭 집단이 한데 어울리면서
발생한 사건을 영화로 만든 겁니다. (NLP 배우고 나니까 깨닫는 건데,
함부로 이름 짓지 말라고 했듯이 “조폭”을 “놀자”라고 동사화한 것이 대단한 발상이네요)
“놀자”들이 함부로 경내로 들어와서 완력으로 “달마”에게 빌붙어 지내다 보니,
그야말로 경건해야 할 사찰이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고 말았지요.
어떤 스님은 묵언정진을 계속해 왔지만, 이들과의 실랑이로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도로아미타불이 되었습니다. 젊은 스님들은 이들의 행패 때문에 온 신경을 빼앗기고,
결국 이들을 내쫓을 심산으로 다툼도 벌여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마침내 젊은 스님들은 노 스님의 힘을 빌어 이들을 물리치려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불가피하게 심판을 맡게 된 스님은 “달마”와 “놀자”에게 내기 시합을 시켜 이긴 편
마음대로 하기로 제안하였습니다. 그런데 승부가 가려지지 않자 마지막 과제로
“깨진 항아리에 먼저 물을 채우는 자가 최종 승자다” 라고 하자, 그야말로 두 팀은
“깨진 독에 물 붓기”의 삼매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경전에도 없고 경험에도
없는 과제라 무척 어려움에 봉착했지요. 다행인 것은 아무도 노스님의 과제에
이의를 달지는 않았고, 서로 열심히 해결하려 노력을 했지요. 깨닫는 자가 얻는다고 했던가요?
드디어 “놀자”들은 이 깨진 항아리를 들고 주위에 있는 연못 안으로 항아리를 집어 넣습니다.
그리고는 물을 채워 이겼습니다.
이제부터는 “놀자”들은 객(손님)이 아닌 어엿한 집주인 행세를 하게 되었지요. 눈치를 줄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자 “달마”들은 크게 낙담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 “놀자”들은 나름대로 주인답게 청소도 하기 시작했는데, 평시 조심성이
부족한터라 그만 일을 내고 말았습니다. 커다란 부처님 상을 넘어뜨려 깨트리고 맙니다.
그야말로 엄청난 사고를 친 것이지요. 자기들이 생각해봐도 너무나도 불경스런 짓을
저지른 것을 뉘우치고는, 노스님을 찾아가 사죄하면서 묻습니다.
“왜 사고뭉치인 저희들을 진작 내쫓아내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젊은 스님과는 달리 어찌 저희를 한 번도 나무라지 않으셨습니까?” 라구요.
그러자 노 스님은 눈을 지그시 감으며, 깊은 숨을 내 쉬며 대답합니다.
“ 너희들이 깨진 항아리를 연못 안에 넣은 것과 같이
나도 너희들을 내 마음 속에 집어 넣었다”고 했습니다.
[ 교훈 ]
우리 아이들이, 우리 남편이, 우리 아내가 혹은 친구가
자신이 볼 때에는 깨진 상태에 있을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깨진 항아리를 사용하려면 금간 곳이나 구멍을 잘 봉해줍니다.
사람도 상처가 나면 약을 발라주고 감싸줍니다.
마음의 상처도 그와 같거늘
내가 도와주어야 항아리가 나를 돕습니다.
깨진 항아리는 있으되 깨진 사람은 없습니다.
깨졌다고 보았기에 그렇게 보일 뿐,
첫댓글세콰이어님! 와~~~우!!! 멋집니다. 부라보!!! 짝짝짝!!!! 메타포 1000개로 천일메타로 만든다면 좋겠어요^^ 아니면 우리 아카데미에서 메타포 문집을 만들어도 의미가 클듯!!!! 하나씩 모인 메타포를 그냥 흘려버리기엔 너무 아까운거 있죠? 그리고 그 모인 메타포를 문집으로 만들어 두면 공동으로 마음치료에 사용할 수 있어 좋을 것도 같아요. 어쨌던 아주아주 멋집니다^^
첫댓글 세콰이어님! 와~~~우!!! 멋집니다. 부라보!!! 짝짝짝!!!! 메타포 1000개로 천일메타로 만든다면 좋겠어요^^ 아니면 우리 아카데미에서 메타포 문집을 만들어도 의미가 클듯!!!! 하나씩 모인 메타포를 그냥 흘려버리기엔 너무 아까운거 있죠? 그리고 그 모인 메타포를 문집으로 만들어 두면 공동으로 마음치료에 사용할 수 있어 좋을 것도 같아요. 어쨌던 아주아주 멋집니다^^
고맙습니다. 같은 생각입니다. 아래 지킴이님한테도 이런 말 했었는데, 뜻이 같아 좋습니다.
그러게요.. 정말 공감이 가는 메타포이네요... ^^
언제나 고마운 지킴이님! 세상사는 힘이 됩니다.
대단한 발견입니다. 그냥 재미삼아 본 영화를 이렇게 풀어나갈수 도 있네요
같이 느껴주시니 고맙습니다.
세콰이어님~!오...정~말 감동적인 글 감사해요..깨진항아리를 연못에 넣은것과 같이 너희들을 내맘속에...내맘속에...그말에...더이상 무어라 글로 표현하기 어려움이 찾아듭니다..................!
이렇게 감동해주시니 진아님을 내 맘에 내 맘속에 확 담아버릴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