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번역경매★
 
 
 
카페 게시글
♥ 자유게시판。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송맨 추천 0 조회 21 18.07.02 23:11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8.07.03 00:06

    첫댓글 이거참 대단한 통찰입니다. 수십년을 품어온 의문이 풀리는군요.
    說乎와 樂乎가 대구를 이룬다는 틀에 같혀 있었습니다.

  • 18.07.03 00:06

    아래 두 구절의 해석에 대한 의견도 부탁합니다.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벗이 있어 멀리서 스스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사람들이 내 실력을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음이 또한 군자답지 아니한가

  • 작성자 18.07.03 00:53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벗이 있어 멀리서 스스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이건 한문을 모르는 사람이 옥편을 펼쳐놓고 한글자씩 짜맞춘 해석입니다.
    한문에도 문법이 있는데 한국식 한문해석이 문법은 무시하고 글자를 순서대로 짜맞추는 경향이 있죠.
    有...自는 일종의 한문의 격식으로 글자로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문법적 의미가 강합니다.
    [(무엇이) 으로부터]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할겁니다.
    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즐겁지 아니한가?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 싶습니다만
    제가 의문을 가지는 건 朋자의 해석과 樂자의 해석입니다.
    붕은 벗이나 친구로 해석하기보다는 붕당으로 해석하는 편이 정확할겁니다.

  • 작성자 18.07.03 01:07

    朋은 뜻이 맞는 동지적 의미가 강하고 友는 뜻과는 상관없이 친지적 의미가 강하죠.
    공자의 당시의 환경에서는 아마도 공자의 정치적 이론에 공감하는 붕당이 멀리서 찾아와서 무리에 가담하니 즐겁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8.07.03 01:00

    그리고 樂을 낙(즐거움)과 악(음악)의 사이에서 어느것을 취하는 것이 더 좋을 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만, 아직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즐거움의 樂과 풍류의 樂이 동일한자를 사용하는데는 반드시 통하는 모종의 연관성이 있는데 당송시대의 자전들에서 어렴풋이 그 연관성을 찾아보면 대략~
    마음이 즐거우니 자연스럽게 콧노래가 나오고 콧노래가 나오니 자연스레 춤을 추게 된다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뜻이 맞는 동지가 멀리서 찾아와서 나의 정치적 주장을 함께 해주니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고 해석하면 즐겁다고 표현하는것보다 더욱 적절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확실한 근거를 못 찾았습니다.

  • 작성자 18.07.03 01:12

    그리고 공자가 유독 풍류를 즐겼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마냥 즐겁다로 해석하기보다는
    멀리서 찾아온 붕당을 맞아 풍류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는 식으로 해석하여도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요즘 말로 하면 멀리서 온 붕당을 맞아 춤노래판을 벌여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식으로 해석하면 문제가 될까요?

  • 작성자 18.07.03 01:04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는 공자의 당시 상황과 연결하여 보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준대도 내색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군자다운 것이 아니겠는가?]로 해석하면 정확할겁니다.
    공자의 정치적 주장이 당시의 제후국의 제후들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을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걸로 해석하는 것이 아마도 정확하겠죠.
    그 때 人은 아주 아주 높은 귀족에 대한 지칭이고 보통의 사람들은 民으로 지칭했죠.

  • 작성자 18.07.03 01:06

    論語十則에 대한 저의 천박한 이해이니 그냥 참조만 해주세요.

  • 18.07.03 21:21

    도올강좌보다 더 좋은데요 ㅎㅎ

  • 18.08.07 05:15

    영문판 논어에서도 그렇게 해석이 나오지 않는 걸 보니, 중국인들 조차도 깨닫지 못한 사실인 듯 합니다.
    그리고 저는 有를 '어떠한(a, any)'으로도 해석합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