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프레임 다리가 부서진 곳이 있어 이영철 씨와 의논 후 침대 프레임을 사기 위해 가구거리에 도착했다.
“여기 가구거리니까 마음에 드는 침대 프레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네, 알았어요.”
“계세요?”
“네, 어떤거 찾으세요?”
“침대 아래에 까는거요.”
“침대 프레임이요?”
“네, 그거요. 어디있어요?”
“여기 있습니다.”
침대 프레임을 보고 수납할 수 있는지, 문은 잘 열리는지 빛은 잘 들어오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이영철 씨이다.
“머리 쪽에 빛도 들어오고 휴대폰 같은 거 충전도 가능해요. 통원목이라 튼튼하고요.”
“그래요? 얼마에요?”
“80만원입니다.”
“헤엑, 알겠어요. 좀 더 보고 올게요.”
가구거리에 있는 모든 가구거리를 돌아다니며 침대 프레임을 살펴보았다.
“아저씨, 이제 어떤 프레임 사실지 골라야 할 것 같아요.
”네,“
”튼튼 원목 프레임은 가격이 70만원부터 했어요. 조금 비싼데 오랫동안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70만원은 너무 비싸요.“
”맞아요. 다른 건 30만원부터 있었는데 원목이 아니라서 오랫동안 쓸 수 없을 수도 있어요.“
”네...“
잠시고민하는 이영철 씨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여기서 사시게요?“
”네, 여기서 살래요.“
”사장님, 이걸로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이영철 씨의 “좀 더 보고 올게요.”라는 말이 반갑다. 침대 프레임 고르는 일, 자신의 일이라 생각해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침대뿐만 아니라 다른 일들 또한 이영철 씨의 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겠다.
2024년 5월 29일 수요일, 김범수
침대 프레임 구입하는 일에도 이것저것 생각해 볼 일이 많네요.
이영철 씨가 생각해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상명-
좀 더 보고 오시겠다는 아저씨, 잠시 고민하시는 아저씨.
기다리고 존중하니 고맙습니다. 그래야지요.
아저씨가 쓰실 침대 프레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