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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인가? 휴, 그래도 작년에 비해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 짧아서 다행~~~.
작년엔 정말 VOD 다시 돌려보며 시간 보냈는데, 올해는 그래도 견딜만 하네요. ^^;;
아, 이 참에 후반기 감독들의 마음을 한 번 들여다 볼까요. 음~~ 이번에도 가상입니다. 절대 인터뷰 한적 없으니, 사실무근이란 단어를 마음속에 딱 잡아두시고... 출발!(조금 사심이 많은 점 이해해 주십시오)
1.뭘해도 어색한 느낌이 강하게 풍기는 조동기 감독, 가끔 카메라에 포착되는 쪽지 보시는 모습은 정말...
일부러 [노력하고 있음다] 라고 강조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어떻게든 성적내려고 다른팀 감독 모방도 확실히(?)하시고, 선수들을 어떻게든 끌고 가시려는 모습은 참 아름답네요. 선수시절때처럼 묵묵히 제 역할 다하고 벤치로 들어올때 감독의 눈총(?)도 받던 동기 형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음, 어떻하지. 어떻해야 하나?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성적은 5위 갔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오뚝이 같은 성적.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장난감이 바로 오뚝이야. 하~~ 한숨만 나오네.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분명 우리은행 따라서 혹독한 체력훈련도 하고 연습게임도 많이 했는데. 정말 이번 시즌엔 많이도 준비했는데...
작년엔 그래도 팀해체라는 변명거리라도 있었는데... 이러다 내가 잘리면... 안돼. 우리팀의 색깔을, 아이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건 나밖에 없는데. 어떻게든 성적을 내서 구단의 투자와 관심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은데...
그래 아직 20경기나 남았어. 4승 11패, 산술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안전조건이 20승은 해야한다고 볼때, 그러니까 몇 경기 남았지? 음... 그래 16승만 하면 되는구나, 그래 16승이야. 몇 경기 남았지? 30경기 정도 남았나? 그러면 5할 승률? 음 해 볼만해... 아직, 할 수 있어. 그렇지 정은아?...] 그때 조동기 감독의 걱정스런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던 김정은 선수와 조동기 감독의 눈이 마주치고, 조동기 감독의 질문을 듣고 김정은 선수는 의아해 한다. '뭐가 그렇다는 거지?'
그리고 옆에서 훈련하던 김지현 선수가 신지현 선수에게 리그 경기 일정에 대해 설명해준다.
"지현아, 이제 20경기 남았다. 아직 포기하면 안돼. 그게 프로라는 거야. 알았지?"
그 말을 듣고 조동기 감독 갑자기 쓰러진다. [뭐, 20경기 밖에 안된다고, 그러면... 8할 성적을 거둬야... 윽...]
모든 선수들 놀라며 감독님을 외친다. 감독님~~~그래도 우린 하나(同心)잖아요.
*음~~ 하나외환 팬 여러분 너무 상심마세요. 그리고 절대 하나외환을 모독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점을 믿어주시고. 저도 항상 하나외환 응원한답니다. ^^;;
2. [음, 점심은 절대 자면 안돼. 훌륭한 감독의 기본 조건이지. ㅋㅋ. 이런, 그래도 걱정만큼 나쁜 성적은 아닌데. 근데 왜 이렇게 신한과 우리는 잘하는거야? 휴~~ 역시 여농에선 잔뼈가 굵군. 남농에 있을땐 여농, 그래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난 우리 선수들을 믿어. 아직 포텐셜이 아직이야. 아정이가 좀 더 성장해 주면 좋겠는데, 성영이는 아직 플레이의 적극성은 있는데 메이드가 안되니 원... 커리를 살리려니 연하가 죽고, 연하를 살리려니 커리가 말썽이고. 이거 어떻게야 하나?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는거야. 공부공부공부... 공부공부공부...]
서감독은 눈에 충혈이 생길정도로 연구하고 공부하고... 보는 서적 숫자만 10권이 넘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팀에 맞는 전술을 찾지 못했다고 한탄을 하시고.
[좀 걱정된는건, 코치진을 무리하게 3명이나 썼는데. 이거 올해 성적 안나오면 정말 말이 아니겠어. 내가 잘해야 우리 코치진도, 여농의 인프라도 좋아질텐데... 그래, 무리하지 말자. 일단은 3강이야. 전반기는 절반의 성공이고. 앞으로 처음처럼 밀고가야하나? 아니면 뭔가 비장의 무기를?? 트레이드?, 이런 이미 늦은 거 같고. 아니야, 아니야. 어떻게 트레이드를... 감독 첫시즌인데, 그럴수야 없지. 갖은 고생 다하며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단은 런앤건이야. 그리고 내년엔 꼭 키 큰 용병 뽑아야지. 구단에서도 눈치가 장난 아니고... 하~~ 너무 극단적이었나? 음, 음... 아니야, 아니야. 우린 할 수 있어.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 준비해야겠다. 그래, 결과는 두고 보라지. 나, 서동철이야. 아직 살아있다구.]
하지만 그날도 서동철 감독은 입술 불어트도록 고민고민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었다고... 믿거나 말거나~~~
3. [이제야, 숨통이 터지는구나. 이젠 올라갈 일만 남았어. 이런, 미선이가 빨리 낳아야 할텐데. 그동안 아라를 가드로 돌릴까? 작년에 그래도 아라가 가드로서 역할은 좀 해줬으니. 그래 믿을 수 밖에... 내가 데려온 아인데. 어쩌겠어?
내 생각대로 보람이가 드디어 정신 차렸어. 녀석 꼭 이래야 정신차리나? 역시 희진이 때문에 잘하고 있단 말이야. 혜윤이도 좋고.
역시 아직 나에게 운빨이 남아있는거 같군. 근데... 이적생들이(용병 포함) 다들 잟한단 말야? 음, 가끔 써먹어야겠어.]
이호근 감독은 시즌을 길게 보고 있었다. 어차피 승부는 4Q이고, 리그도 6라운드는 되야 뭔가 결정이 난다고... 역시 괜히 명장은 아닌 것 같다. 다른팀에서 어떻게 볼지 몰라도, 이감독은 좋은 감독같다.
가끔, 작전판 집어던지고 순화된(?) 욕(이 놈들아, 정신 안차려)도 하시지만... 괜히 덕장은 아닌 듯. 이 감독의 땀방울, 경기 끝날때까지 멈추지 않더군요. 오히려 뛰는 선수들보다 더 긴장하시고 거친 호흡을 뱉으시는 모습, 아름답네요.
그리고 안타깝게 지던 경기에도 지나친 언행도 안하시고... 다른팀 감독이라면?? 아니 예전 감독이라면 어떨지??
[됐어, 구색은 모두 갖췄고. 이제 우리, 신한 사냥하는 일만 남았군. 하하하, 왜 이렇게 흥분되지? 내가 먼저 침착해야 하는데. 너무 내 기분이 드러나면 안되는데. 그래 침착하자. 일단은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서...아~~, 벌써부터 김칫국부터 마시면 안되지. 암, 그렇구 말구. 샤데, 어느 별에서 왔니, 아이고, 귀여워 죽겠엉... 요번엔 딱 8연승만 하자. 아니 너무 한가? 그래, 6연승... 이것도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에이 모르겠다. 근데, 플레이오프는 언제 하지?]
호근 감독님 차근차근 하시면 그 날이 올 겁니다. 너무 서두르진 마세요~~.
4. [거봐. 내가 뭐라고 했어. 우리 선수들 부상만 없으면, 이미 우리은행 이거이거, 벌써 끝났어. 조금만 기다리라구. 하은주와 스트릭렌 콤비, 아마 막지 못할걸. 하하, 내가 조은주와 곽주영을 왜 데려왔겠어? 다, 지금을 위해서야. 얼마 안 남았다. 음, 대략 5라운드 쯤에 1위로 올라갈 것 같군. 내가 용병은 정말 잘 뽑았지. 비어드도 잘해주고...
윤아가 어서 몸이 좋아져야 할텐데... 약간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규희가 정말 많이 성장했고. 단비... 왜 이렇게 안풀리지? 단비가 나의 마지막 퍼즐인데... 조은주는 체력이 약해서 오래쓰기 힘든데... 단비가 더 살아나야 하는데...
위감독도 잘하고 있지만, 감독이 1,2년 만에 명장이 될 순 없지. 아직 배워야할게 많다고 느끼길 바라네. 희진이는 트레이드 되서 잘하고 있네. 정말 미안했는데, 희진이 나중에 내 맘을 알아줄까? 스승의 날, 가끔 찾아와줄까?
어차피 신한은 신한이야. 작년엔 용병빨이 없어서 그랬고. 애들 의욕도 없었고. 아쉽지만, 다시 왕좌를 가져오는 것도 재미가 쏠쏠한데... 아마 위감독 속 좀 썩일게야. 그 마음 내 다 알지. 하지만... 얼마 안 남았어. 5라운드로 결정했다. 우리 신한이 1위를 탈환하는 날을. 얼마 안 남았어. 하하하]
임감독의 자신만만한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요. 정말 신한이 강하긴 하네요. 빈틈이 없어 보입니다. 말 그대로 부상이 변수이긴 한데... 조금씩 선수들 몸 상태도 좋아보이고. 정말, 우리은행의 1위 행진... 얼마 안 남은 것 같네요. 갑자기 우울해집니다.
[구단주도 새로 바뀌고, 2014년 왠지 느낌이 오는데. 결승엔 어떤 팀이 올라올까? 우리가 올라오면 재밌을것 같긴한데... 혹시 지는건 아니겠지? 은근히 긴장된단 말야. 아, 내가 언제부터 우리은행한테 이런 느낌을 받았을까? 라이벌? 라이~~버얼?
누가 라이벌이야? 우리의 라이벌은 오직 우리밖에 없다구. 그때 인터뷰 잘 남겼어. 우린 신한이라구...]
5. [오, 신이시여.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티나도 부상, 켈리마저... 진영인 시즌아웃... 정자까지 아프고...뭐, 안 아픈 애를 찾기가 더 힘드네. 근데, 왜 이렇게 나에 대해 말이 많은거야? 요즘 작전판도 잘 만지고 펜도 잘 써지고 있는데...
나의 노력(?)을 언젠가 알아주는 날이 있겠지. 암, 그렇구 말구.
채진이와 연화에게 미안해 죽겠어. 매일 전경기 거의 풀로 뛰고 있으니... 요즘엔 경은이도... 경은인 아직 부상에서 완쾌되지도 않았는데... 뭣 때문에 언론과 팬들이 우리팀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 거지? 도대체 뭣때문이냐구? 답답해 죽겠네.
이런 이런, 전반기 성적이 6승 9패. 이런 우승 후보인데, 정말 쪽팔리군. 선수도 없고, 있는 선수는 모두 부상이구. 어쩌란 말이야?
위에서 나를 보는 눈치도 예전같지 않던데... 왜 나한테 이런 무거운 직책을 맡겨가지고. 아~~휴.]
정말 6개 구단 감독 중 안감독만큼 걱정과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분이 있을까요? 그래도 요즘 작전타임엔 감독다운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계시죠. 물론 감독의 역할이 경기때 적절한 작전지시로 팀을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도 있겠지만, 연습과정에서(우리 팬들이 볼 수 없는 여러 속사정) 무언가를 만들거나 그외 여러 상황에서 팀을 엮어가는 것 또한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여러 안 좋은 모습때문에, 충분히 팬들의 억측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봅니다.
하지만, 그런 감독이라도 현재까지는 감독입니다. 비판은 하되, 끝까지 믿고 지켜보는 것도 팬들의 자세라고 보네요.
[제발, 힘들지만 우리 조금만 힘내자. 그래, 져도 좋아. 주위에서 뭐라고 우리를 싸잡아 보아도 좋아. 하지만 우리, 프로라는 마인드로 끝까지 하자. 유영주 코치하고 최명도 코치 고생하는 것만 보면... 눈물이 난다. 내가 다 못난 탓이지. 내가 다...
아직 포기하긴 일러. 시즌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고. 조금만 버티자. 정자도, 티나도, 켈리도 곧 돌아올거야.
우린 KDB 독수리 5형제잖아. 할 수 있다구~~~]
6. [여기까지 왔군. 그래, 이게 우리 실력이야. 내가 너무 멀리 간 것 같군. 정말 시즌 초엔 운이 좋았어. 작년에도 사실, 운이 우리 편에 있었지. 정말 난 운 좋은 감독이야. 선수들에게 미안하군. 준비한건 별로 없는데, 더 달리라고 채찍만 치고 있었으니.
다시 시작해야겠어. 원래 우린 꼴지였잖아. 너무 빨리 단꿈에 젖어 있었는지도 몰라. 감독이라는 작자가... 이래서야.
혜진이와 영희에게 정말 미안하군. 거의 풀타임 뛰고 있네. 이러다 다치지. 조금씩 시간 조절 좀 해줘야 겠는데... 마음같이 쉽지 않으니... 승아의 슬럼프는 어떻한담? 뭐가 문제지? 요새 왜 이런거지? 모르겠어. 아...
선수들 마음을 엄하게 하면 다 잡을 줄 알았는데, 쉽지 않군. 내가 요새 너무 유해져서 그런가? 다시 작년처럼 해야하나? ...
아니야, 이젠 엄연히 챔피언인데, 내가 예전에 약속했던 대로 가야지. 언제까지 윽박지르겠어. 그래.
2군 애들도 좀 써야 하는데. 애들 요즘 2군 시합도 잘하는 것 같던데... 이런, 은혜도, 은경이도, 선화도 써야하는데...
아이구, 이러다 성적이 확 떨어지기라도 하면... 다시 애들이 꼴지의 트라우마에 빠져버리면... 어떻하지?
겨우 마인드를 바꿨는데, 올해... 그래 올해까지만이라도 잘해야 하는데...
신한이 잘하고 있고, 역시 신한이군. 역시...
삼성도 요즘 잘하고... 원래 우리가 삼성한텐 예전부터 고전을 많이 했느데. 쉽지 않겠어. 앞으로가 더.
국민은 모르겠어. 통 감이 안 잡히는 팀이라. 우리 경기때 제발 화력이 폭발하지만 않길 바랄 수밖에...
그냥 목표를 플레이오프로 잡을까? 내년을 위해 선수들을 많이 써 볼까?
구단장님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 아~~~ 이런 맘을 애들은 알까? 너무 높아졌어. 팬들도, 심지어, 내 아이까지.
"아빠, 올해 우승이지?"
아,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나의 운빨도 여기까지인가? 아직 20경기나 남았고...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제 상상과는 달리 위감독님은 강한 경상도 사나이라 믿습니다. 아마도 벌써 앞으로의 구상을 마치셨을지도 모를 것 같네요.
위감독님의 힘을 믿습니다.
[또치, 짜라, 이것들 다 어디갔어? 훈련시간인데, 군기가 빠졌어. 요새. 영희, 영희. 더 안 뛰어!
지희야, 자유투 연습했어? 승아, 또 멍때린다. 멍때려?... 선화 또 밥먹으러 갔다구? 내가 살 빼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은경이 수비 안하지? 엉? 슛은 왜 안쏴? 쏘라고 기회나면... 아~휴 답답해 죽겠네, 모두들... 모두 집합!]
처음 생각대로 글이 써지지 않네요. 역시 글이란건 쓰면 쓸수록 뚱딴지같은 말들이 붙네요.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졸려서 더 이상...
와, 내일부터 다시 여자농구 후반기가 시작되네요. 모두들 굳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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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누가 뭐라고 해도 서동철감독님을 믿고 싶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다시 올릴께요
5라운드의 끝이 궁금해지는군요
장고시원님은 소설가로 데뷔해서되 될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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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우리 2위 신한또는Kb 3위는 KB거나신한일겁니다
이용하님과 마찬가지로 글이 기다려지는 분이십니다..1월6일인가 몹시 심심하던 어느날..장고시원님께 글올려달라고 메세지 보내고 싶었습니다..혹 고시원에서 공부는 안하고 여농게시판에 글올리시는건 아닌지요 ㅎㅎ참 글잘쓰시네요..농구에 대한 내공도 풍부하시고..
언제나 찾아와 주셔서 댓글 남기시고 가시는 홍시타즈와 정대박님... 감사드려용.^^
여자농구의 또 다른 흥미를 찾아서, '가상' 이란 요소를 첨가했을 뿐, 별볼일 없는 글입니다.
공부 참 힘들어서... 여자농구가 제 비타민 같은 존재이지요. 아무튼 모두들 건강, 건강이 최곱니다. ~~^^~~
제가 감사드려야죠 ㅎㅎ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다음글이 기다려집니다 ㅎㅎ
@홍시타즈 저도요..근데 여농게시판 장식하려다 본 공부소홀하면 안되는데요..어쨌든 참 기다려지게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