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가!!일어나라.."
= _ =.. 여기가 어디.. 아,그렇지.
나 어제 강현빈 집에서 잤지.
아줌마의.. 아니,내 미래의 시어머니의.. 불음소리에 잠에서 깨어버린 나.
"네!!"
우렁차게 대답하고, 옆에 누워있어야할 강현빈을 쳐다보자..=_=..
이놈이 어딜갔지. 바닥에도 없는데..
'찰칵-'
"잘잤냐? 씨익-"
아악. 화장실에서 나오는 강현빈.
샤워를 했는지 팬티하나 달랑입고 어깨엔 수건을 매고있다.
"너..너..-0-!! 옷 입어 얼른!!"
"씻어라-_-"
나혼자 그놈의 상반신 나체에 호들갑을 떨고있었다=_=
정작 그놈은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내게 씻으라는 핀잔을 주고
방을 나가버린다.
쳇 , 그니까. 내앞에서 옷을 훌라당 벗지말란말야=_=..
칫솔이 없기때문에 새 칫솔을 찾아도, 그 어딜 봐도 없었다.
결국, 나의 결심은, 강현빈놈의 하늘색 칫솔.
-0-..오우예.. 다 본 사이끼리 이런거 하나 같이 써도 안 죽는다.
얼렁뚱땅 고양이 샤워를 한뒤 1층 부엌으로 내려갔다.
앞치마를 둘러매고 음식을 하고 계시는 아주머..엥?=_=
아니.. 아저씨. 아저씨다.
저 뒷모습은 -0- 머리 짧은 저 뒷모습은, 아저씨.. 내 예비 시아버지님이였다.
"하하..안녕히주무셨어요^-^"
"오냐,잘잤냐"
"네"
"이리와서 연속극이나 보렴,채은아. 니 시애비가 음식 다 해줄꺼야^^"
수를 놓으시면서 내게 말하는 아줌마.
그리고 그 옆엔 티비보고있는 강현빈이 앉아있었다.
여긴.. 남자랑 여자가 바뀐건가? = _ = .. 그럼.. 나도 결혼하면,
강현빈이 음식이랑 청소랑.. 다 하는거야?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라는 말도 잊어버린채, 나 혼자 좋아 해벌쭉해져
나만의 상상에 빠져있을때 내 상상을 마구 짓밟아버리는 강현빈.
"야,침흘리지말고 일로와"
"=_=..나는..아저..아니,시아버님 도와드릴께"
"호호,됬어 채은아. 오늘은 니네 시애비가 하는 날이란다"
"아아.."
"여기와 앉으렴"
"..네"
내게 구조해달라는 눈빛을 보내고 계시는 아저씨를 뒤로한채,
쇼파에 앉았다.
갑자기 내 코끝을 자극해 오는 김치찌개냄새..
"우..우엑-0-"
"아..아가?!"
"야!! 민채은!!"
"우엑!!우읍에엑"
1층 화장실로 들어가 변기뚜껑을 열고,
목구멍 까지 올라와 대기하고 있던 구토를 열심히 하고 있자,
문밖에서 들리는 목소리들.
"어머,쟤 왜저러는거야?! 응?! 어디아프데?!"
"아,몰라! 민채은!! 문좀 열어봐(쾅쾅-) 너 왜그래!!"
"우읍..우엑-0-..아..우웁..아냐..!!괜찮아..우우엑!!"
"(쾅쾅-) 문좀 열으라고!!!"
저 새끼 저러다가.. 화장실 문 부시겠다.
아니, 부시고도 남는다. -0-.
'찰칵-'
"나.. 괜찮다니깐.."
화장실을 나와 눈물을 글썽이고 계시는 아줌마와 놀래 펄펄 뛰고 있는
강현빈에게 웃음을 보여준뒤,주방에 계신 아저씨께도 웃어주었다.
"얘 입덧하는건가?!"
"입덧이요?!"
"여보!! 김치찌개하지말아봐요, 채은이가 입덧이 심하네-"
"내가 어떻게 한건데T^T"
울먹이는 아저씨때문에 맘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계속 울렁거리는 속때문에 나도 어쩔수없다구-0-.
갑자기 부엌으로 터벅터벅 걸어가, 김치찌개를 하수구에 다 쏟아
버려버리는 강현빈.
"아가,괜찮니?"
"네에.괜찮아요"
"참,누가 태어날진 모르지만, 벌써부터 이렇게 속 썩이는군아^-^"
"^-^"
하수구에 버려지는 김치찌개들을 보며 눈물을 찔금거리시는 아저씨.
-0-.... 죄송해요 아저씨..
나 때문에 모두들 흰밥에 김만 먹고, 그렇게 해서
간단하고도 복잡한 아침식사를 끝마쳤다.
"오늘 난 부동산 가볼꺼야,현빈아. 엄마가 집 보고올께"
"어"
"아파트가 좋니,주택이 좋니?"
"뭐가 좋냐,민채은"
"나?"
"어"
"..주택-0-"
"들었지"
"호호. 알았어. 주택으로 볼께"
밥을 먹고 바로 나가신 아주머니와 설거지를 아시는 아저씨.
그리고 나를 끌고 어디론가 나가버리는 강현빈.
"야,어디가는건데!!-0-!!"
"따라와 그냥"
(코멘에민감한소심한작가)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19살에 사고친 우린 속도위반입니다 @02
섹시건강미녀
추천 0
조회 2,513
05.08.04 19:00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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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재밋어여ㅇ_ㅇ!ㅎㅎ
우헤헤.감사합니다!! 코멘에 민감한 작가 힘이 불끈 솟아나요-0-!!
재미있어요
감사합니다. 읽고그냥가시는분들도많은데,이렇게 꼬리남겨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앞으로도많이기대해주세요^.^
오오-0- 재밌네요!!
오오-0- 감사합니다!!우헤헤.앞으로도많이읽어주세요
님아 - 0-!! 초보작가 맞으세여! 넘 잼있음
초보작가맞아요ㅠㅠ초보도..한참초보이죠ㅜㅜ과찮으신말씀에 저 숨넘어갑니다.ㅋㅋㅋ 감사해요^^
어어어우 ㅇ_ㅇ .....너무재미있게 잘쓰시네요>_<담편도기대하겟습니다^^
담편기대해주셔서 감사하구요,과찬은 칭찬또한 감사합니다^^ 오늘은 꼬리가 많아서 참 기분이 업되있네요ㅠㅠ.. 감사해요!! 담편꼬리도부탁할꼐요^^
저 님팬될것가타요~><ㅋㅋ 넘 재밌어요~+0+♡
헉..팬..팬..팬..+ 0 + 와우,저야 감사하지요 ㅜㅜ
우와~ 정말 재미있어요^^
헤헤..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세요^-^
재밌어요 >-< 담에 제 소설도 읽어주세요(만약에 지으면)
네.소설쓰시면저한테얘기해주세요^-^ ..헤헤. 읽고 꼬릿말 넣어드릴꼐영><
너무 재미있어요 >_<
앞으로도 만이 읽어주시고 많은 꼬릿말 부탁드려요^-^
우와~~재밌어요..쿠쿡..많이많이 읽을께요.헤헤^^
네넹.많이기대해주세요^.^
너무 재밌어요~~
헤헤,감사합니다아^^ 앞으로도 많이 써주세요
작가님 닉네임이 섹시검도미녀님이랑 비슷해요.ㅎㅎ
아,그러네요ㅠㅠ.하하..바꿀까요?ㅠㅠ
히히..재밌다 . ㅋ
감사합니다아^^* 앞으로도 많은 꼬릿말 부탁드려요^^
>ㅡ< 너무 재밌어요
담편도 재밌겠죠?
아아아 재밌어요 ♡
재미있게 보고가요~!!
ㅎㅎㅎㅎ가져가요~
ㅎㅎㅎ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넘 재밌오욤..
재미있떠욤♡ 열시미 소설 쓰세요^^*
재미 있네요
우엑~ 우에엑 ~ >,<너무 재밌다 >.<다음편 읽으러 가요 ㅇ_ㅇㅎㅎ
친구가 권해주길래; 읽엇는데, 진짜 재밋네요;;
' ' 임신6개월에 입덧을하는구나 .. + ㅁ+괴롭겠다 ㅜ ㅜ
아저씨가 너무 귀여운데요? ㅎㅎ
재밌네요~ㅎ ㅁㅎ
킼킼불쌍한아저씨...ㅋㅋㅋㅋ 암튼 재밋쿤요!! 담편보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