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전지 (004490): 하이브리드차가 좋든, 전기차가 좋든 성장합니다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2Q24 Review: 영업이익률 11.4% 기록
세방전지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영업이익 기준 +28%).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31%/87% (YoY) 증가한 5,196원/590억원(영업이익률 11.4%, +3.4%p (YoY))을 기록했다. 85% 비중을 차지하는 차량용 전지류 매출액이 55% 증가한 덕분이다. 판매 수량이 20% 증가한 가운데, 판매단가도 14% 상승했다. 평균 판매가격은 상반기 기준으로 약 7.2만원인데, 고부가 AGM 전지의 비중 상승과 환율 상승 등으로 2021년 5만원대에서 꾸준히 상승한 상태이다. 반면, 주요 원재료인 납 원가(매출액 대비 41% 비율)는 안정적인 편이다. 상반기 기준 납 원가는 톤당 2,121달러로 전년 동기와 유사하다. 핵심 연결 자회사들인 세방리튬배터리는 108%, 상신금속은 9% 성장하면서 연결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높은 외형 성장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와 원재료 비용의 안정 등으로 매출총이익률은 2.1%p (YoY) 상승한 18.2%, 영업이익률은 3.4%p (YoY) 상승한 11.4%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용 AGM 및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의 고성장 지속
세방전지의 성장은 두 부문에서 나온다. 본사에서는 고성능 축전지인 AGM(Absorbent Glass Mat)이 성장 중이다. AGM 전지는 기존 납축전지에 비해 긴 수명과 높은 성능으로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의 시동용으로 채택이 늘어나고 있다. 수요도 증가하는데, 일반 MF전지에 비해 가격대가 2배 높아 매출 성장에 기여 중이다. 세방전지는 현재 400만개의 AGM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100만개 증설을 진행 중이다. 증설한 물량은 해외 AS 수요에 대응할 예정인데, OE 물량에 비해 판가가 1.5배 이상 높아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자회사인 세방리튬배터리(지분율 92.07%)의 매출액은 2분기 883억원(+108% (YoY)), 상반기 누적 1,470억원(+117% (YoY))으로 증가했다. 세방리튬배터리는 배터리셀 업체(주로 삼성SDI)로부터 셀을 공급받아 BMS, 냉각장치 등을 추가한 후 배터리모듈(BMA)로 조립하여 배터리팩 업체로 납품한다. 2022년 하반기부터 유럽 상용차로 납품 물량이 증가하여 2022년 하반기 298억원, 2023년 상반기 676억원, 하반기 1,104억원, 그리고 2024년 상반기에는 1,470억원으로 증가했다. 전기차 수요가 다소 주춤하지만, 추가 프로젝트의 수주에 힘입어 2024년 매출액은 3,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vs. 2023년 1,780억원).
■HEV 및 EV 양 부문에서 수혜
부채비율 49%와 1,800억원 수준의 순현금을 보유해 재무구조가 우량하다. 고부가 제품인 AGM 전지의 수요 증가에 맞춰 증설이 진행 중이고, 세방리튬배터리도 기수주 및 추가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가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P/E 8배 전후인데,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성장에 따른 수혜를 감안할 때 저평가된 상태라는 판단이다.
전문: https://vo.la/nGePb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