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는 색다른 자료가 기술위원들에게배포됐다.
조영증 기술위원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코칭스쿨 S코스에서 독일축구협회 기술위원이기도 한 게로 비산즈 강사로부터 확보한 자료로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올해 독일축구협회가 마련한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이었다.
비록 독일축구가 70, 80년대의 영화 이후 침체기에 빠져 있지만 최근의활발한 움직임은 경기력 향상과 축구 활성화에 골몰하고 있는 한국 축구계도 눈여겨볼 만한 내용이다.
'월드컵 2006.
독일 축구의 새로운 도전'이란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우선독일축구의 위기를 유소년 육성 실패로 규정지었다.
그 원인으로는 ▲ 젊은 선수들의 프로진출 기회 감소 ▲ 유소년들의 레저 스타일의 변화 그리고 ▲ 유소년 육성에 무관심한 프로구단 등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축구협회는 2006년 월드컵의 주역인 13~18세의선수들을 집중 육성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나가고 있다.
축구 재능의 확대와 전문화, 프로클럽의 유소년 센터건립 의무화, 전 국가대표 선수들의 지도자 양성을 위한 코칭스쿨 개설 등이 그것이다.
이 같은 작업을 위한 1년 예산으로 250만 마르크(약 15억원)을 책정했다.
뿐만 아니라 독일축구협회는 7~12세 꿈나무 육성을 위해 매년 13억원 정도의 예산을 90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장기적으로 독일 전역의 유소년훈련장을 현재 121개에서 440개로 늘리고 880명의 유급코치를 고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독일 축구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독일 국가대표 감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월드컵 유럽예선 준비로 바쁜 루디 러 감독은 대표선수들만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쪼개 각 지역의 어린이 클럽을 방문한다.
물론 그의 개인적 관심 때문만은 아니다.독일축구의 침몰과 부활이라는 대 명제를 앞에 두고 독일축구협회가 유소년들을 자극하기 위한 프로젝트으 일환이기 때문이다.
당장 2002년 월드컵의 성과에 집착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는 올 예산 약100억원 중 10억원 정도만 유소년 육성에 투자할 계획이다.
독일 축구협회가 마련한 장기적인 축구발전 계호기을 잡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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