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9,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정상 궤도로 복귀하는 과정에서의 대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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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주택 지표 부진, 3분기 GDP 전망 하향에도, 소비심리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다우 +0.2%, S&P500 +0.2%, 나스닥 +0.2%).
b. 폭락 이전 수준으로 지수대는 복귀한 상황, 이후 추가 레벨업을 위해서는 잭슨홀, 엔비디아, 고용 등 9월초까지 시간이 필요
c. 이번주 국내 증시는 정치 및 잭슨홀 이벤트에 영향 받으면서 2,700pt 안착에 시도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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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민주당 전당 대회 이후 대선 트레이드 확산 여부, 2)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 3) 7월 FOMC 의사록 및 한은 금통위 등 중앙은행 이벤트, 4) 미국, 유로존 등 주요국 제조업 PMI 등 정치 및 매크로 영향권에 진입하면서 주 초반부터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630~2,760pt)
1.
16일(금) 미국 증시는 7월 주택착공건수 부진 vs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호전 등 주요 실물과 심리 지표간 엇갈린 결과 속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받으면서 소폭 상승 마감(다우 +0.2%, S&P500 +0.2%, 나스닥 +0.2%).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주택지표 부진은 애틀랜타 연은에서 제시하는 3분기 GDP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0%로 하향조정하는 결과를 초래하며 침체 불안을 재차 유발할 법 했음.
그러나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해리스 후보의 경제 정책 기대감, 8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호조(67.8, 컨센 66.7) 등이 완충 장치로 작용.
2.
지금 주요국 증시는 7월말 폭락 이전 수준의 지수대로 복귀했으며, 엔비디아, SK 하이닉스 등 기존 주도주들도 8월 5일 장중 저점대비 약 30%이상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는 안정을 되찾고 있는 모습.
여기서 7월초 수준으로 지수 레벨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최근 위기의 불씨(침체, 엔-캐리, 연준 정책, AI 버블 등)들이 소멸되어야 하겠지만, 엔비디아 실적, 8월 ISM 제조업 PMI, 고용 등 9월초까지는 불가피하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
이는 일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이번주 주요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최근 빠른 주가 회복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욕구를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
3.
우선 주 초반 예정된 미국 민주당 전당 대회(19~22일)는 주식시장에서도 정치 트레이드의 단기 촉매를 찾을 수는 있을 것.
이번 전당대회는 이미 후보로 확정된 해리스 부통령의 대관식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Real clear politics에서 취합한 지지율도 7월 말을 기점으로 해리스가 트럼프의 지지율을 역전한 상황(해리스 48.0% vs 트럼프 46.8%).
통상적으로 전당대회는 특정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만들어 내는 컨벤션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 시, 이번 전당대회 이후 친환경, 바이오 등 해리스 수혜주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하는 분위기.
고민이 되는 것은 이미 해리스의 지지율 상승은 주식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재료 소멸 인식(Sell-on)으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반대급부 현상으로 건설, 조선, 기계 등 트럼프 수혜주의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임.
하지만 트럼프 수혜주, 해리스 수혜주라고 하더라도, 중기적으로 이들 업종의 주가 방향성은 매크로와 실적에 달려있다는 점을 상기해 볼 필요.
결국, 이번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주식시장에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절.
4.
사실 상기 정치 이벤트보다 중요하는 것은 국내 증시에는 차주 월요일에 반영될 잭슨홀 미팅(22~24일)이라고 판단.
한국시간 23일(금) 밤 10시에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은 9월 FOMC를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
더욱이 “7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진작에 했어야 한다”는 연준의 정책 실기론이 “금리 인하= 증시 악재”라는 인식을 강화시키면서 지난 8월 초 증시 급락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
따라서 잭슨홀 미팅 이후 1) 연준의 정책 실기론이 수면 아래로 내려갈지, 2) 금리인하를 기존처럼 “예방적 금리인하”라는 호재의 성격으로 다시 변해갈 지가 주식시장의 관건이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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