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업에 몸을 담은지 9개월차...나이 50중반을 넘은 나이에 어제 평생 처음 개진상을 만나 팔자에 없는
백차를 처음 타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근간에 힘든 날들을 보내며(다른분 들도 마찬 가지 겠지만) 가슴속으로 스며 드는 어두움의
그림자를 받아 들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어제도 긍정적 마인드를 지니고 7시 조금 지나 출근하여
그럭저럭 11시경 까지 4콜 타며 무난히 넘어 가던중 11시경 드뎌 제동이 걸렸습니다.
11시 10분경 부천시 오정동에 착지를 하여 콜이 별로 없는곳 이라 버스를 타려다 우연히 "우편집중국
== 사우동 15k"를 캐취하고 "왠 일이야" 라는 생각하며 마침 obs방송국 인근에 있던터라 뛰어서
집중국 건너편 모 주점 으로 올라 갔습니다.
주점에 들어가니( 참 업소 콜 이었슴다) 손 이 많이 취해 있더군요.
주인 왈 "술이 많이 되셨으니 잘 좀 모시고 가고 차가 좀 멀리 있는데 부축 좀 해 주세요" 한다
손 이 잘 일어 나지도 않고해서 그냥 취소 해버릴까 하다가 "나 도 술 마시는 사람인데"하며
그냥 버리면 책임 회피라는 생각으로 2층에서 부터 부축해서 차가 있는곳 까지 가는데 거의 10분 정도~
손은 비틀 거리고 가면서도 무어가 그리 불만인지 고래고래 고함 지르고 욕질을 해댄다
" 장사가 너무 않돼~~~ @#$%$#@" 욕설을 해댄다. " 아~~이거 오늘 잘못 걸렸구나~"라는 생각~
그래도 운행 하기로 했으니 꾹~참으며 10분 정도 질척 거려 차에 도착 출발했습니다.
"손님~술이 좀 되셨으니 네비게이션 찍어 주시면 잠이 드시더라도 편안히 갈수 있으니 자택 좀 찍어 주시죠?""
" 나~~안자요 절대!!! 빨리 갑시다~~"
" 사우동 어디쯤 되시죠?"
" 근처 가면 내가 알려 준다니까!!" 기분 썰렁 했지만 그러려니 하고 갔습니다.
오정대로 끝에서 계산지구로 진입할지 우회전 해서 김포 방면으로 갈지 물으니 직진하란다.
"그러시면 외곽도로 올렸다가 김포로 빠져 나가 십니까?" 째려 보면서 그렇단다....
의식 않으면서 그냥 진행 했습니다.(계속 중얼 거리며 욕지기는 계속함)
우회전 해서 가다거 임학사거리 방향에서 우회전 한후 계양ic 진입 직전 판교방향 입구에서 갑자기
손 놈이 지랄을한다 어디로 가냐고?? " 계양 ic타라고 해서 지금 타려고 합니다" 했더니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며 당장 차 를 세우라 한다 참 황당해서 판교 진입 직전 안전도로 위에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우니
빨리 내리랍니다.
그때부터 사단은 시작 되더군요~
우선 쌍~~욕 부터 시작하면서 " 내~~대리 수없이 불렀지만 니 같이 운전하는 인간은 처음본다~~~"
아니?? 이 무슨 시츄에이션 입니까??
운전 잘 하고 가고 있는 사람에게 지가 가라고 한대로 가고 있는데 40대 중,후반 으로 보이는 셋째 동생뻘
밖에 않되는 놈이 느닷없는 욕지기 와 쌩때에 순간 저도 열이 확 받쳤지만 이런 진상은 그냥 두면 않되겠기에
저도 같이 욕지기를 하며 응대를 했더니 기고만장 지랄을 떱니다.
정말 열 받아서 손이 다 떨리더군요 술 쳐먹고 몸도 못가누는 인간 쳐 받아서 개 값 물어 줄 것이고 그냥두고
자리를 이탈하면 이때 손에게 사고라도 난다면 대리를 맡은 저 에게 책임이 올 거는 분명하고 해서
112를 불렀습니다. 지 도 부른 다네요 ~ 불러라 했죠.
잠시후 백차가 와서 상황을 들어보고는 저 에게 참으라 면서 손을 설득 합니다. 그래도 계속 지랄을 떨다가
조금 후에는 경찰에게 미안 하다면서 차 를 탑니다.
경찰~" 미안 하다고 하니 참고 운행 해주시죠" " 저는 이런 상황 에서는 운전 못합니다~ 만일 운행 하다가
뒤에서 갑자기 폭행 이라도 하여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 집니까?"
그래도 참고 가라는 경찰의 말에 " 정 그러면 경관님 보고 운행을 하겠지만 운행료를 경찰 있는 자리에서
받아 주시죠. 저런 상황 이면 거의 지불 해 주지 않을 확률 많고 또 시비 붙을 확률 많습니다"
" 에~이 운행 종료도 않했는데 그거는 않되고 종료후 요금을 않주면 그때 다시 신고 하세요~"
알았다고 가려는데 이 개손 다시 내리더만 또 욕지기를 해 대기 시작 합니다 삿대질 까지 하면서~
" 저~ 보세요 저렇게 욕을 또 하잖아요~저는 운행 못 합니다~" 그러자 경찰이 가서 다시 진정을
시키는데 경찰에게도 저항을 해댄다.
차 안에 있던 여 경관에게 " 아니 저 정도 상황이면 경찰업무 방해로 경찰서로 연행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 술 먹고 저러는 사람들이 많아 곤란 하단다" " 그러면 저 에게 이유 없이 욕을 해댔으니 모욕죄로 고소 할 겁니다"
" 두 사람만 있는 상황에서는 욕 한것만 가지고는 모욕죄가 성립이 않 됩니다"
" 차~암 대한민국 법은 술 마신 사람들 에게 너무 관대 하네요"
이때 설득하던 경찰 들어 오며 도저히 않되겠다고 그냥 가잔다.
" 아니 저런 사람을 차가 씽씽 달리는 이 위험한 곳에 두고 가서 사고가 나면 어쩝니까? "
" 그렇죠? 그럼 저 차를 제가 몰고 갈테니 아저씨는 이 경찰차 타고 오세요" 하며 손 차를 몰고 계양 모 자치대 로 갔습니다
자치대에 도착해서 고소 하겠다니 양식은 줄수 있지만 고소는 경찰서 민원실 에다 접수해야 하고 모욕죄는 성립 않되고
업무방해로 하실려면 하세요 하며 양식을 건네준다. 잠시후 손 태우고 갔던 경찰이 들어오며 천막대리 에게
손 차를 대리 시켜주고 왔다며 고소장을 쓰는 저 에게 참으라 설득 합니다
고소해야 뭐 하냐며.. 불쌍하지 않냐고~ 저는 그랬죠. 제가 뭔 보상 받을려고 하는게 아니고 저런 사람 술 버릇 이런 일로
고쳐주지 않으면 제 2, 제3의 피해자가 나오다 사고가 날수 있어 고소해야 한다니까 암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며
맘 좋게 생긴 경찰은 오정대로 까지 태워주며 지나가는 차량에게 서울 까지 동승을 부탁해 줘서 화곡역에 도착해서
1시 30분 경에 비 도 부슬부슬 오고 해서 택시를 타고 귀가 했습니다
상황실에 전화 하니 미안 합니다만 얘기하며 업소 전번은 자기들 단골 이니 알려 줄 수가 없단다
나뿐 놈들 지 들 이익만 생각하고 기사가 당한 황당한 일은 안중에도 없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런 인간을 그냥 넘어가면 않되겠다 싶어 그 업소에 가서 아는 손 이니 이런 상황을 얘기하고
직접 찾아와서 사과 하지 않으면 고소 하겠다고 하려는데~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좋을 까요 회원님 일 이라면은 요??
경찰 말대로 두 사람간의 언어 폭력은 모욕죄가 성립 않된다니( 갑자기 당한 일 이라 녹취를 못했고 나중에 도로 상에서
욕을 해댈때 늦게 녹취를 했는데 차량 소음으로 분간하기 힘든 상태)
업무방해에 의한 피해로 강서경찰서에 접수 하려 하는데~~~~
님들~~~시간 낭비만 하는 걸 까요??
긴~~글 읽어 주신분 들 감사 드립니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해서 겪어보지 못하신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하여
장황한 글을 올렸는데 너무 길어 죄송 합니다
오늘 도 님들의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꾸~~벅^^
첫댓글 법이라는게 단독으로 있을때 아무리 썅욕을 해도 모욕죄가 되지않습니다.
전화수화기에 대고 야기해도////////
단 전화 스피커폰으로 여러명이 같이 듣는다고 말했는데, 상대방이 썅욕을 하면 그건 모욕죄입니다.
아무튼 큰일 치루셨군요...비도 부슬부슬 오는데 파전에 막걸리라도 한잔 하심이....
ㅎㅎㅎ않 그래도 어제 집에와서 그냥 잠 자기 힘들어 막걸리 한잔하고 잤지요 안 사람은 쓰다 만 고소장 보고
뭔 일 있었냐 묻지만 남편이 그런 일 당하고 다니는 걸 얘기 할순 없잖아요 ㅠㅠ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죠^^ 더러워서 피하는거죠... 저런 세끼들은 뒈지던지 말던지... 상황실에 운행불가 하다고
통보하고 콜 취소하시는게 장땡이죠... 고생하셨습니다. 아마 고 이동국기사님도 처음엔 이런 상황 아니였을까요? ㅠㅠㅠ
진짜~~그런 생각이 문뜩 드네요~~그런데 그럴때 만약 사고가 난다면 대리기사 에게 책임이 없을까요??
흥분하지 않고 녹취 하셨으면 좋았을텐 안타 갑네요. 저런 개XX들은 똑같은 상황이 반복 될텐데.... 음주운전 하고 가다가 가로수 들이받고 디져야 하는데 ......
그러게요~~~감정의 동물 인지라 처음 욕을 들었을땐 감정이 앞서더라구요~~이런 글 올린것도 다른분 들도
혹여 이런 상황 당하실때 감정보다 이성으로 대처 하는게 그런 인간이길 포기한 동물들 버릇 고칠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횡설수설하는 똑같은 상황에서 차안에앉아 지 차에 오줌싸는놈 잠지잡고 끝날때까지 있었다거 아님니까....도저히 운행불가 경찰부르고 대리비 받고 세탁비 받아낸적 있지요,,
고생 하셨습니다,,,술많이 취한것 같으면 운행거부하세요.
그래야 될것 같아요~~그래도 사명감 때문에 참고 운행 하곤 했는데 정신건강을 위해 취소 콜 비 내는게 더 나을것 같네요 그 시간에 차라리 다른 콜 잡으면 더 영양가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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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퍽퍽
대리 경력 1년차인데 대리운전 사명감으로 하는것은 아닌것 갑습니다.정말 고소라도 해서 혼쭐을 내야 하겠지만 응대하다가 보면 열받을것이니 참으십시요..저는 술이 만땅인 사람은 거부하는 편이 좋다고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술이 만땅이거나 만나자 마자 반말이면 거부하고 돌아 옵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결국 사단이 나더라구요
힘내ㅅ세요
처음부터 콜을 취소했어야지 양아치손일줄 알면서 운행한 대리기사한테 문제가 있는 겁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정동은 콜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첨부터 캔슬에 한표...만약 운행을 해야된다면 당연히 웃돈선불요구...이건 서비스제공에 대한 당연한 댓가입니다..
다음부터는 참지마시고 진상이다 싶으면 취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