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회장은 엘지트윈스에 아시아 최고의 홈구장을 만들겠다는 야심을 갖게 되고 미국과 일본에 들르면서 유명돔구장을 방문하는 일정을 잡았고 결국 이런 구회장의 야심은 엘지기업에서도 한국스포츠 최초의 돔구장 계획이 구체화시작
94년 우승후 국내 언론에서 LG의 돔구장 건설에대해서 보도하기 시작했고 95년도에는 롯데그룹의 제2롯데월드와 삼성그룹의 난지도 부지 재개발과 함께 추진한 서울시내 3대 계발계획으로 꼽힘
구본무회장은 LG그룹 전략사업단 아래 40명의 전문 '돔구장 팀'을 구성했고 곧바로 돔구장 계획에 착수시킴
성동구 뚝섬 일대 부지 10만평중 일부를 매입하여 수용관중 6만명규모의 동경기장과 컨벤션 센터, 생태공원 등을 포함한 대규모 체육공원을 짓겠다는 계획을 서울특별시장인 조순 시장에게 이야기
서울시는 무려 4만평가까이되는 부지를 2차입찰에서 엘지기업이 뚝섬부지를 낙찰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
LG기업은 돔구장 운영과 마케팅 기법을 MLB에서 가져오면서 적자를 최소화할수 있는 수익모델을 연구했고 LG건설및 토목관련 계열사까지 돔 팀에 파견하여 경기장 부지 공사에 착수시킴
엘지기업에서 연구한 결과 이 산업은 이익보다 손해를 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산업이라는 결론이 나옴근데 워낙 구본무회장이 의욕을 가지고 사업을 독려했고 향후 발생할 적자를 그룹 홍보비차원으로 간주하는걸로 결론
94년 12월 서울시는 뚝섬지구를 레저.문화.스포츠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기본계획 아래 12월 뚝섬의 돔구장 건설구상을 발표.당시 돔 경기장 뿐아니라 테마파크 건설계획을 확정시킴.
공사비만 3000억이 넘었고 야구 전용 돔구장뿐 아니라 각종 스포츠시설과 놀이기구 그 뿐만하니라 다양한 레저시설까지 포함
95년도 변수.
FIFA에 제출할 유치신청서에 뚝섬 돔구장을 후보경기장으로 기입하겠다"는 월드컵 유치위의 요청이 있었고 그로 인해 축구경기 개최를 돔구장 건설의 전제조건으로 명시.
야구전용 돔구장에서 축구경기도 가능한 다목적 돔구장으로 변경
96년도 서울시는 공청회를 거치고 뚝섬개발 기본계획을 확정했고 이듬해인 96년 7월 돔구장 건설사업자 선정계획을 수립, 시의회 의결을 거쳐 96년 12월 한 차례의 유찰을 거친뒤 ㈜LG와 지매각 계약을 맺음.
1996년 12월 건설사 선정원칙을 만들고 97년 3월에 엘지상사가 뚝섬돔구장 건설사로 선정 하는등 착공 직전의 준비 단계까지 진행었으나 1997년 5월에 한,일 양국이 월드컵 공동개최로 확정이 되면서부터 축구계와의 갈등이 생김
같은 해 8월 월드컵 개최를 위한 축구 전용구장으로 짓자고 축구계가 여론 몰이를 조성하기 시작하면서 축구계와 서울시 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진것.
조순 시장은 "서울시의 재정으로는 월드컵 전용구장을 건설할 예산이 없기 때문에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면, 뚝섬 돔구장이나 잠실 주경기장을 개보수해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히면서 문제가 발생
이러한 소식을 접한 월드컵 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가 전용구장 건립의 포기를 의미하는 이 발언을 강도높게 비판.
그리고 축구계의 표적은 자연스럽게 당초 야구장으로 계획되었다 축구경기도 가능한 다목적 돔구장으로 공사가 진행중인 뚝섬돔으로 옮겨짐.
그러나 진짜 변수는 97년부터
1997년 여름부터 몇몇 대기업이 연쇄부도를 맞은 데 이어, 12월에 정부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함에 따라 한국에서는 본격적인 외환위기가 시작
대선에 관심을 가진 조순시장의 축구계 달래기로 뚝섬 돔 경기장이 아닌 서울 월드컵 경기장 신축으로 결정을 내리게 됨.
또한 왼환위기로 인해 LG 그룹이 서울시의 지원없이 독자적으로 돔구장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려워 졌고 그룹 관리팀에서도차 정식으로 구본무 회장에게 돔구장 건설계획의 연기가 아닌, 완전 취소를 건의함.
몇백억으로 그룹 내 기업이 무너질 시기에 그룹 전체의 유동성 문제를 일으킬 수 없었고 서울시의 태도 변화에 돔구장 건립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웠기 때문.
구 회장은 “꼭 철회해야만 하느냐”며 몇 번이고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결국 돔구장을 포기
1998년 05월, LG그룹은 돔구장 신축 계획을 전면 철회함. 파견되어 있던 계열사 직원들도 원 소속사로 모두 복귀하며 해체 수순을 밟았고 그나마 서울시가 LG에 계약금을 반환한 덕분에 금전적인 손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고 함.
야구팬과 야구계 일부에서는 축구 때문에 돔구장 건립이 무산 되었다며 축구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음.
물론 축구계의 여론몰이로인해 돔구장 신축의 무산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지만 이건 지엽적인 이유이며 축구계의 탓으로만 돌리는건 어불성설.
처음부터 축구 월드컵이라는 이벤트와 연관짓지 말고 LG그룹 독자적으로 야구를 위한 돔구장이란 컨셉으로 건설 관련 비용이 아무리 비싸게 나가더라도 밀고나갔으면 건설할 수도 있었지만 IMF 사태 때문에 LG그룹 스스로 건설을 포기했기 때문.
차라리 당시 IMF 사태가 월드컵과 축구협회 때문에 생긴 것이면 축구계를 비판하는 것이 더 현실성있는 이야기..
이후 뚝섬돔 자리에는 도심 속 녹지 공원을 컨셉으로 한 서울숲이 들어섬.
LG그룹 내부 차원에서 진행한 경제성 검토에서 '건설하는 데 들어간 자금회수는 최소 50년이 지나야 가능할 것'이라는 보고가 나왔지만 나중에 실무진들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영원히 회수할 가망성 없음이었다고....
(그럼에도 밀어붙인 구회장...;;)
당시 LG기업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스카이돔(로저스 센터)을 벤치마킹하라 많이 파견갔었다고 함.
첫댓글 진짜 아쉽네 저건
개축새끼들 존나 졸렬하네 ㅋㅋㅋ 아무런 비전도, 계획도, 실력도 없었던 새끼들이 맨날 인프라타령 ㅋㅋㅋㅋ 물론 현재 시점에선 좆비오에게도 돔구장은 과분하긴 하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