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이 무서운 것은 같이 죽자는 것입니다. 정은이의 벼랑끝 외교가 먹히는 이유도
딱 한가지 입니다. 나는 더 이상 잃을 게 없으니 같이 죽자 그거 아닙니까?
문대통령이 G7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는 트럼프의 제안을 수락한 후 우리나라 위상이
올라갔느니 마니하고 있고 코로나 상황은 내일3차 등교를 앞두고 교회가 또 타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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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성경공부, 기도회 성가대 일체 금지한답니다. C. C. C건물이 화면을 꽉 채우는
것을 보았어요.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교회를 향해 심판의 칼을 드신 것 같습니다.
저 곳에서 아이들과 수련회도 하고 선교의 비전을 품었던 그때가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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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랑지를 바짝 낮추고 근신해야겠습니다. 제가 아는 한 안성에는 세 명의 장군이 있는데
죽주 산성에 송 문주, 서운 면 입구(안성시 미양 면 구 수리)에는 홍 계남, 이 덕남 장군의
사당이 나란히 있습니다. 일하러 갔다가 우연히 보았어요. 이것이 안성 내 마지막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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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기가 될 것 같습니다. 낙락장송이 훌륭합니다. 아마도 후대에 옮겨 심은 거겠죠.
홍 장군 고루 비는 임진왜란 때 활약한 의병장 홍 계남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로,
그의 옛 싸움터인 목 촌의 야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홍장군은 임진왜란 때에는
이일과 함께 신립장군의 밑에서 활동했고, 충주 탄금대에서 혈전을 벌이다 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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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 안성으로 돌아와 부친과 더불어 네 형과 함께 의병을 모았다고 합니다.
의병장이 되어서는 목촌, 죽산, 양지, 용인 등지에서 유격전을 벌이며 적을 공격했습니다.
그 후 영천군수 겸 경상도조방장이 되어서는 안감 현에 들어온 왜적을 추격하여 포로
5천여 명을 구하기도 하였고 34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습니다. 사당은 영조 21년(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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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 안성주민들이 세운 것으로, 의정부좌참찬 이재가 비문을 짓고 글씨는 민우수가
썼으며, 비 앞면에 새겨진 비의 명칭은 유척기의 글씨입니다. 이 덕남은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고향인 안성에서 외삼촌 홍자수와 함께 의병을 일으켜 북진하는 왜적을
여러 차례 격퇴합니다. 그 뒤, 용인·죽산·양지에 진을 구축하는 동시에 서운산성에 토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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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 경기·충청 지방의 의병들과 합세하여 왜적을 무찌르다 전사하였습니다.
숙종 44년(1718) 묘소에서 1km떨어진 장군의 생가에 정문이 세워지고 병조참의 벼슬이
내려졌고 부인과의 합장묘로 봉분은 2개이며 묘비 이외의 일체의 석물이 없었으나,
1975년 석물과 묘비를 다시 세웠습니다. 원래의 묘비는 약 80m 앞쪽으로 옮겨졌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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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때의 학자인 윤 봉구가 글을 짓고, 홍 봉조가 글씨를 쓴 것입니다.
안내판은 읽어보니 송 장군이 가장 연장자이고 이장순과 홍 장군이 외사촌 지간이랍니다.
이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군이 결성될 때 혈연, 학연, 지연이 주요 노둣돌 역할을 한 일반
사례와 일치합니다. 홍계남이 군수를 역임한 경북 영천의 예를 하나만 든다면, 권 응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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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할 때 함께 의병군으로 가담한 권 응평, 권 응전, 권 응생은 그의 동생들이고, 권 건과
권 윤은 조카들이며, 권 응심은 사촌동생이고, 김 몽구는 종매부였습니다. 두 장군의 묘는
불과300M떨어진 남쪽에 있습니다. 이 덕남 장군 묘에서 서운면 소재지를 향해 300m가량
남진하면 얕은 고개가 나옵니다. 홍 계남은 이곳 니말 고개 오른쪽 야산에 진지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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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고향 안성에서 부친 홍자수와 집안의 네 형과 같이 의병을 모아 엽돈 령에 머물고
있는 왜적 7명의 목을 베어 막대기에 매달아 적을 퇴각시켰다고 합니다. 안성에 첫발을
내 딘지 20여년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갈수록 쪼그라들더니 현재는 안성인구가 20만이 채
안됩니다. 안성이 대원군의 서슬 퍼런 서원철패에도 살아남은 향교가 3곳이나 남아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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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필시 진보였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구꼴통이 된 것을 보면서 생각이
많습니다. 일단 인간은 기득권을 갖게 되면 그 것을 지키려고 온갖 노력을 합니다.
결국 진보가 보수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뜻입니다. 비단 안성 뿐 아닙니다. 제가 한달
동안 남도 쪽도 여행하였는데 정읍은 과거 전 봉준 같은 인물을 낳은 농민혁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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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인데 오늘날 인구 20만도 안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기득권을 움켜잡고 개혁개방을
하지 않으면 결국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국무부가 ‘경제번영네트워크(EPN)구축과
관련 한국과 논의 했다고 밝혔습니다. EPN은 세계경제 패권에서 중국을 고립시킨다는 취지
아래 새로 시도하는 미국 중심의 경제 블록입니다.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와 RCEP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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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한 대결구도를 다시 보는 뜻한 데자뷔입니다. RCEP는 중국이 미국과 일본 주도의
TPP에 대항하는 성격으로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입니다. 지난 해 말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이 참여해 협정문을 타결했습니다. 중국 눈치를
보던 한국은 TPP말고 RCEP에만 참여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고, 그사이 돌아가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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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미국은 TPP탈퇴를 선언한 것으로 압니다. 트럼프는 토로나19를
계기로 ‘중국의 고립’을 작정한 것 같아요. 중국이 자기를 넘어서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죠. 세계1등 국가 미국이 휴지와 마스크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생필품 사재기로
마트가 텅 비어 있는 사태가 이번에 발생했습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셧 다운 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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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난 현상입니다. 이에 화들짝 놀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공급 망을 분산시키거나
자국으로 되돌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을 왕 따 시켜서 트럼프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자고로 쇄국정책을 해서 성공한 나라를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201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비지트 배너지와 에스테로 뒤플로 부부의 공저‘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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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에서는 “무역으로 인한 이득의 총합이 미국같이 규모가 큰 나라
에서는 매우 미미하다“ 무역은 자본과 기술이 희소한 나라에서나 타격이 있지 미국은 아무런
나라하고 담을 쌓고 무역을 하지 않아도 큰 타격이 없다는 말 같습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병신 육갑 떨지 마시라. 노벨경제학상씩이나 받은 인물이 안목이 그리도 없습니까?
셀프 디스든, 오기로 닭을 잡든 고름은 동반자살이라고.
2020.6.2.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