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민입니다.
저는 이제 오전 근무를 해요.
입사하여 지금까지는 오후 2시에 출근해서 밤 10시에 퇴근했는데 아이들이 방학을 하니 지금은 오전 9시에 출근하여 오후 6시 30분에 퇴근하지요.
오랜만에 해 있을 때 퇴근하니.. 뭐할까? 싶었어요.
그래서 친구 현미에게 연락했지요. 현미야~ 노올자~~ 현미에게 놀자고 했는데 유수상 목사님께서 밥을 사주신다는 거에요!! 기가막힌 맑은 황태 전골을 먹고나니 현미가 묻습니다.
"친구야 8시 반에 농활팀 쉐어링 하는데 안갈래? 듣고만 있어도 배움이 있어~"
아하! 조오치~ 나도 가자. 숙소도 한번도 안 가봤으니 잘 되었어!!
농활때 아침마다 10바퀴씩 돌고, 삼삼오오 데이트 했던 거창여중 운동장을 그날은 아주 천천히 현미와 두어 바퀴 돈 다음에.. 농활 숙소를 방문하였지요.
즐거운 이야기 편안한 분위기 아 좋다. 우정이 무릎에 앉아 하마터면 잠이 들뻔 했답니다.
연이어 무릎을 치게 하고,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쉐어링 시간이 이어졌고 시현 선배는 거창에 별이 10개 보이니 연수사는 쏟아지겠다며 별 보러 가자고 하셨어요~
연수사 가는길.
캄캄한 밤길에 별이 쏟아지고 우리는 말 없이 걷기 시작했어요. 아름답디 아름다운 거창 야경을 한눈에 보고 우리는 자리에 ?길 했어요.
그 때 주상이가 " 효민아 너 우리 땔감 보태주러 왔제?" 하며 웃더라구요.
나는 말했지요. " 아니, 장작 떨어져서 왔다 "
고맙습니다.
거창에 와주어 나의 땔감 보태주는 농활팀.
고맙습니다.
밤 늦은데도 내게 힘주시려, 추억주시려 별 구경 시켜주신 시현 선배.
고맙습니다.
같은 거창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되어준 현미.
고맙습니다.
바쁘심에도 늘 신경 써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유수상 목사님.
이 사랑 다 갚을 때 까지 거창에 살겠습니다.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
출처: farm`s story 원문보기 글쓴이: 전효민
첫댓글 효민이는 좋겠다.^-^
언니와 함께 별 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쉐어링 전 불러주셨던 노래도 계속계속 생각나요 :)
거창은 드림팀 같아요. 무적복지드림팀. 효민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군요.
고맙습니다. 제 마음이 쿵쿵 뛰었습니다. 무적복지드림팀!
좋겠다. 부럽네.
유수상 목사님, 박시현 선생님 고맙습니다. 효민이는 복 받았구나.
연수사 마당에서 별을 보실 적에, 광활팀은 도서관 앞산 공동묘지에 돗자리 깔고 별을 보았습니다. 거창에서 이 별 보겠구나. 시현형과 통화했습니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긴 꼬리 별똥별을 보고 와! 탄성을 질렀습니다.
다른 곳에 있지만 같은 추억과 낭만을 만들고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좋습니다. 추억과 낭만을 공유하는 복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