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행 한의학 박사가 알려주는‘아줌마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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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는 아가씨, 아줌마, 할머니를 통틀어 여성들에게는 늘 밀린 숙제다. 약도 먹어보고, 운동도 하고, 굶어도 보지만 쉽지 않다. 특히 아줌마가 되고 나선 더하다. 최근 '아줌마 다이어트'(도서출판 소소)란 책을 펴낸 한의학 박사 정지행 씨는 아줌마에겐 아줌마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가 따로 있다고 주장한다. 정지행 씨로부터 아줌마들이 몸 상하지 않고 살을 쏙 빼는 다이어트 노하우를 들어보자.
다이어트에 들어가기 전에
살을 빼겠다고 무조건 다이어트만 생각하면 안 된다. 그 전에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문제점을 고쳐가면서 다이어트를 해야 건강도 지키고 살도 뺄 수 있다. 아줌마들에게 흔히 있는 증상이면서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변비와 숙변, 부기에 대해 진단해보고,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변비
변비는 하수구가 꽉 막혀버린 것과 같은 이치다. 이 때문에 몸 속의 각종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그대로 몸 속에 쌓이게 되면서 배설기능은 물론 순환, 에너지 소모 등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몸에 살이 붙기 시작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수분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몸 속에 수분이 과잉 축적되면서 몸이 붓는데, 이 부기가 살로 변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변비를 없애주는 다이어트 식단
대부분의 변비는 섬유질 부족에 원인이 있으므로 야채와 곡류식으로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가벼운 변비는 섬유질만 충분히 먹어도 해결이 되는 경우도 있다. 만일 변비가 심하다면 장에서 부패하기 쉽고 산화 노폐물의 찌꺼기가 많은 육류나 어패류는 조금씩만 먹는 게 좋다. 특히 노폐물로 남는 인스턴트 식품, 음료, 과자 등은 절대 피하라. 자극성이 강한 커피나 라면, 체내 정체 시간이 긴 전분질의 음식도 좋지 않다. 또 자연조미료로 간을 맞추고 국을 먹을 때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반찬은 야채를 많이 먹고 생야채즙을 하루 2컵 이상 마시면 좋다.
변비를 없애주는 아줌마 다이어트 생활습관
1_ 매일 아침 화장실에 간다. 2_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3_ 음식을 50회 이상 천천히 씹은 다음 삼킨다. 4_ 변의를 참지 않는다. 자주 참게 되면 신경이 점점 무뎌져 변비가 되기 쉽다.
숙변
패스트푸드, 육식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지속되면 장벽이 얇아지고 장이 길어지거나 주름이 생기게 된다. 이때 장 내벽에 묵은 변이 달라붙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숙변'이다. 숙변은 세균덩어리, 음식물찌꺼기, 담즙산이 결합된 것으로 혈액을 오염시키고, 몸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여러 질병을 일으킨다. 숙변에서 생기는 독소는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되고 각종 성인병과 피부노화를 일으킨다. 또 숙변 때문에 똥배가 나오기도 한다. 보통 사람의 경우 뱃속에 1∼5kg, 많으면 10kg의 숙변이 있다고 한다.
숙변을 없애는 마사지 운동
1_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배꼽 주변을 손가락을 모아 꾹꾹 눌러준다. 자기 전에 20분 정도 배 마사지를 하면 다음날 배변이 쉽고 숙변 제거에 효과가 있다. 2_ 아침저녁으로 누운 자세에서 손과 발의 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고 힘을 빼고 흔들어준다. 3_ 걷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숙변 제거에 도움이 된다. 수영을 할 때는 수영장 한쪽에 손을 고정시키고 물고기 운동처럼 전신을 움직여준다.
부종
몸이 찌뿌드드하면서 여기저기가 결리고, 생활리듬을 깨뜨리는 부기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몸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부기가 생긴다. 만일 신장염이나 심장질환 등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몸이 자꾸 붓는다면 그건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졌다는 신호다. 혈행이 좋지 않아도 몸이 붓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혈행이 나빠져 몸 속에 수분이 쌓이면서 몸이 붓는 것인데 몸에 냉증이 있을 때에는 특히 다리가 잘 붓는다. 신장이 약해서 이뇨작용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때에도 몸이 붓는다. 몸 속에 수분과 나트륨이 쌓이면서 붓는데, 이때는 특히 얼굴이 잘 붓는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부기의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느끼면 뇌하수체에서 항이뇨호르몬이 소변의 배설을 억제하고, 따라서 불필요한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몸이 붓는다. 잠이 모자랄 때에도 혈액 속의 노폐물이 늘어나 몸이 붓는다.
부위별 부기를 빼는 방법
얼굴 부기 얼굴 마사지를 해주면 부기뿐만 아니라 피부가 늘어지는 현상을 막아준다. 또한 턱에서 귀까지의 선을 갸름하게 만들어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한다. 1_ 차가운 타월로 얼굴을 덮고 중지나 검지로 관자놀이를 눌러준 다음, 엄지손가락으로 귓불 바로 아래 쏙 들어간 부분을 지압한다. 2_ 눈이 많이 부었을 때는 눈머리 쪽에서 눈썹 바로 밑의 뼈 부분을 엄지를 뺀 네 손가락을 모아 지압한다. 3_ 숟가락을 비닐봉투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차가워지면 눈 양쪽에 숟가락 손잡이가 밖으로 가게 올려둔다. 가장 빠르게 눈의 부기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배의 부기 복근을 잡았을 때 통증이 느껴지면 배가 상당히 부어 있다는 증거이다. 힘을 주었는데도 들어가지 않고 볼록 나와 있어도 부은 거다. 1_편안히 누운 자세에서 배에 보디오일을 살짝 바른다. 2_엄지를 뺀 네 손가락으로 위에서 아래로 마사지하고 옆구리에서 배꼽 쪽으로 마사지한 다음, 힘을 주어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한다. 3_앉은 자세에서 살이 접히는 부분이나 나온 부분을 꼬집듯이 주물러준다.
종아리의 부기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다리가 잘 붓는다. 하루 종일 서서 뒷다리가 당길 정도로 집안일을 한 뒤에도 다리를 풀어주자. 1_ 바닥에 앉아 맥주병의 양쪽 끝을 잡고 종아리 아랫부분의 살을 발목에서 무릎 쪽으로 밀어 올려준다. 10회 반복. 2_ 손가락을 편 상태로 모은 양손으로 큰소리가 나게 두드린다. 3_ 복숭아뼈 아래 쏙 들어간 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주무른다. 10∼15회 반복
부기를 방지하는 아줌마 생활습관
1_ 틈나는 대로 자주 전신 스트레칭을 한다. 2_ 음식을 되도록 싱겁게 먹는다. 3_ 잠자기 3∼4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때는 물도 많이 마시지 않는다. 4_ 잠잘 때 방안의 온도를 너무 높이지 않는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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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아줌마 다이어트
다이어트에는 수많은 방법이 있다. 건강은 지키면서 자연스럽게 살을 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 여기에 다이어트만을 위한 시간 내기가 힘든 아줌마들을 위한 생활 속의 다이어트 방법을 알아보자.
경혈 다이어트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아침에 일어나면 손발이 저리거나 아프고 몸이 무거운 아줌마들이 많다. 이것은 기혈 순환이 원만하지 않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어깨나 뒷목 등에 어혈이 뭉쳐 있어 어깨가 무겁고 뻐근하며 심하면 통증이 있기도 하다. 경혈을 지압함으로써 기혈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살도 뺄 수 있다. 지압을 할 때에는 한 자리를 10초에서 15초 정도 지그시 눌러준다.
부위별다이어트
팔뚝이 가늘어지는 경혈점 1, 2, 3, 4, 5, 6, 7, 8 허벅지가 날씬해지는 경혈점 9, 10, 11, 12, 13, 14 종아리가 날씬해지는 경혈점 15, 16, 17, 18, 19, 20, 21 뱃살이 빠지는 경혈점 22, 23, 24, 25
목욕탕다이어트
1_ 샤워 마사지 세게 튼 물로 엉덩이, 아랫배 등 살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부위를 마사지한다.
2_ 머리감으면서 하는 옆구리 운동 상체를 옆으로 기울여 15초간 있다가 천천히 돌아온다. 반대쪽으로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몸이 앞으로 숙여지지 않게 주의한다.
3_ 욕조 물을 이용한 팔운동 세숫대야나 바가지를 이용해 욕조 물을 푸게 되면 팔의 앞쪽 근육을 쓰게 되고, 물을 머리 위에 끼얹으면 팔의 뒤쪽 근육을 쓰게 된다. 반드시 양손을 사용하라.
4_ 욕조 안에서의 가슴 스트레칭 욕조 안에서 양팔을 뒤로 보내 깍지를 낀다. 견갑골을 중앙으로 끌어당기듯 팔을 뒤로 당겨준다. 이때 앞가슴은 충분히 펴고 턱은 당겨준다.
5_ 욕조 속 자전거 운동 허리, 배, 넓적다리 운동. 욕조에 등을 붙이고 양팔을 욕조에 고정시킨 후 좌우 교대로 자전거 운동을 한다. 천천히 30초, 빠르게 30초, 휴식 30초를 반복한다.
장보기다이어트
1_ 높은 곳의 물건도 가능한 한 직접 꺼내라. 발꿈치를 높이 치켜들고 팔을 쭉 뻗은 자세는 적지 않게 운동이 된다. 2_ 걸어가라. 거리가 아주 멀지 않고 장보는 양이 너무 많지 않다면 양손에 장바구니를 들고 걸 어다니면 운동이 된다. 3_ 보폭을 크게 하고 빨리 걸어라. 장바구니는 양손에 나누어 들고 팔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도 팔 근육 운동 방법.
TV다이어트
1_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양반다리로 앉아서 좌우로 허리를 돌리면 허리 운동이 된다. 또 손을 가슴 앞으로 당겨 모으고 허리를 좌우로 돌린다. 2_ 바닥에 몸을 쭉 펴고 엎드린 채 TV를 보면서 다리를 번갈아 들어올리면 힙업 운동이 된다. 3_ 의자에 앉아서 두꺼운 쿠션을 넓적다리 사이에 넣고 조여준다. 광고가 나올 때마다 5회씩 반복하면 허벅지 안쪽이 스트레칭된다.
주방다이어트
1_ 허리를 곧게 펴고 아랫배를 당긴 자세로 싱크대 앞에 서라. 이때 발꿈치를 살짝 들어올리고 있으면 다리의 뒷라인이 긴장된다. 2_ 긴장된 자세로 냉장고 앞에서 일어섰다 앉았다 하는 동작을 반복해라. 엉덩이를 위로 쑥 빼고 허리를 둥글게 구부리는 자세는 금물! 3_ 허리를 곧게 펴고 팔을 수평으로 해서 냉장고를 열어라. 물건을 꺼내 들어올릴 때도 팔 윗부 분의 아래쪽 근육을 긴장시킨다는 기분으로 하라.
청소다이어트
1_ 진공청소기를 돌릴 때는 발뒤꿈치를 살짝 든 채 곧은 자세를 취하라. 아랫배나 엉덩이는 바짝 조여주는 기분으로 긴장시킨다. 2_ 책장이나 선반, 냉장고 위 등 팔을 뻗어야 할 만큼 높은 곳의 청소를 자주 하면 팔과 가슴 부위에 탄력이 생긴다. 3_ 걸레질을 할 때는 지나치게 바닥에 붙어서 한쪽 팔로 힘주어 닦기보다는 조금 편한 자세로 팔굽혀펴기 동작이나 고양이 자세를 번갈아 취해가며 닦아라. 4_ 신문, 잡지, 장난감 정리를 할 때는 무릎을 구부리고 되도록 낮게 웅크린 자세와 몸을 일으키는 자세를 반복한다. 이때 상체를 급하게 구부리는 것은 피하라.
아줌마 변비 체크리스트
1 _ 매일 화장실에 가는데도 변을 보기가 힘들다 2 _ 배변 후에 잔변감이 있다 3 _ 변 보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4 _ 변이 딱딱하다 5 _ 변비약을 먹지 않으면 3∼4일 동안 변을 못 본다 6 _ 주 2회 이하의 변을 보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된다 7 _ 배변욕은 강한데 배변이 힘들고,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이 있다 8 _ 변이 가늘며 처음에는 딱딱한 변이 나오다가 나중에는 설사를 한다 9 _ 배변욕도 없고 배에 별다른 느낌도 없으며 변 모양이 딱딱하고 굵다
숙변 자가 체크
1 _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기력이 없다 2 _ 숙면을 이루지 못한다 3 _ 쉽게 우울해지고 신경이 날카롭다 4 _ 피부 트러블이 있거나 기미가 보인다 5 _ 두통이나 편두통이 있다 6 _ 감기에 자주 걸린다 7 _ 소화가 안 되고 가슴이 답답하다 8 _ 변이 가늘고 잔변감이 있다 9 _ 딱딱하게 굳은 변이나 설사를 한다 10 _ 방귀나 변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 11 _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많다 12 _ 똥배가 나오고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13 _ 입에서 구취가 난다 14 _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
미니 인터뷰│살 잘 빼는 방법
“건강하게 살 빼세요”
정지행(한의학 박사)
1993년부터 한방 다이어트로 한의원을 운영해온 정지행 박사는 국내 한방 다이어트 한의사 1호이다. 비만으로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고,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는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교환교수를 지내며 비만에 대한 연구를 마치고 돌아왔다. 정지행 박사가 새롭게 연구하고 돌아온 분야는 '뉴트리션 다이어트'. 우리 몸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체지방을 줄이는 다이어트가 바로 뉴트리션 다이어트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많이 보급된 분야이기도 하다. “운동보다는 약물에 의존하고, 영양을 공급하지 않아 몸을 해치면서 살을 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일시적인 체중감량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건강을 해치고, 다시 살이 찌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잘못된 다이어트를 바로잡고 싶어요.” 정 박사가 말하는 다이어트는 충분한 영양섭취로 몸은 건강하게 만들면서 체지방은 줄여 건강하면서 날씬해지는 방법이다. 특히 아무리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아줌마들은 우선 그 원인을 파악해 바로잡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혼 여성들은 출산 등으로 인해 몸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살은 쪄 있는 상태죠. 이를 '기허형 비만'이라고 하는데 기혈 순환이 안 되고, 원기는 떨어져 있어 아무리 운동과 다이어트를 해도 원래 몸으로 돌아오지 않는 겁니다. 이때에는 몸을 좋게 하는 보약을 먹으면서 다이어트해야 살이 잘 빠지게 되거든요.” 이처럼 연령대와 성별, 주어진 상황에 따라 몸 상태를 체크하고 개개인에게 맞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번에 내게 된 책이 바로 '아줌마 다이어트'다. “아줌마들의 몸 상태와 환경, 집안일을 하면서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생각해 봤어요.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는 없거든요.” 정지행 씨는 앞으로 아가씨 다이어트, 임산부 다이어트, 아저씨 다이어트 등의 책을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 연령과 상황에 맞게 건강은 지키면서 지방을 줄일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정리 주연욱 사진 허재성 기자 그림 안영태 자료제공 & 도움말 정지행(한의학 박사·경희부부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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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는 지금 다이어트중.....ㅋ
다른 회원들은 전부 워드판도 글도 읽지도 두드릴지도 모르는 모양이군.
ㅎㅎ.. 또 심술이다
말이라꼬 ㅋ 그래야 재밋지 사실이기도 하고 바보들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