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솔 게임과 더불어 모바일 게임 유망 시장으로 부상 -
- 대형 게임 개발사 아직 없어 국내업체에 진출 기회 -
- 영어권 모바일 게임 테스트 시장으로 각광 -
□ 호주 게임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
ㅇ 호주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협회 (IGEA) 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호주 소비자가 게임에 지출한 비용이 32억 호주달러(약 2조7000억원)에 달함.
- 이는 전년도에 비해 9%가 상승한 수치로 현지 전문가들은 호주 게임 시장의 성장을 로켓에 비교할 정도이며 호주인의 약 70%가 여가시간에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됨.
- 특히 호주의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전국 광통신망(National Broadband Network) 프로젝트가 2021년 마무리됨에 따라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게임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조사기관 Newzoo의 통계에 의하면, 2017년 기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중국, 미국, 일본 순으로 매출 규모가 높으며 한국이 6위 호주는 14위임.
2017년 호주 게임 시장 규모 및 성장률
자료원: IGEA
□ 모바일 게임과 콘솔 게임 동시 증가
ㅇ 호주의 게임 산업은 모바일 게임, 디지털 다운로드 등이 포함된 온라인 판매과 콘솔 게임용 소프트웨어, 콘솔 게임기 등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소매 시장으로 구분
ㅇ 온라인 판매 시장의 규모는 2017년 기준 20억 호주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9% 상승
- 전체 게임 산업에서 모바일 게임이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PC또는 콘솔 게임보다 낮은 이용료도 모바일 게임의 인기 요인으로 작용함.
- 디지털 다운로드(16%), 콘솔 게임의 온라인 멤버쉽(14%) 가입율이 두 자리수 증가세를 보이며 판매율이 높아지는 추세임.
ㅇ 오프라인 소매 시장의 경우도 콘솔 게임기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1%의 증가율을 보이며 시장 규모가 2017년 11억 호주달러로 성장
- IGEA의 CEO 론 커리는 호주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게임을 다운로드 하는 것 못지 않게 여전히 매장에 방문하여 직접 제품을 보고 직원의 조언을 받고 구매하는 것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함.
- 최신 콘솔 게임기 PlayStation Pro 4, Xbox One X의 경우 1TB로 스토리지 용량을 업그레이드 하여 소비자들이 소프트웨어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판매율 증가에 영향을 미침.
□ 호주 게임 경쟁동향
ㅇ FIFA, Star Wars, Battlefield로 잘 알려진 미국의 EA와 같은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들이 호주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임.
ㅇ 모바일 게임의 경우 해외에서 진출한 업체와 현지의 크고 작은 규모의 다양한 개발회사들이 치열한 경쟁 중임.
- 멜버른에 위치한 게임 스튜디오 Firemonkeys의 대표 루이스 긱리오티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바일 게임의 구조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으며 콘솔 게임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함.
- 사용자들은 모바일 상에서도 콘솔 레벨의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하루에도 수십개의 새롭고 다른 컨텐츠와 융합된 게임을 접하게 됨.
ㅇ 호주는 TV, 영화, 애니매이션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AA게임 타이틀을 가진 개발자들의 수는 부족한 상황임.
- AAA게임은 많은 제작비를 투자하여 고퀄리티 게임을 제작한 뒤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고 만드는 작품으로 게임계의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음.
- 호주 전체 게임 개발 스튜디어의 수는 약 280개로 직원수는 930명이며 절반 이상이 멜버른(36%)과 시드니(21%)에 위치
- 2013년 호주 게임 개발자 협회 (GDAA)와 빅토리아 주정부의 파트너쉽을 통해 멜버른에 설립된 게임 개발자를 위한 공유사무실 The Arcade에서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기회를 제공함.
- 호주 게임 & 엔터테인먼트 협회(IGEA), 국제 게임 개발자 협회(IGDA)와 같은 비영리 단체에서 호주의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이벤트, 홍보 활동을 통해 다각도로 지원 중임.
ㅇ 호주의 대표적인 비디오 게임 개발사로 HalfBrick,The Binary Mill, Hipster Whale, PrettyGreat를 꼽을 수 있음.
호주 대표 비디오 게임 개발사 및 게임
개발사 | 게임 | 게임 이미지 | 소개 |
HalfBrick | Fruit Ninja |
| HalfBrick 은 2001년 호주 브리즈번에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2010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Fruit Ninja 앱은 2015년 iOS,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해 호주 최초 10억 다운로드를 기록 |
The Binary Mill | Mini Motor Racing |
| Mini Motor Racing 은 2011년 iOS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으로 첫 출시되었으며 현재는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으로도 출시. 생동감 있는 그래픽과 속도감으로 호평 |
Hipster Whale | Crossy Road |
| 2014년에 호주 멜버른에 설립된 게임 개발사Hipster Whale 는 같은 해 iOS,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아케이드 게임 Crossy Road를 출시. 디즈니 사와의 콜라보세이션으로 캐릭터 게임을 개발 |
PrettyGreat | Land Sliders |
| HalfBrick 사에서 근무하던 3명의 전문가들에 의해 설립된 Prettygreat 개발사는 2015년iOS 플랫폼을 Land Sliders를 첫 출시하였으며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2015년 앱스토어 베스트 게임으로 선정 |
자료원: 각 업체 웹사이트, KOTAKU
ㅇ 호주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2016/2017 회계연도 기준 PlayStation4가 전체의 46.3% XboxOne이 22%, Switch가 10.4%의 시장 점유율을 보임.
호주에 발표된 최신 콘솔 모델 및 소비자가격
제조사 | Sony | Microsoft | Nintendo |
제품명 | PlayStation4 Pro | Xbox One X | Switch |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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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AU$560 | AU$650 | AU$469 |
자료원: EB Games
- 호주에서 콘솔 게임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가격에 큰 차이가 없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은 편임.
- 호주의 대표적인 게임 유통 체인인 EB Games 매장에서 사용하던 콘솔 게임기와 게임팩을 가지고 오면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크레딧을 주고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함.
- EB Games는 1997년 설립되었으며 호주 전역에 4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비디오 게임 및 소프트웨어 전문 소매 유통기업으로 현지에서 가장 돋보적인 비디오 게임 판매점으로 꼽힘.
호주 EB Games 매장 사진 및 온라인 쇼핑몰
자료원: Press-Start, ebgames.com.au
□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우수한 테스트시장 호주
ㅇ 호주는 게임 개발사에서 앱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전에 거쳐가는 테스트 시장으로 인기가 높음.
-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Poketmon GO는 미국과 같은 큰 시장에 출시하기 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함.
- 이외에도 모바일 게임 Mobile Strike, 비디오 게임 Crash Royale가 호주에서 소프트 런칭을 한 후 미국에 출시를 하였으며 빠르게 매출 상위권에 올라감
- 호주는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이면서도 아시아 문화권가 가깝고 미국, 유럽보다 경쟁이 비교적 덜 치열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방식으로 마케팅을 시도해 볼 수 있음.
- 앱에 대한 관심도, 문제점, 리뷰를 통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렴하여 공식 출시에 앞서 시장 테스트를 해보고 전략을 구축하는데 효과적인 시장임.
□ 시사점
ㅇ 호주 정부의 전국 광통신망 프로젝트가 2021년 마무리됨에 따라 인터넷 속도 향상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비디오 게임 시장의 고성장 전망
- 게임 개발 업체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온라인화가 현재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한국업체에 기회가 많은 시장임.
- 한국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 사의 서머너즈 워(Summoners War)는 2014년 출시 이래 호주에서 게임 매출 5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호주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 와 연계해 구글 플레이 기프트카드 지급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함.
ㅇ 멜버른 무역관에서는 호주국제무역부(AUSTRADE)의 크리에이티브 서비스 파트 담당자 조나단 소우와의 미팅을 통해 한국과 호주 게임 산업의 협력 방안에 대해 모색
- 담당자는 호주 게임 산업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모바일과 웹 게임의 경우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한국과 같은 AAA급 대형 게임 개발사가 없어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고 함.
- 호주는 정부 차원에서 외국 기업들도 안정적으로 비지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게임 개발사들이 진출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음.
- VR(Virtual reality) 게임 플랫폼도 현재 떠오르는 마켓으로 삼성 기어 VR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가상현실 게임 분야의 발전도 기대가 된다고 함.
ㅇ 호주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업체에서는 호주에서 개최되는 국제 게임 이벤트를 통해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현지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를 마련해 볼 수 있음.
- 호주 멜버른에서 매년 10월 국제 게임 전시회인 PAX Australia를 멜버른 인터내셔널 게임 위크와 함께 개최함.
- PAX Australia는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게임 엑스포로 수백개의 비디오 게임 산업체들과 게임 팬들이 만나는 자리로 현지 게임 산업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임.
호주 주요 게임 행사 정보
행사명 | 개최 도시 및 날짜 | 웹사이트 |
PAX Australia
| 멜버른, 2018.10.26-28
| aus.paxsi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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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bourne International Game Week
| 멜버른, 2018.10.20-28
| gamesweek.melbou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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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IGEA, IBIS World, Euromonitor, AUSTRADE Digital Games Report, Statista, Newzoo,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