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1 희망투표 캠페인 4차 1인시위 >
1,000일간의 1인시위를 한, 1인시위 카페지기 시지프스의 꿈, 투표독려 1,000곳 1인시위자 1,000명을 같이 이루어 줍시다!
날짜 : 2012년 4월 11일 수요일 (투표 당일)
시간 : 오후 2시 30분 ~ 4시 30분
장소 :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 앞
주제 : 4월 11일 희망 투표 + 인민의 각성과 행동
투표 당일 4.11 희망투표 캠페인 마지막 1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처음 보는, 20대로 보이는 안전요원 한명이 나타나, 1인 시위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했다.
그 안전요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가명(오마름)을 사용한다.
나:Julian , 오: 오마름
오: 여긴 백화점 앞이니, 횡단보도 건너편 저곳으로 1인시위 장소를 옮겨주십시오.
나: 이곳이 가장 행인이 많이 지나다니며, 1인시위 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오: 여기서 시위하면 영업방해입니다.
나: 내가 여기서 백화점 들어가는 진로를 방해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방해입니까?
오: 여기는 백화점 사유지 입니다.
나: 현대백화점은 구멍가게가 아닙니다. 구멍가게 앞이라면 1인시위를 피하는게 좋겠지만, 현대백화점은 큰 기업이기 때문에 이 넓은 광장은 시민을 위한 공공의 장소로 봐야 합니다.
오: 지금 지나가는 사람들이 당신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나: 시위는 보라고 하는 겁니다.
오: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게 백화점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는 겁니다.
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는건, 내가 아니라 오마름 안전요원입니다. 여기 안전은 걱정말고, 다른데 가서 안전을 살피세요.
오: 여기서 나가시라니까요!
나: 토요일 마다 여기서 세번이나 1인시위했어요. 오늘이 4차이고, 그동안 안전요원들 4~5명이 나의 1인시위를 존중하고, 웃으며 인사까지 했는데, 왜 당신과 그들의 규칙이 다르지요? 규칙은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 요원들은, 당신보다 상급자로 보이는데요.
오: 내가 규칙을 지키는 것이고, 그들이 모르는 겁니다.
나: 나는 누가 규칙을 지킨 것인지 모르겠네요.
오: 아~ 이 아줌마가... 여기서 나가라니까요!
나: 현대백화점 건물 주인 나오라 해요. 아니면, 안전요원 책임자 나오라 해요.
오: 나도 고집이 셉니다. 여기를 나가세요!! (위협적으로 목소리를 깔며..)
나: 아니, 지금 시민을 협박하는 겁니까?
잠시후, 다른 안전요원 (상급자로 보이는) 이 나타나더니, 나에게 웃으며 몇마디 얘기한후, 인사하고 그를 데리고 들어갔다.
지나가는 한 시민이 나와 오마름의 실랑이를 보고, 투표하자는 좋은 내용인데 왜 그러냐며, 큰소리로 그를 나무라며, 나를 옹호해 주었다.
오마름은 대화중에, 나의 복장을 위아래로 보며, 비용을 누가 대냐고 물었다. 촛불 비용을 알아보라고 했던 누구처럼.. 나는 대답했다. 이 시위는 내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며, 모든 게 내 아이디어이며, 내 돈이 들어갔다고..
투표 마감 2~3시간전, 아직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그가, 결국 투표했는지는 의문이다.
그의 모든 말과 행동은, 주인을 위해 개가 되는 마름의 행태 바로 그것이었다. 신참이 업적을 위해 과잉충성을 한 것이다. 주인보다 마름이 더 인민의 적이 되는 것처럼.
내가 이날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은, 오마름 안전요원이 시민을 우습게 보지 않도록, 특히 1인시위자를 존중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말단 또는 신출내기가 더 완고한 경우가 많다. 상급자가 너그럽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과 다르게. 그래서 이런 신참을 상대하지 말고, 책임자 또는 상급자와 상대하는게 낫다는 걸, 이번 기회에 배웠다.
그리고, 그가 알까?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가장 발벗고 도와줄 사람이 나와 같은 사람들이란걸...
<4월 11일 수요일 일인시위 인증사진>
나의 1차 시위 퍼포먼스 링크 (3월 24일 토)
http://cafe.daum.net/1protest/Gayg/616
나의 2차 시위 퍼포먼스 링크 (3월 31일 토)
http://cafe.daum.net/1protest/Gayg/620
나의 3차 시위 퍼포먼스 링크 (4월 7일 토)
http://cafe.daum.net/1protest/Gayg/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