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세기 1장 1절). 오늘날 세상의 모든 문제는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운용하시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그의 말씀을 믿고 따르지 않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그런데 마틴 로이드 존스(Martin Lloyd Jones)는 그의 저서 「진정한 기독교(Authentic Christianity)」에서 “우리의 복음(福音, gospel)이 많은 부분에서 잘못되는 것이 하나님이 아닌 그의 독생자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가 있어 주목된다.
하여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나 다른 성경의 필자들의 말씀을 해석할 때에는 반드시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시각으로 시야를 넓혀서 해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성경을 해석할 때 한 단어, 한 구절이라도 잘못하는 데서 이단(異端)이 생겨나고 다툼이 생겨나는 것이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예컨대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하기를 자신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께 올 자가 없다고 하였으니, 요한복음 14장 6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어떤 이들은 이 말씀을 좁게 해석하여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도 지금은 지옥에 가 계시다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어 물의(物議)를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조차도 들어볼 기회가 없는 환경에서 살다 가신 분들이다. 그러나 이분들은 살아 계실 때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자연의 이치와 불멸의 성현들의 말씀과 하나님이 창조하신 양심에 따라서 상당부분 파악하고 계셨고 그에 따라 의롭게 살다 가셨으니, 이분들의 일생을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해석하여 이분들이 지금은 천국에 가서 계시다고 해석해야 옳을 것이다.
아울러 주목할 바는 삼백여년 전 병산 이관명 선생은 유교경전을 해석할 때에 한 글자라도 잘못 풀이하면 천리 밖에 까지 피가 흐르게 된다는 말을 숙종대왕에게 말씀한 바가 있는데, 이는 오늘날 우리가 성경을 해석할 때에 반드시 참조하여야 할 하나님의 섭리요 하늘의 이치인 것이다. “옛사람의 말이 ‘경서(經書)의 글은 글자 하나만 잘못 풀어도 천리(千里)가 피를 흘리게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주자(朱子)도 또한 일찍이 ‘무극(無極, 한이 없음)’ 두 글자를 사책(史冊)에다 써 놓으려고 했었습니다.”(병산 이관명 선생, 1709년 숙종 35년 1월 18일자 상소문 에서).
생각건대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님의 가르침이 무극(無極)이라는 점을 반드시 이해하고 바르게 해석하여 오늘날의 이 어지러운 반목과 혼란을 모두 극복하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특별히 전체주의·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자들은 전체주의·공산주의의 종말에 대해 인류역사를 통해 들어내신 하나님의 섭리가 모두의 파멸이었다는 점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2025. 1.28.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