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하던 형세가 다소 안정을 되찾은 것을 소강(小康)이라고 한다.
소강국면이니 소강상태라는 말이있다.
그러나 본디 이 말은 정치에서 유래 되었으며 그 뜻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小康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대동(大同)이라는 말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大同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크게 같은 것"이 된다.
대동소이(大同小異)가 그렇다.많은 사람들이 같은뜻 아래서 뭉치는 것도
대동 이라고 하는데 대체로 그 뜻을 벗어나지는 않는다.
(우리 백마부대 카페의 모든 이가 대동(大同)이다)
그러나 大同 역시 본디 뜻은 중요한 정치적인 의미(意味)를 띠고 있다.
공자(孔子)를 비롯한 유가(儒家)가 주장하는 이상적인 정치형태는 덕치주의(德治主義)다.
그것은 통치자가 훌륭한 덕을 갖추고 이것을 바탕으로 백성들을 감화(感化)시키는 스타일이다.
그들은 실제로 그런 시대가 있었다고 믿었다.
즉 요(堯)순(舜)우(禹)탕{湯)문왕(文王)무왕(武王)의 시기가 그것이다.
이른바 태평시대로서 그들을 성왕(聖王)이라고 했다.
"천자문(千字文) 35쪽에 화피초목(화被草木)라는 사언고시(四言古詩)는,
"德化가 초목에 까지" 미침을 말하는 것으로, 즉 "요.순.우. 탕왕.문왕.무왕 時代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같은 태평성대 였지만,엄격히 따지면 정도의 차이는 있다.
요순(堯舜)시대는 천하를 공유물(公有物)로 여겼지만 王位도 선양(禪讓)의 방법으로 물려줬고
백성들은 착하디 착해 남의 부모도 내부모처럼 섬겼다.
네 것 내 것 구졀이 없었으며 다투거나 훔치지도 않았다.밤에는 문을 잠굴필요가 없었고
길에 떨어진 금동이도 줍지 않을 정도로 평화롭게 살았다.
아무런 고통도 없었던 시대,너무도 평화로웠던 시대,그것이 대동시대(大同世界)였다.
그러나 후(後)에 오면 달랐다.禹임금 이후, 왕권은 세습되었으며 각자 사유물(私有物)이라는
인식(認識)이 팽배하여 네것 내 것을 따지게 되었다.
자연히 다툼이 생기고 이것을 규제할 예의(禮儀).윤리(倫理)같은 것이 만들어졌다.
그렇지만 성왕(聖王)들이 정치를 잘 다스렸으므로 아무런 혼란이 없었다.
이것이 소강(小康)시대다.대동(大同)보다는 못한 시대인 것이다.
최악의 경우는 孔子가 처해있던 춘추시대(春秋時代)다.
이 때는 싸움이 그치지 않았다.살육(殺戮)과 쟁탈(爭奪)인륜 도덕의 파괴,백성의 도탄(塗炭)등등...
하루도 편할날이 없었는데,이것이 난세(亂世)다.공자는 이런 상황을 탄식했다.
그래서 유가(儒家)주장하는 정치 발전 단계에서 볼때 긍극적인 이상(理想)은 대동(大同)인데
그것은 난세(亂世)에서 소강(小康)으로 접어 들었다가 마지막으로 이룰수 있는 세계다.
이것이 유가(儒家)의 정치 이상(理想) 이기도 하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