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5천여명이 예약 구매한 애플 아이폰이 오늘부터 전국의 KT 대리점과 온라인 폰스토어를 통해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제품의 인기가 높은 만큼 공식 판매량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소비자들은 앞으로 발생하게 될 아이폰과 관련된 애프터서비스 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AS는 KT가 대행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자체 서비스 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애플 역시 마찬가지지만, 아이폰의 사후 관리는 전적으로 KT가 담당한다. 따라서 아이폰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애플 서비스 센터를 찾아가면 안되며, 인근의 KT 서비스 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KT는 KT 플라자(☞ 관련 정보 보러 가기, 총 38곳)와 KT 지사내 CS 센터(☞ 관련 정보 보러 가기, 총 52곳)를 통해 아이폰의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고객은 우선 KT 플라자나 CS 센터를 직접 방문해 A/S 신청을 하면 되며, A/S 접수 신청 시 고장 여부와 내용을 KT가 확인한다. 최종 고장 여부가 확인된다면, KT는 무상 수리여부를 확인하게 되고 고객이 이에 대한 동의를 할 경우 고장폰 반납 후 리퍼비시 제품으로 교환이 된다. 이 때 기존 단말기에 저장된 정보는 새 제품으로 자동 인계가 되지 않으므로 주의하자.
A/S를 의뢰하게 되면 KT는 단말기에서 발생한 장애를 판단, 현장에서 확인될 경우 교품을 해 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임대 형식으로 '대체폰'을 지급하게 된다. 이 제품은 수리를 의뢰한 제품의 처리 방법에 따라 1주일 이내의 기간 동안 반납 시기를 조율하면 된다.
1년간은 무료, 유상은 26만원 될 듯
아이폰의 무상 수리 기간은 구입일 기준 1년이며, 이 기간이 지나게되면 일정 금액이 과금된다. 2년 약정 폰이기에 2년간 무상으로 수리를 해주면 가장 좋겠지만, 애플의 내부 정책이 1년이라는 점이 아쉽다. KT 관계자는 유상 수리와 관련된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진행되는 것과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애플의 아이폰 수리비가 $199라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플 아이폰의 국내 출시 가격의 기준 환율이 1300원대 였음을 감안하면 최소 26만원 이상이다.
단, 1년이 지난 후의 수리는 모두 유상 수리이므로 단말기 자체에 결함이 발생하더라도 무상 처리를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하자. 1년 후 발생할 수 있는 유상 수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은 KT에서 운영하는 SHOW 안심정보 서비스를 이용해 볼 만 하다.
KT의 SHOW 안심정보 서비스는 월 2500원씩 고객이 비용을 납입할 경우 1년간 2회에 걸쳐 수리비를 지급할 뿐만 아니라 분실 시를 대비한 보험 혜택도 포함된다. 55만원 이상의 고가 단말기를 분실하게 되면 이 서비스에 가입한 소비자는 최대 55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보증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와 관련된 정보는 Apple 홈페이지의 온라인 서비스 지원 섹션에 iPhone의 일련 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이 무상 수리 관련 부분에서 제외하고 있는 경우로는 고객이 임의로 개조한 제품으로 판명난 경우나 배터리 등의 소모품 교체, 생활 시 발생한 흠집 문제로 인한 클레임, 애플 시리얼 번호가 사라지거나 손상된 경우 등이다.
A/S와 관련된 상담은 KT 고객센터 1588-0010(유료)나 KT 휴대전화에서 '114'(무료)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