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상회, 8.15 광복절 기념식 연다
1부 기념식, 2부 독립운동 다큐멘터리 감상
<몽골에서 꽃피운 독립의 꿈, 이태준> 다큐 상영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제77주년 8.15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상해한국상회가 주최하고 상하이총영사관과 국가보훈처가 후원하는 ‘광복 77주년 기념식’은 15일(월) 1, 2부로 나뉘어 열린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0시 30분 1부 기념식에 이어, 오후 3시 교민들과 함께 광복과 독립운동 영상물 시청하는 2부가 진행된다. 2부 영상물 주제는 △옥바라지 그녀들의 독립운동 △독립운동을 한 의사들 △임시정부 10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이태준’ △KBS 명작 다큐 백범 김구의 1부 <나의 길> 2부 <나의 소원> 등이다.
상해한국상회는 특히 상하이 교민들에게 다소 생소한 독립운동가 이태준 선생의 다큐멘터리를 추천한다. 임정 10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몽골에서 꽃피운 독립의 꿈, 이태준>은 선생에 관한 연구와 재평가가 이뤄진 작품이다. 이태준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자금 운반을 적극 도왔던 인물로 38살 몽골을 점령한 러시아 백위파(러시아 혁명 반대세력)에 피살됐다.
독립운동가 이태준 선생
그는 1911년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하고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으로 망명한 이후 몽골에 병원 동의의국을 만들었다. 근대의술을 전파하고 몽골 마지막 왕 보그드 칸 주치의로부터 정부 최고 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가 독립운동가의 길을 걷게 된 데는 안창호, 김규식 선생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다큐에서 처음 공개된 김규식에게 보낸 편지에는 애국지사들에게 숙박, 교통편, 자금을 지원한 행적이 담겨 있다.
상하이 무더위 속에 맞는 광복 77주년 기념식과 함께, 사람 살리는 의사(醫師)에서 나라 살리는 의사(義士)가 된 독립운동가 이태준 선생을 비롯 독립을 위해 뛰어든 수많은 애국지사들을 열린공간 대형화면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