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요 제법 이름 있는
삼육SDA 외국어 학원을 아세요?
거기에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필리핀
등등 사람들도 버젓이 강사로 쓰거든요.
전 잘 모르겠는데 거기도 영어가
모국어래요...그럼 그 사람들은
카스트 제도에 따르면 "불가촉 (손도 대어서는 안돼는) 천민"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영국영어가 더 유용하다니..새로운 안목 이시군요...
이런 저런 오해에서 비롯된 거겠죠..
우리나라에서는 워낙 미국식 영어에 익숙해져 있어서
영국영어가 변방의 사투리쯤으로 취급?지요.
그리고 유럽에서는......
사실 세계에서 미국인들, 특히 관광객들 인상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 문제도 있고..뭐 미국영어를 쓰다가
촌놈 취급을 받는다기 보다는 중장년층 사람들이
미국식 발음을 못 알아들어요.
그네들은 대게는 영국식으로 교육을 받았거든요-당연한 일이겠지만-
그에 반해 10-20대는 또 미국식에 환호하죠.
영화며 미국 음악-랩 같은거-에 익숙한 세대니까요.
미국인들 하고도 쉽게 친해지구요.
-- 영어교재중에 한국에 많이 팔렸던
"어메리칸 스트림라인" 이라는 책이 있는데요..
같은 출판사에서는 "잉글리쉬 스트림라인" 이라는
책도 펴냅니다. 즉..각 나라에 선호하는 책을
파는거죠. ---
우리나라 학원에서는...
전 사실 교재로 판매되는 테잎의 발음만 따라하라고
권하고 싶군요. 국문학과 나왔다고 해서 정확한 표준어
발음을 하는건 아니겠지요?
강사들도 마찬가지인데, 수업중에 "발음"을 공부 할때
"이 발음은 이렇게 하는 겁니다" 하고 특별히 신경써서
"따라 읽으세요" 하는 부분을 빼놓고 그냥 말할때
자기 습관이 안나온다고 장담하기 힘들죠.
고향 사투리가 나올수도 있고.
요약하면..학원에서는 귀를 쫑긋 세우되
억양, 발음등은 공인된 교재를 사용하는게 좋다..라고..
--------------------- [원본 메세지] ---------------------
1년 이상을 외국어 학원 수강생으로 있다 보니 입맛이 무척이나
까다로와져서 좋은 외국인 강사를 고르기 위해 여러 학원을
전전하곤 합니다.
그동안 많은 외국인들로부터 회화 수업을 듣다 보니 편견처럼
보일만한 외국인 강사 고르는 안목(?)이 생겼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른바, '카스트 제도'를 외국인 강사들 세계에 적용시킨다고나
할까요? 그냥 재미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브라만(제 1 등급) - 영국인
... 앞으로 살아가는 데는 미국 영어보다는 영국 영어가 유용하다는
사실을 늦게나마 깨달았습니다. 언젠가 제 이름을 '보비'라 불러
주었던 영국인 선생이 기억나는군요. 참고로 미국 영어가 대접받는
곳은 우리나라, 일본, 필리핀 정도이고 나머지 나라 특히 유럽에서는
영국식 영어를 선호 한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미국식 영어 쓰다가
'촌놈' 취급 당했다는 말도 그럴 듯 하게 들립니다.
크샤트리아(제 2 등급) - 캐나다
... 비교적 발음도 정확하게 잘 들리고 무엇보다 겉보기에는 친절하고
매너가 좋습니다. 실제 속마음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영어 공부하는
동안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기억됩니다. 영어 회화 실력을 단기간에
향상시키고 싶은 분께는 캐나다 여선생들을 강추합니다. 수다스럽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바이샤(제 3 등급) - 호주인
... 영국 영어를 익히기 위해 꿩 대신 닭으로 삼아 선택할 만합니다.
알아 듣기는 어렵지만 호주인들의 영어 발음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원래 듣기 능력이 좋지는 않지만 대화할 때 마다 I'm sorry??를
연발하다 보면 제가 주눅이 들곤합니다.
수드라(제 4 등급) - 미국인
... 제가 가장 기피하는 사람들입니다. 매너도 없고 교만하고 은근히
한국을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수업 시간에 간혹 내비쳐서, 한 번은
강의 첫 날 싸우고 다른 반으로 옮긴 기억도... 싸운 이유는 간단합니다.
학생들이 자기 소개하는 동안 강사가 턱을 괴고 인상쓰면서 앉아
있었거든요. 단지 그게 꼴보기 싫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