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주차 평균 5,990원, 9월 최고점 대비 14.7% 하락…최근 전년 수준으로 수렴, 소비 부진에 당분간 약세 전망
돈가가 결국 5천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추석 연휴가 포함된 41주차에 일시적으로 6천원대를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하면서 6천원선이 무너졌습니다. 최근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달 누적 평균가격도 조만간 5천원대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 주간 평균 출하두수(전국) 및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20일 기준)@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42주차)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은 kg당 평균 5,990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주(6,064원) 대비 74원(1.2%) 하락한 수치입니다. 지난 9월 첫째 주(37주차) 7,023원까지 올랐던 가격과 비교하면 불과 5주 만에 1,033원(14.7%) 떨어졌습니다.
앞서 돼지 도매가격은 40주차에 5,963원까지 하락했다가 추석 연휴가 포함된 41주차에는 6,064원으로 소폭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연휴에 따른 도축 및 경매 작업일 감소가 영향을 미친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41주차 출하두수는 30.9만 두로 전주(38.8만 두)보다 20.3% 감소했습니다. 이후 42주차 출하두수가 40.8만 두로 회복되면서 가격은 다시 5천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주목할 점은 최근 돼지 도매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41주차에는 올해 가격이 지난해보다 181원(3.1%) 높았지만, 42주차에는 그 차이가 29원(0.5%)으로 좁혀졌습니다. 9월 중순까지 이어졌던 전년 대비 가격 강세가 사라지고, 최근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주 들어서도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19일 돼지 도매가격은 5,982원, 20일에는 5,841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달 20일까지 누적 평균가격은 6,003원으로 6천원선을 불과 3원 웃돌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조만간 월 누적 평균가격도 5천원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월 평균 출하두수(전국) 및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20일 기준)@축산물품질평가원
할인행사에도 소비 부진…덤핑·냉동 전환 물량까지
문제는 돼지고기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가 19일 발표한 주간 돼지고기 시황에 따르면 국내산 구이류는 대형마트와 중소마트의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농축산물 할인지원(농할쿠폰) 종료로 농협의 수요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추석 이후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정육점과 외식업체의 수요도 부진한 상황입니다. 일부 품목은 판매 지연으로 냉동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덤핑 물량도 꾸준히 출현하고 있습니다.
▲ 지난 19일 경기도 소재 한 대형할인매장 한돈판매대@돼지
정육류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앞다리살은 연휴 이후 학교급식 납품이 재개됐지만 유통 수요가 저조해 덤핑 물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등심과 뒷다리살도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갈비 역시 일부 물량이 냉동 생산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돈가 약보합 전망…김장철 할인행사 변수
당분간 돼지 도매가격의 약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열린 '김장재료 수급상황 점검회의'에서 도축물량 증가로 10월 중순 이후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11~12월 도축마릿수가 지난해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도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부터 한돈자조금을 활용한 수육용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장철을 앞둔 소비 촉진이 가격 하락세를 얼마나 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출처: 돼지와사람
(사)한국수입육협회 http://www.korm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