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게맛
안녕 여시들?
얼마 전에 극P 여시의 부산 여행글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나는 극P는 아닌것 같아서
기록할겸 정보 공유 될 수도 있으니까 글 써!
( 극J 여시들은 흐린눈하고 봐주면 감사)
미리 말하자면 내 MBTI는 INTP임. (중요)
여시들 나 INTJ 하기로했어!!!!
J 여시들이 인정해줬어(뻔뻔)
그냥 게으름뱅이야.
그래서 난 여행 갈땐 계획을 세워ㅎ
왔다갔다하기 귀찮거든..
친구(P임)가 가고 싶다한 맛집 중에
지도로 루트 확인하고 일정을 짜봤어.
뿌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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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
내가 사는 지역은 여행 앞두고 갑자기 눈이 엄청
오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무렵엔 매우 추웠어
친구랑 나는 따뜻한 부산에 갈 생각에 신이나
있었지. (부산 날씨 안알아봄ㅎ)
P답게 기차 출발 5분전에 역에 도착했는데
추워서 기차가 7분이나 연착이라지 뭐야?
여유롭게 커피 한잔 마시고
2분전에 기차를 타러 올라갔어.
난 기차를 좋아해서 원래 기차를 잘타는데 (진짜임;;)
그날은 친구(P)가 예매해서 친구가 타라는데로
기차를 탔음.
그게 문제였을까?
크리스마스인데도 불구하고
점점 기차안에 사람들이 없어지는거야.
하지만 우리는 이상함을 느끼지 않았어.
너무 신나있었거든 ㅎㅎ
결국 기차 안에 우리만 남았어.
(이때도 우리만 남아서 떠들 수 있겠다고 좋아함)
승객이 다 내리고 한참 뒤 승무원이 오더니
"종점이라 내리셔야 해요"라고 해맑게 얘기함.
친구 : 여기가 종점이에요..?
나 : 아 잘못탔나보다, 일단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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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 (동공지진) 어디까지 가세요?
친구 : (당황) 부산이요...
나 : 일단 내리자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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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 (어리둥절) 어? 이거 익산이 종점인데요? 아니 왜?
친구 : 그럼 어떡하죠?
나 : 일단 내.....
팀장님 등장 : 무슨일이야?
승무원 : 이분들이 기차를 잘 못타셔서요. 먼저가세요. 도와드리고 갈게요.
팀장님 : 일단 내려서 도와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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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내려서 승무원과 함께 매표소로 갔어
착한 승무원님이 두가지 방법을 알려줬어
첫번째 서대전역을 가서 대전역으로 가서 부산역으로 가기.
두번째 오송역으로 가서 부산역으로 가기.
나는 친구랑 승무원님이 안절부절할 동안 곰곰이 생각해봤어.
어느게 제일 덜 귀찮을까?
( 이때 내가 아무말도 안해서 빡친줄 알고 친구가 미안해함ㅜ)
1번은 환승을 세번이나하고
2번은 1시간을 넘게 돌아가라니 너무 귀찮은거야
그래서 생각했지
익산에도 버스가 있겠지!
현대인답게 빠르게 검색했어
다행히 2시간뒤에 버스가 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얼추 시간은 비슷한데 환승도 안해도 되고
차에서 자면 되니까 개이득이라고 생각함 ㅋㅋㅋ
친구에게 계획을 허락받고
빠르게 여시에 익산 맛집을 검색했어
TIP, 계획에 없던 여행지를 여행하면 여시에 빠르게 맛집을 검색하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여시 추천 낙지집을 감.
소스가 미쳤더라. 우동사리 추가는 필수야.
(단점은 낙지가 중국산이야...)
버스에서 쿨쿨 잤더니 6시에 부산을 도착했어.
(7시 공연인데 ㅎ)
응원봉 사려고 했는데 6시까지만 판매하지 뭐야
그래서 그 돈으로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어.
부산역에서 벡스코까지 지하철도 1시간
택시도 1시간이더라ㅋㅋㅋ
난 부산택시기사님들을 믿었어.
택시기사님은 전날도 벡스코까지
한시간 걸렸다면서 자신 없어 하셨지.
하지만 난 믿음을 놓지 않았어.
믿음 덕분일까?
6시 45분에 공연장에 도착해서
응원봉은 없었지만
무사히 공연을 볼 수 있었지.
공연이 끝나고 친구가 미리 검색해둔
이자카야를 갔는데
크리스마스라 예약 안하면 안된다더라 ㅋㅋㅋ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이 우리는 숙소에 가서
떡볶이를 배달시켜 먹었어.
(비밀인데... 사실 난 숙소에 가서 쉬고싶었어. 난 알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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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친구(P)는 분명 8시에 일어나서 먼저 씻겠다 했어.
하지만 9시에도 안일어나길래 내가 먼저 씻고
혼자 내려가서 야무지게 조식도 먹고 왔어ㅋㅋ
체크아웃 11시까지 다 채우고 나와서
버스를 타고 계획대로 류센소를 갔어.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1시반까지 대관이라고 붙어 있더라...
1초 멘붕 후 크리스마스라 그런가보다하고
전날 못 먹은 국밥을 먹기로 함 ㅋㅋㅋ
또다시 여시에 검색하고
국밥을 든든하게 먹었지.
고기 많더라.
(사실 국밥 맛은 다 거기서 거기인거 같아)
해운대 온김에
하루필름가서 기념 사진찍으려고 했는데
줄이 문 밖까지 있어서 포기 ㅋㅋㅋ
후식으로 커피나 먹으러 갔어.
부산 왔으니 오션뷰 카페는 무조건 가야지
몰랐는데 드립커피 집이라
아바라가 없더라 ㅠㅠ
그나마 라떼 비슷한 유일한 커피 추천 받고 먹음 ㅋㅋㅋ
연유라떼 비슷한 맛이라고 했는데 뭔가 다른데
맛있었어. 바나나푸딩도 괜찮더라
실내 테이블 몇개 없어서 바다 보려고
루프탑에 올라갔는데 겨울이라 추워서
금방 내려 왔어
그래도 너무 예쁨 ㅠㅠ
다음 예정인 스카이캡슐타러 3시 딱 맞춰서 갔어
(2시30분~3시 탑승)
예약은 여기어때에서 미리 했는데
도전뽑기에서 나온 쿠폰이랑 포인트 합쳐서
저렴하게 예약했어!!!!!!
Tip, 여기어때 도전뽑기 매일해서 레저티켓 할인받자.
그와중에 1층 상점에서 친구들 줄 기념품도 사고
(꼬등어펜 좋아함)
탑승장에 갔더니 사람이 많았어
다행이도 예약하고 간 사람은 따로 줄 서더라
그래서 우린 금방 탔어
생각보다 길어서 돈 아깝지 않았어.
인생샷도 몇장 건졌어ㅎ
드디어 마지막 일정인 디저트 카페 투어!!!!
커피, 케잌 수혈이 필요해서 가게된 카페
진심 존맛이야 저 케잌
하 뚜벅이라 못사온게 너무 아쉬워 ㅠㅠ
부산여시들 부러워...
디저트 가게 엄청 많더라
친구들 줄 쿠키랑 휘낭시에
쫀득바도 사고
(다 맛있음. 맛 없을 수가 없지)
희와제과를 갔는데 빵이 다 팔리고 없었어 ㅠㅠ
Tip, 디저트 가게는 빨리 가자
일정을 다 마치고
넉넉하게 부산역에 도착해서 (한 40분?)
못 먹은 물떡이랑 오뎅을 먹고
(떡볶이는 떡은 쫄깃하고 소스는 달달한 맛, 물떡은 조금 밍밍했어.)
집으로 잘 돌아왔어!
2일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나름 알차게 여행해서 만족했어
그럼 이만!
문제시 I라 상처 받으니까 작게 얘기해죠
아니 시간대도 있고 지도를 보고 계획을 짜다니 j다 j!!
와 여행도 무난한 성격으로 맞아야 이러고 다닐듯ㅋㅋㅋ
우당탕탕이지만 어쨌든 뭔가를 했고 하려하잖아? 나랑 친구는 밤에 숙소에서 술마시고 맨날 점심까지 자... ㅋㅋㅋㅋㅋㅋㅋㅋ 즐거웠겠다 부산 여행가고싶어지네
ㅋㅋㅋㅋㅋ거의 시트콤같음ㅋㅋㅋㅋㅋ
그래도 잘 갔다왔네 여시~
시간표요….? 당신은 제이
진짜 대환장이다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재밌게 다녀와서 다행이야 글 너무 재밌어ㅋㅋㅋㅋ
개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어떤 상황에서도 스트레스 안 받고 여행한게 느껴져서 너무 귀여움
ㅋㅋㅋㅋㅋ그래도 잘 놀다갔네!!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게 읽었다 ㅋㅋㅋㅋㅋㅋ
아니 부산 여행기에 갑작스런 동서네낙지 등장에 놀란 익시ㅋㅋㅋ잘보고갑니다
여시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잌ㅋㅋㅋ여시 너무 좋다 ㅋㅋㅋㅋ여시랑 여행가고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읏갸ㅜㅠㅠㅠㅠ
j 100프로인데 익산에서 내린거부터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스트레스 하나 안받는게 너무 부럽고 귀엽닼ㅋㅋㅋㅋ 평-온
ㅋㅋㅋㅋㅋㅋintj 부산여시 오열하다 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부산여행 검색하다 왔는데 진짜 재밌다ㅋ큐ㅠㅋㅋㅋ 너무 잘봤어!!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