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던 07시즌이 모두 끝났습니다.
여러가지 이변이 있었지만 그중 가장 큰 이슈는 울선의 감독교체였습니다.
울산 구단은 이제 갓 30살이 되었고, 선수로서의 아무런 경력이 없는 세미프로선수출신인 김감독을
팀의 감독으로 전격 임명했습니다.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으나
시즌이 끝난 지금, 김감독은 fa컵 우승, k리그 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리그컵ㆍA3대회3위)
전대미문의 성적으로 구단의 믿음에 보답하며 아시아 최고의 감독 반열에 올랐고
이를 바탕으로 4년 연장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올 시즌 전대미문의 대 업적을 달성한 울산을 특집으로 다루어보았습니다.
1. 성공적인 선수 영입
당초 막강한 공격진영에 비해 중앙 미드필더와 양 사이드백에 취약점을 지적받았으나
제니트에서 뛰던 현영민과 경남의 김성재 선수를 총 합계 5억원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영입하여 문제점을 보완하였습니다. 이 두 선수는 거의 풀 시즌을 소화하면서
팀의 영광에 일조했습니다. 이 두 선수 외에는 모두 유망주를 영입함으로써 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이루었다는 평갑니다.
2. 파격적인 선수 기용
올 시즌 울산의 선수 기용은 특히나 파격적이었습니다. 김감독은 부임 이후 2명의 즉시전력감과
4명의 유망주를 영입했습니다. 그중 16세의 김흥균선수가 k리그 사상 최연소 선수로
시합에 출전했습니다.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돌파력은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특히나 윤빛가람 선수는 17세의 나이지만 리그 막판에는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윤빛가람의 활약에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이변이 없는 한 다음 시즌 주전으로
활동할 것이라는것이 중론입니다.
3. 20억 흑자
울산은 또한 올 시즌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k리그에서 20억원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함으로
또 하나의 이슈를 낳았습니다. 여기에는 유망주이지만 이천수 - 마차도 - 레안드롱 - 최성국 이라는
k리그 최강 공격라인에 밀려 2군에 밀려있던 양동현 선수를 10억원에 이적시켰고, 우측 미드필더인
이종민 선수를 현금 20억원에 김은중 선수를 더한 조건으로 이적시킨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팀 전력에 지장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최고의 이윤을 이끌어냈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울산으로서는 기뻐할 수만은 없을 듯 합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리는
공격축구를 구사했고, 스타플레이어도 적지 않으며 각종 대회를 휩쓸었고, 특히 세계클럽선수권대회
5위를 기록하며 15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받았다는 점. 효과적인 선수 입과 이적으로 20억이 넘는
이익을 거두었음에도 흑자가 20억에 불과했다는 것은 그만큼 관중들의 외면을 받았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드러내는 관중 수는 인천, 수원, 서울의 수도권 팀에 비해 1만 명이나 적은 평균관중을
기록한 울산입니다. 과연 다음 시즌에는 흑자를 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 이유입니다.
올 시즌 공격적 포백을 구사하며 평균 2.01골과 1.00골의 실점이라는 확실한 공격축구를 선보인
울산. 과연 다음 시즌에는 지방 구단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많은 관중들의 지지속에
올해의 영광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첫댓글 K리그 대박 이적이 얼마에요...?? ㅎㅎㅎ
양동현 선수가 10억에 이적하고, 이종민 선수를 20억+김은중에 이적하면 대박 아닌가요? ^ ^ 양동현 선수때는 구단주가 마음대로 팔더라고요...너무 좋은 제의라고...ㅎㅎ
현실과는 좀 다르지만 2006버전에서는 '유망주'를 국내 이적시킬때 40억~50억 사이에서 이적시키곤 했었고, 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를 해외로 이적시킬때는 100억이 넘는 금액도 가능했었는데, 2007버전에선 아직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