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큰뿌입니다.😊
어제는 남해금산에 다녀왔습니다.
공지에 나온 일정과 다르게
산행에 더 집중하는 코스를 회원님들께 제안했고
오케이 해주신 덕분에 금산을 100% 즐기고 왔습니다.
그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 코스>
두모계곡-> 부소암-> 정상-> 보리암-> 쌍홍문
-> 금산탐방센타
<변경 코스>
금산탐방센타-> 쌍홍문-> 정상-> 보리암
-> 화엄봉(일출)-> 금산산장(아침식사)-> 상사암
-> 부소암-> 두모계곡
05:00 산행시작
07:05 일출
10:30 산행마감
11:30~14:00 삼천포항 자유시간
독일인 마을 관광을 제외시키고
산행에 1시간반, 삼천포항에 30분을 투자했습니다.
이렇게 변경한 이유는
공지에 나온 기본 코스로 산행을 할 경우
부소암& 상사암을 어두울때 지나가서
금산의 풍경 50%를 놓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들머리 날머리를 바꾸고
금산 산장에서 식사도 하고
천천히 여유있게 둘러보시게 하고 싶었습니다.
금요일에 전국적으로 첫눈이 왔죠~❄️
금산으로 달려가는 새벽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남해에서의 눈은
기대해본적도 상상해본적도 없었는데
예기치 못하게 설산 산행을 했네요~
이것도 정말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근데 풍속은 초속 12m 이상이었죠...😱
(한라산은 초속 6이면 통제)
남쪽은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
통제되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이 그러진 않았습니다.
금산탐방센타에서 오르는길은
거의 이러한 돌계단이에요.
간혹 산의 높이(681m)가 낮아서
쉬울거라고 생각하시는분도 계시는데
거리가 짧아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꽤나 힘든 등로입니다.
제가 금산 인솔 올때마다 회원님들도
여기 왜이러냐며 힘들어하시거든요 ㅋㅋ
그래도 정상까지는 1시간반이면 갑니다~
산행시작하고 1시간정도는 눈을 맞으며 산행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기와에 소복히 쌓인 눈도 보구요~
구름 덕분에 심심하지 않은 여명과 일출입니다.
제 생각에 금산 일출은 화엄봉에서 보는게
제일 멋있는것 같아요~
정상(봉수대), 보리암, 제석봉에서도 보았지만
화엄봉에서 보리암 뒤로 떠오르는 일출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
단, 동절기에만 저 포인트이고
그렇지 않을땐 해의 위치가 달라지기에
보리암에서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따스한 햇살에 쌍홍문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해골바위라고도 불리는데
일부러 작년에 찍은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날씨 안좋을때의 사진인데
이러니까 더 해골 같죠?💀💀💀
여긴 화엄봉에서 제석봉으로 가는길 전망대 뷰입니다.
저멀리 상주은모래해변이 보이네요~
제석봉에서 바라보는 금산 산장.
여기 가실땐 꼭 현금 지참하세요~
계좌이체도 가능하지만
사장님이 노부부이신지라 바로 확인가능한
현금을 선호하시더라구요 ㅎㅎ
저도 여기에서 일행들과 컵라면(4천)에 파전(1.1만),
빵과 스프까지 야무지게 챙겨먹었습니다~😋
상사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뷰입니다~
이곳을 어두울때 지나가서
하나도 못본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느것 하나 놓치기엔 너무 아까운 곳입니다.
전망대에서 돌아 나와 헬기장 방향으로 조금만 진행하다보면 우측에 샛길이 하나 있는데
거기로 들어 가면 이러한 전망도 볼 수 있습니다.
보리암도 그렇고 부소암도 절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공사중으로 들어갈수는 없었네요.
마지막으로 금산을 찾은게 올 3월 중순이었는데
곳곳에 데크계단이 많이 생겼더라구요.
쌍홍문~ 보리암, 상사암 방향의 계단
보리암~ 화엄봉 계단
헬기장~ 부소암 계단
기억상에는 없던 계단들이 그사이에 만들어져
깜짝 놀랐네요. 😯
어려운 길도 아닌데 너무 계단을 많이 만들어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편한것도 좋지만 자연 그대로가 더 좋거든요.
저 아래 두모마을 다랭이논이 보이시나요?
지금은 늦어서 아무것도 없지만
아래의 사진처럼 4월이면 유채꽃이 피고
10월이면 메밀꽃이 만발합니다~
특히나 유채꽃 필땐 주변 벚나무까지 더해져
정말 예쁜곳이에요.
바다와 가까워서 산책하기에도 좋구요~
돌아오는 봄에는 독일인 마을 대신 산행후에 이 곳을
코스에 넣어서 진행해보려 하니
따스한 남해의 봄을 즐기시고픈 회원님들
함께하세요~😃
삼천포항에 들러서 싱싱한 활어회로 뒷풀이를 합니다.
서울에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1층에서 회를 사고 2층 초장집에서 먹는 방식이에요.
회는 어종을 골라서 살수도 있지만
인당 1만원에 맞춰서 알아서 달라고 하셔도되니
참고하세요~
후기를 마무리하며..
이번 일정에 참여해주신 회원님들께서
산행 후에, 귀가하신 후에도
변경한 일정에 만족해하시는 인사말씀 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보리암에서 회원님이 직접 내린 드립커피를 주셨는데
시애틀에서 날라온 그 맛을 잊을 수 없네요~
그리고 삼천포에서 숙취해소제 주신 회원님 센스에
쌍따봉 드립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운 하루였어요❤️
첫댓글 리딩산행의 정석이라 생각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최고의 칭찬이네요! 감사합니다~~😁
햐
응용이되는 산행에 회쎈터까지 일당 나오는 고부가가치 일정이네요
올해만 세번이네요.. 담주 또가는건 안비밀입죠 ㅋ
@큰 뿌 음,,,,
담주는 설악인디,,,
@동 수 설악이 ㅠㅠ
금산은 낮에 가봐서 밤의 모습과 일출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큰뿌님 사진보니 넘나 멋지네요~^^
산행이 아닌 여행을 다녀오신 것 같아요(이런 거 저는 좋아라~ 하는데 부럽네요)
담에 기회되면 저도 가봐야겠어요
수고하셨습니다~!
금산 일출의 매력에 빠져서 종종 가고있어요~ 대장님처럼 저도 여행기분이 나는 산행을 좋아라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