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에서 수술하실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진행과정을 쓰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대병원은 만족스럽습니다.
교수님도 간호사들도 전공의도 모두 친절하고
물어보기만 하면 상세하게 설명해줍니다.
(아주대에서는 자꾸 물어봐도 싫어하지 않습니다)
1. 의심 - 9월 말
1) 건강검진 엑스레이상 유방암 의심 소견이 있어서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
2) 갑상선 추가 검사 : 1. 5cm 정도의 비정형 갑상선 결절과 주변 부위 석회화로 갑상선암 의심
- 진료 의뢰서, 영상카피 받음(영상카피 필요없음. 대학병원에서 새로 하므로 카피 비용만 듬)
2. 검사 - 10월 초
병원 : 아주대
진료과 : 이비인후과
의사 : 김철호 (특진교수)
진료후 초음파와 세침검사 시행
- 세침 검사는 전혀 아프지 않으며 간단한 편임
3. 세침검사 결과 (검사 후 10일)
비정형 4개 , 1. 1cm 1cm 7mm 6mm
석회화 진행
임파선 약간 부은 소견 있음
4. 수술전 검사 ( 수술 3주전)
반드시 수술 한달 안에 한 검사만 유효함
금식하고 가야 함
조영제 먹고 CT 촬영 (목만 촬영함)
피검사
소변검사
성대검사
주의 : 집에 돌아와서 ct 촬영 후 물 2리터 먹고 조영제를 빼야 함
5. 수술 전 진료
CT 상으로 임파선 전이 있을 것으로 의심됨
그밖에는 초음파 검사와 유사함
6, 수술 : 11월 말
1) 하루 전 입원(병원에 있기 싫어서 최대한 4시반에 도착하여 입원 수속, 6인실 자리 있어서 이비인후과 병동 6인실 들어감, 외부 저녁 식사 후 입실)
- 입원 서약 하고
- 이비인후과 외래 병동에 9시에 내려가서 수술 안내 받음
- 수술 시간 7시 30분으로 정해짐
2) 밤에 금식 - 12시 이후 금식함
3) 취침
밤 10시에 잠듬( 안대와 수험생용 고무 귀마개 가지고 들어가서 눈 귀 막고 평소와 같이 자려고 노력함)
4) 아침 6시 기상 - 가족들이 도착해서 인사
(속옷 벗고 환자복만 입음, 머리 긴 여자는 머리를 묶음, 수술 대비하여 미리 머리를 커트로 자름)
5) 7시 20분 경 수술안내원을 따라 걸어서
3층의 수술실로 내려감 (소수의 가족과 함께)
6) 수술대는 별로 차지 않음
수술대에 누우면 이마에 항생제 테이프를 붙임
- 따끔함
그리고 마취함
7) 회복실에서 깨어남
- 소변을 보고 싶은 것 외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음
(의사샘 말로는 수술후 불편한 거 없냐고 물으니 악관절 때문에 두통이 있다고 말했다고 함 .. 전혀 기억 안남 ㅠㅠ)
- 수술 후 추위가 몰려오는데 이때 데워진 모포를 2개나 덮어주어 곧 체온이 회복됨
8) 12시 병실로 옮겨지고 가족과 인사
마취가 금방 깨어났고
목구멍이 상당이 아프고 건조함 ( 기도를 확보한 것 때문인듯함)
그후 저녁 10시까지 물을 4리터나 마심
(반드시 꺽어지는 빨대나 빨대 컵을 가지고 갈 것 )
점심은 병원에서 나오지 않아서 웰빙센터 지하에서 죽을 사서 조금 먹음
저녁은 병원에서 나오는 밥 먹음
- 배고파서 많이 먹음
9) 어떤 곳도 통증이 없고. 단지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고 느낌
4박 5일 후 퇴원
7. 퇴원 후 외래 결과 : 전절제 , 임파선 4개 중 1개 전이, 동위원소 예약하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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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전 준비- 운동 필수!!!
9월 말 처음 의심이야기를 들었을 때 하루에 4km 씩 나중에는 하루에 12km까지 빠르게 걸었다.
어떤 날은 울면서도 걸었다.
가족 전체에게 알릴 수 없는 사정으로 (시험 및 노환)
남편과 둘이서 알고 가족행사에 주의하느라 조금 신경이 쓰였다.
운동만이 살길이다.
수술 후 회복이 빨랐던 이유는 운동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
지금도 동위원소를 준비하며 매일 3km 걷기를 하고
하루에 2회 새천년 건강체조를 한다.
(업무로 복귀해서 아무래도 앉아서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많으므로 체조는 필수다. )
병원 후기
1. 의사샘 넘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신다.
김철호 샘은 두경부종양 전문이라서 안심할 수 있고
무엇보다 성대에 무척 신경을 써주셔서인지 목소리가 수술전과 동일하다.
2. 병동 간호사 - 모두가 일관되게 친절하고 자상하다.
3. 6인실 - 넓은 편이고 이비인후과 병동이라서 아주 중환자는 없다. 다만 병실이 남으면 다른 진료과의 환자가 들어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
4. 화장실 - 보통 수준
5. 사워실 - 보통 수준
6. 한식 - 별로 맛있지는 않음
- 버거킹, 터키햄버거 같은 거 파는데, 명인만두, 파리바게트, 신협편의점 등이 본관에 있고
웰빙센터에 조금 깨끗한 식당들이 있음
7. 보호자 주차 - 1일 주차권 :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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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시 꼭 가져가야 할 물품
빨대 컵(홈프러스에서 꺽어지는 빨대 긴것 사서 물병에 꽂아 먹음) , 안대, 문방구에서 산 귀구멍 마개, 슬리퍼, 속옷2장, 곽티슈, 휴대폰 충전기, 베개( 보호자용), 보호자용 모포, 수건 2장(병실이 건조하므로 1장을 가습기용, 1장은 사용), 립밤, 치약, 치솔, 칫솔질용 컵, 조그만 대야, 샴푸
가져가면 좋은 물품
물김치( 목구멍이 너무 아파서 시원한 물김치랑 밥을 먹으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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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에서 수술하시는 분에게 도움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는 늘 오늘을 사는 것이니
내일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오늘을 행복하게 보람되게 보냅시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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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요~~~~~~~~~
♥♥♥♥♥힘내세요♥♥♥♥♥♥♥♥♥♥♥
자세한 설명~좋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수술해보니 진행과정이 너무 궁금했어요. 진행과정을 알면 잘 준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그리고 아주대 궁금한 점 있음 질문 주심 아는대로 답변 드릴게요~~
벽돌님. 저도 몇일전 아주대에서(소의영선생님) 수술한 사람인데요~~~ 벽돌님도 상처부위 본드로 붙이셨죠? ^^
혹시 절개선 사이에... 허연 본드자국이 있으신가요? 주의말고.. 절개선 사이요... 본드가 절개선 사이에 낀거같은데... 선생님테 못여쭤보고 와서...
저는 꿰맸어요
6일만에실밥 빼고 지금은 딱지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요
요즘은 본드 쓰는데 흉터안에 흰거 있는뎨 차츰 사라저요
검색해보시면 알 수 있어요
@벽돌이 앵? 혹시 본드안하고 꼬매달라고하신건가요? 아님 선생님이 그냥? 비슷한시기에 같은병원인데도 다르네요. 흠.... 전 엄청땡깁니다 수술부위도 뒷목도...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2.11 07:3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2.11 16:26
와~ 자세한 설명으로 마음이 놓입니다.^^
고맙습니다
통증은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는듯합니다
저는 절개부위가6센티인데 큰편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수술 앞두고 많이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버들초님. 힘내세요
모든 경우의 어려움을 다 이겨낼 수 있어요!
수술앞두고 있는데 덕분에 보고 메모 했네요. 감사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이랑 같이 있어서 그런지 목 부위가 쓰라리고 아픕니다. 전이가 많이 되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닐수도 있어요
수술해보면 오히려 크기도 작고 전이도 적을 수 있어요
모든 것은 수술결과 후에 걱정해도 늦지 않아요^^
고맙습니다 자세한 설명~~^^
자세한 후기 고맙습니다~
저도 아주대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 맘이 넘 불안해요~ㅠ
지경님 남매엄마님 넘 걱정마세요.잘될거에요
그리고 내분비외과 와 이비인후과는 수술 절차 및 수술 후 경과가 약간 다르니 참고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