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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에서 보이는 아나운서의 말에 주목하는 한 가족.
밑에 자막으로 흘러가는 글.
'어제 밤 한 공터에서 패싸움. 요즘 무섭다.'
부부는 뉴스를 보다말고, 딸으로 보이는 소녀를 슬며시 쳐다본다.
아니 째려본다-_-
"하하, 왜요?"
소녀가 어색하게 웃으며 말하자,
소녀의 어머니인 은성은 소녀에게 해드락을 시작으로
여러 기술을 걸며 말했다.
"한.한.비!! 너 또 패싸움 했지! 그치!!"
"아악!! 엄마 이것 좀 놔봐!!"
그에 한비의 목을 내려놓는(?) 은성이다.
그렇다.
여러분들은 아까 그 장면들을 절대적으로 눈으로 직.접 봤어야 했다-_-
꼭 프로레슬링보다 더한 기술들을 선보였던 은성-_-;
오오~ 무섭다.
"사실, 엄마도 알잖아!! 레인이 우리한테 계속 찝쩍거리는거!!"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뉴스에 나야겠어?!!"
은성의 말에 한비의 아버지인 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하였지만,
'내 딸아, 자랑스럽다. 흐흐. 그렇게 열심히 커가그라!'
말하고 싶은 한후의 마음을 어찌 알리오-_-
하지만 은성의 저 무서운 모습을 보라!!
보란 말이다!!
캬캬캬!!
흠흠. 잠시 미쳤나보다.
"어쩔 수 없었다고!! 그리고.. 마지막 싸움이었어.
더 이상 싸움날 일은 없다구!"
"그래도!! 내가 싸움하지 말라고 했지!!"
"어;"
"그래.. 이겼니?"
아니 이것은!!
많이 본듯한 이 장면-_-..
한 광고의 다정한 부자의 모습을 패러디한 것!!
"어! 당연하지!"
"잘했다. 하지만"
"꼴까닥-"
침을 저렇게 크게까지 삼키지는 않아도 되지만-_-
독자분들의 흥미를 돋구기 위해 작가가 효과를 낸 것이라고 생각하시구려.
호호호~
"천일남고로 가^^"
"엄마-_- 그거 남학교야. 알어?"
"이 것아! 남장하라는 거 아니니!!"
"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눈을 크게 뜨는 한비.
고등학교 때면 남자들이 모두 늑대로 탈바꿈한다고 한다.
근거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_- 그냥 그렇게 알고 있다. 크하하.
물론 한비가 세다고는 하지만!! 그 많은 남자들을 일일히 처치!!
할 수는 있다-_-.. 한비는 괴력의 소녀이기 때문에!
천하장사 나가신다~ 로보트 태권브이~ 룰루~ 아톰! 도와줘요~
요즘에 내가 좀 실성을 한다. 크크
"늑대들이 우글우글거리는 남고로 가라고?!
그것도 전국에서 악명높은 천일남고로?!!"
"플러스! 귀여운 성격으로 체인지."
"어버.. 어버버"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한비.
원래 귀여운 남자를 싫어하는 한비다.
그런데 귀여운 남자가 되라니-_- 이거야 말로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 아닌가?!
흠흠. 정정하겠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으로.
"미쳤어!! 미쳤다고!! 나는 귀여운 남자가 제일로 싫다고!!"
"바꿔!! 안 하면 죽여버릴꺼야!!"
일어서 있는 두 여인네들을-_- 누가말리리~
한후는 밑에서 한숨을 쉬며 그 두 여인네들을 올려다 보았더란다.
다음날
"자, 이거 입고 나와봐."
압박붕대와 남자 티셔츠를 던져주는 은성이다.
한비는 울먹이며, 애원했지만 전혀 들어주지 않으며,
더 해서 '안들려, 안들려'라는 유치한 발언-_-을 하는 은성이다.
"씨발. 내가 어쩌다가 이딴 개같은 짓거리를 해야 하는거야."
전 세계 사람들이 거의 다 알고 있을만큼 싸움과 주먹으로 일등.
즉, 서열0위라고 불리는 한한비.
그렇지만 한비에게도 큰 적수가 있었으니, 바로 은성이다-_-
은성도 평범한 주부가 아니라, 큰 조직의 보스이다.
물론 한비가 세력이 더 강하다.
그렇지만 그건 전체적으로 보는 것일 뿐, 개인적으로라면 은성이 더 세다.
"하느님, 예수님, 부처님, 알라신, 별에 별 모든 신이여~
제발 이 이야기를 없던 것으로 해주세요!"
당연히 안된다-_-..
그럼 이 소설이 끝나버리기 때문!!
음핫핫핫!! 나는 소설 속에서 신이라는 말씀!!
그렇게 작가는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는 한비를 질투하고,
시기하는 마음에서 계속 괴롭힐 것이라는 말씀! 캬캬!!
"다 입었어요."
"자, 여기 의자에 앉아봐. 한 숨 자고.."
"-_-;"
웬지 불안함이 밀려오는 한비였지만,
약간의 살기가 뿜어져 나오는 은성의 말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호호호~!!"
은성의 괴기-_-;스러운 웃음소리와
샤악- 샥- 하는 뭔가가 잘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괜히 얻어맞을까봐 눈을 꾹, 감고 있는 한비였다.
"한비야~ 일어나봐~ 아, 역시 나의 이 실력!"
눈을 뜨자마자 느껴지는 이 시원함.
그리고 앞에 있는 대형거울에 비쳐지는 한 남자아이의 모습.
붉고도 짧은 컷트머리에 전에도 없었지만 아예 없어져버린 가슴하며-_-;
남자옷을 입은 한비의 모습은.. 완전 남자였다.
귀여운 느낌을 풍기도록한 은성의 작품은 완.벽.했.다.
부라보~ 짝짝짝!!
"이름은 다른 걸로 하려다가 그냥 한비라고 했다. 중성이름이잖니?"
'엄마.. 이거 나 맞아?"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가리키며 한비가 말했고,
은성은 손바닥을 붙이고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당연~ 아이고~ 귀여워라! 귀여운 표정!"
"ㅇ_ㅇ"
"꺄하하하! 너무 귀엽다아~"
"-_-;"
은성은 한비를 주문으로 조종하는 것일까-_-;
한비는 왜 은성이 시키는대로 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직도 의문으로 남겨져 있습니다만...
나중에 따로 조사해서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캬캬캬!
"귀여운 표정!"
"ㅇ_ㅇ"
"절대 이 표정으로 다녀야되! 알겠지? 그리고 너!!"
"딸꾹!!"
"절대 너의 살기를 내보내지 마.
너의 살기는 모든 사람을 움찔하게 만드니까.
아! 움찔이 뭐니? 아주 사람을 죽일거다."
'아 씨.. 내가 적응능력이 좋은건가. 왜 이렇게 귀여운 표정이 잘되는거야!!'
속으로.. 속으로만! 투덜거리는 한비였다.
아무튼 한비는 소녀들의 우상인..
너무나도 귀엽고, 아방하고, 깜찍한 미소년이 되어있었다.
"자, 내일부터 천일남고. 가거라^^"
"네ㅇ_ㅇ.."
은성이 안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거울 앞에 서는 한비다.
'말도 안되..ㅇ_ㅇ 이게 내 모습이라고? 악! 방금도 귀여운 표정 지었잖아!
어쩔 수 없이 귀여운 소년으로 일년을 살아야 한단 말인가.
아아, 내 인생 19년에 이렇게 황당하고 개같은 일은 없었다구ㅇ_ㅇ!!
아악! 방금 귀여운 표정!!'
머리를 잔뜩 쥐어뜯으며, 거울 앞에서 원맨쇼를 펼치는 한비였다.
만약 한비의 이런 모습을 한비의 친구들이 본다면 이렇게 말할 노릇이었다.
'스펀쥐에 보내면 별 백만개짜리다+_+!'
※당신의 정성어린 꼬릿말 하나에 작가는 큰 힘을 얻습니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시작 ]
※※ 귀여운 소년이 되어 남고로 간 서열0위 ※※ 1
방실언니
추천 0
조회 136
05.08.05 17:2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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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을꺼같아요>_<전 개인적으로 귀여운 미소년이 좋아요
재미있어여~! 빨리 담편 올려주셔요~ 한비 귀엽다 ㅇㅅㅇ
하하. 감사감사^^;; 다음 편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