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9일 '콜롬비아(Columbia)'의 항구 도시인 '카르타헤나(Cartagena)'에서 개막되어 12월 16일까지 총 8일간의 열전을 벌인, '2009 월드 주니어 챔피언십(2009 World Junior Championship)' 대회가 남자 개인 단식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만 살펴보면 지난 '2009 럭나우(Lucknow)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와 마찬가지로 중국이 남, 녀 단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전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모든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월드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가 향후 세계 탁구계를 이끌어갈 선수들을 미리 살펴볼수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중국 탁구계의 세계 1위는 당분간 계속될것으로 보여집니다. 우리 나라 선수들은 전 부문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실력으로 우승에 도전했는데요, 마지막 날 여자 개인 복식에 출전한 '양하은(Yang Ha Eun,U18세계10위)', '김민희(Kim Min Hee,U18세계14위)' 선수가 중국 선수들에게 패하면서 은메달을 차지한게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최고 성적으로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2009년 최고 선수에 선정되다.
(트로피를 받고 있는 '양하은' 선수)
우리나라의 '양하은' 선수는 이집트의 '오마 아싸르(Omar Assar,U18세계22위)' 선수와 함께 올해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인 주니어 선수에게 수여하는 'Stag Most Improved Player' 라는 상을 받았습니다. '양하은' 선수는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한국 여자 탁구계의 기대주로 급부상한 선수인데요, 올해 '바레인(Bahrain)','카타르(Qatar)','프랑스(France)','코리아(Korea)' 주니어 오픈 여자 개인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지난 10월 19일 일본의 수도인 '동경(Tokyo)'에서 개최된 'ITTF 카데트 챌린지 & ITTF 주니어 서키트 파이널(ITTF Cadet Challenge & ITTF Junior Circuit Finals)' 대회 '카데트(Cadet)' 여자 개인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09년 한해 믿을수없는 성적을 기록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명실공히 한국 여자 탁구계의 최고 유망주라 할수있겠습니다. 이제 내년이되면 그동안 계속해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해온 15세이하 '카데트(Cadet)' 대회에는 참가를 하지 못하게 되는데요,성장 속도로 봐서는 18세 이하 '주니어(Junior)' 대회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것으로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양하은 선수의 아쉬운 은메달.
우리나라의 '양하은' 선수와 '김민희' 선수는 여자 개인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첸 밍(Chen Meng,U18세계18위)','구 위팅(Gu Yuting,U18세계62위)' 선수에게 4-0(6-11,5-11,10-12,9-11)으로 패하며 아깝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실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가오 리시(Gao Lisi,U18세계6위)', '우 양(Wu Yang,U18세계2위)' 선수를 4-1(6-11,11-9,8-11,8-11,7-11)로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했을때만 해도 우승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역시 중국 선수들에게 세계 랭킹은 단순히 참고만 해야하는 숫자에 불과한 모양입니다. '양하은' 선수와 '첸 밍' 선수가 만 15세의 나이로 15세이하 세계 랭킹에서 나란히 1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주 어린 선수들인데요, '구 여팅' 선수는 만 14세의 나이에 국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걸 보면 그저 놀랍다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여자 개인 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양하은', '김민희'선수)
이렇게 정리해 놓고보니, 중국의 '팡 보(Fang Bo,U18세계12위)' 선수가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해, '2009 월드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월드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 전까지만 해도 '팡 보' 선수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사진도 하나 가지고 있지않은 낯선 선수였는데요, 중국 선수들에게 세계 랭킹은 단순히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기록인것 같습니다. 뭐라 해도 중국의 막강한 틈바구니 속에서 한국 선수들도 나름대로 선전을 펼친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금메달은 미뤄두고라도 동메달 갯수가 자꾸만 늘어 간다는게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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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09-12-17 탁구치는 기관사 빠빠빠] 양하은선수의 은메달획득과 2009년 최고선수 선정.(2009 월드 주니어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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