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시를 대표하는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소장하는 건축물이 아니라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미래가 걸린 백년대계의 공간이다. 잘 지어진 국내외 도서관들은 한 도시나 국가의 자랑거리이자 랜드마크가 된다.
하지만 여수지역은 시립미술관이나 박물관 건립에 대한 목소리는 높지만 시민 삶과 직결돼 있는 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논의는 많지 않다.
여수의 경우 현 도서관들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여서·문수지구와 신월, 국동 지역 주민들의 도서관을 요구하고 목소리가 높다. 웅천지구의 경우 향후 인구 3만명이 예상되면서 이들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도서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시가 운영하고 있는 시립도서관은 쌍봉, 현암, 돌산, 소라, 율촌, 환경도서관 등 6개관이다.
이 가운데 현암도서관은 1985년 7월에 건립돼 거의 30년이 되어가면서 노후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쌍봉도서관 1993년 1월, 돌산도서관 1997년 10월, 소라도서관 1998년 10월, 율촌도서관 2005년 12월, 환경도서관 2008년 6월에 건립됐다.
이처럼 기존 도서관 건물 노후화에 따른 이용자 만족도 저하 및 안전문제 제기, 시립도서관 6곳의 자료보존 공간 부족, 환경도서관 환경 홍보관 시설 노후화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쌍봉도서관은 시가 지난해 안전진단용역을 실시한 결과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웅천에 시 대표도서관을 신축하고, 기존 도서관 2곳에 대해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여수시의 도서관 확충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웅천지구 내에 여수를 대표하는 도서관을 건립한다. 도서관 규모는 5,000㎡에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2018년 상반기까지 부지매입비 50억원, 건축비 120억원 등 총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신축하게 된다.
위치는 문수주공아파트 아래 모전마을 저수지 위쪽이다. 시는 4월 추경 예산안에 도서관 부지 매입비 50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도서관 옆에는 노인종합문화회관과 평생학습센터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건물이 별도로 지어진다.
쌍봉도서관의 경우 당초 증축을 계획해 73억2400만원이 예상됐으나 웅천의 대표도서관 신축에 따라 리모델링으로 계획을 변경해 예산이 줄어들 전망이다. 환경도서관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 대해 사업비 22억1500만원을 들여 2017년까지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시 대표도서관 170억원 등 200억원이 넘는 사업비는 부담이다. 이에 시는 국비확보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대표도서관 부지 확보와 국비(지역발전특별회계) 신청,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영향평가, 중기지방재정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기본 실시설계, 2017년 부지조성, 2018년 상반기에 건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여수시는 지난해 10월 시민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수시 정보중심, 미래형 도서관 확충 5개년 계획’안을 상정해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7월말 기준 도서관별 장서수를 보면 쌍봉 18만8359권, 현암 17만5695권, 환경 7만4816권, 돌산 6만4652권, 소라 5만9304권, 율촌 3만7749권 등 총 60만575권이 소장돼 있다.
이용자수는 쌍봉 26만76명(1일 평균 2808명), 현암 12만5986명(1일 평균 643명), 환경 10만5529명(538명), 돌산 1만8812명(95명), 소라 1만7438명(88명), 율촌 2만2990명(118명)으로 나타났다. 총 55만831명으로 1일 평균 2808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권수는 쌍봉 20만9851권(1일 평균 1070권), 현암 11만9845권(1일 평균 609권), 환경 8만3776권(1일 평균 427권), 돌산 1만5774권(1일 평균 106권), 소라 2만3383권(1일 평균 139권), 율촌 1만6096권(1일 평균 97권)으로 집계됐다. 총 대출권수는 45만8725권으로 1일 평균 2438권이 대출됐다.
기사원문: 동부매일 http://www.dbltv.com/news/articleView.html?idxno=9543
첫댓글 기다렸던 소식인데....장소가 바다를 끼고 있는 곳이면 했는데 아쉽다.
관광상품의 역할도 가능할 것 같은데
너무 반가운 소식이네요^^
위치가 문수주공쪽이어서 좀 그렇지만 웅천에 여수대표 도서관이 들어선다는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참 좋고 반가운소식입니다....여수시장이 운천을 들었나 놨다 하네요.ㅋㅋ
보도했던 기자분을 만나던중 기사를 보고 웅천도서관이지만 문수동쪽에 위치해 지웰아파트 입주민으로서의 아쉬움을 이야기했습니다.
시의 입장은 계획에 없던 사업으로 새롭게 실시하다보니 부지확보의 어려움이 있어 에듀파크 부지에 부득이하게 건립하기로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