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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 거리를 활보하는 아모레 퍼시픽
이 사진은 지난해 뉴욕의 아모레퍼시픽 뷰티 갤러리 & 스파에서 트리트먼트를 받고,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구입한 후 뉴욕 거리를 활보하다가 아모레퍼시픽 쇼핑백과 함께 파파라치에게 사진을 찍힌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 시에나밀러입니다.
마침 들고 있던 아모레퍼시픽 쇼핑백으로 얼굴을 가린 것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의 쇼핑백이 더욱 강조되었고 이 사진은 인터넷으로 퍼져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브랜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주었죠.
“아모레퍼시픽!!”
여성분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젊은 층에서부터 노년층까지 알려져 있는 화장품 브랜드인데요. 이런 아모레퍼시픽을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들한테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니 전 왠지 모를 흥분을 느꼈거든요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들이 쓴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인데 가격 또한 굉장하다니 두 번 놀랄 만 하죠?
2. 해외사업부분 성장성
제가 아모레퍼시픽에 초점을 맞추고 싶은 점은 해외사업부분에서 성장성입니다. 당장에 아모레서피식의 정기공시를 찾아보게 되면 사업의 개요 부분에서 “당사는 '아시아 미의 기준을 창조하는 선도자(Asian Beauty Creator)'로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국, 프랑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라고 운을 띄우고 있습니다.
2-1. 해외 현지 진출 현황
먼저 해외에 진출해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회사를 보시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현지법인이 이루어져 걸 알 수 있습니다.
2-2. 해외진출 브랜드별 특징
해외진출 브랜드들의 간단한 특징을 보시죠. 지역별 특성도 함께 파악 할 수 있습니다.
아모레 퍼시픽
아모레 퍼시픽은 가장 프리미엄 브랜드로 미국 공략을 위한 대표 무기입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는 2003년 뉴욕에 오픈한 '뷰티갤러리 앤 스파'를 시작으로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 니먼 마커스 등 매장에 입점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과 도쿄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에도 입성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에도 본격 뛰어들었는데요.
미국의 경우 Flagship Store 형식의 Amore Pacific Beauty &SPA 개점 등 19개 점 입점 중에 있고 일본 매장은 현재 3개 정도인데 3년 내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 이라고 합니다.
라네즈
라네즈는 홍콩 및 중국에서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 시장을 공략 중에 있습니다. 태평양은 라네즈 중국시장 도입에 앞서 3년간의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고급이미지를 실을 수 있는 백화점 경로에 한정, 라네즈 제품을 유통하기로 결정하고 2002년 중국시장 도입에 앞서 홍콩시장에 먼저 라네즈를 도입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이며 중국시장의 창이라 할 수 있는 홍콩에서 라네즈의 경쟁력을 검토해 홍콩에서 시장성을 확인한 라네즈는 그 후로 상하이.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고 말레이시아와 태국 필리핀과 인도에도 진출 한다고 합니다. 특히 올 9월에는 라네즈가 롯데백화점 모스크바점에 입점함으로써 러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중국에서 라네즈는 한국에서보다 30%, 많게는 50% 비싼 가격에 팔리는데요. 상류층들을 타깃으로 고급화 전략을 펼친 라네즈는 2007년 1분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고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라네즈는 올 해 1,000억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라네즈는 이런 기세를 모아 2015년까지 중국 화장품 업계 탑5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니스프리
내년 중국매장 30~4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설화수
2004년 명품 한방화장품 ‘설화수’가 홍콩에서 부티크 형태의 독립매장을 연데 이어, 세이부 백화점, 하비 니콜스 백화점 등에 잇따라 입점하였고 마케팅도 철저히 부유층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파고드는 게 특징입니다. 현재 600개의 중국백화점 중에서 절반 수준까지 매장 오픈이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롤리타 렘피카
1997년 첫 선을 보인 '롤리타 렘피카'는 1998년 시장점유율 1%를 넘어서고, 2001년에는 2%를 2004년에는2.8%로 프랑스 향수시장에서 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현재 수많은 향수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프랑스 향수마켓에서 상위에 랭크되면서 성공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롤리타 렘피카는 100% 프랑스 현지생산을 하며, 현지 생산된 제품은 롤리타 렘피카의 고급화 제품 전략으로 특히 지난해 상반기 선보인 2번째 향 수 라인 '롤리타 렘피카 엘(L)'도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2∼3월에 파리 프랭탕 백화점에서 한 달간 진행한 프리 런칭 행사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목표대비 180%)을 올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1800만유로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2000만유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에 따라 ‘롤리타 렘피카’는 2006년 상반기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 러시아, 중동, 캐나다 등에 이어 2006년 하반기에 독일, 이탈리아, 남아메리카, 호주 등에 입점하였으며(한국은 2006년 9월 백화점에 입점), 미국과 중국, 동유럽, 라틴 아메리카 진출도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여기까지 해외에 진출해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들입니다. 해외 쪽으로 초점을 맞추다 보니 위의 것들 밖에 없지만 잠시 아모레퍼시픽의 다른 브랜드들도 언급하자면 헤라, 아이오페, 에뛰드, 미장센, 댄트롤, 메디안, 송염, 해피바스, 설록차, 케토톱 등이 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들입니다.
2-3.최근 해외사업 매출액 추이 및 점포현황
어쨌든 다시 돌아와서,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 매출액 추이입니다.
올해 2007년 1분기에 비해서 2분기 실적이 좋고, 작년 3분기누계보다 올해 3분기 누계로 봐서 매출이 증가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러한 흐름은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양호한 모습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네요.(그전에 해외 수치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올해 많은 부분을 차지한건 아니지만 꾸준히 매년 해외매출 비중이 증가한걸 알 수 있습니다.(2004년 8%, 2005년 9%, 2006년 12%, 2007년 14% 증가)
이제 해외사업 진출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2015년까지 해외사업을 정상자리까지 올려놓는다면 앞으로의 해외매출 비중은 상당히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외 매출이 10%가 넘는 성장을 꾸준히 한다면 아모레퍼시픽이 내수시장의 강자에서 내수와 수출 시장을 다 가지는 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해외에서 브랜드별 점포현황이구요, 2007년 합계를 보시면 상당히 많이 늘어 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4 중국에서의 실적
특히 중국(위의 표를 보시면 라네즈나, 마몽드의 중국 점포가 많습니다)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2005년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2006년에는 4000여개의 화장품회사가 6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에서 543억의 매출을 올려 9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3분기 누계매출액에서 중국은 해외매출의 36.9%로 39.9%성장 했습니다. 라네즈의 프리미엄 화 진행 속에 26%의 견고한 매출성장과 함께 마몽드의 공격적 매장 확대로 매출 132% 증가했고 라네즈, 마몽드, 롤리타램피카 프리미엄 전문점 채널인 세포라 매장에 24개 진출, 상반기 흑자 전환에 이어 수익 개선 지속으로 누계 순이익 20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2-5 중국시장 성장 가능성
이렇게 중국에의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중국 법인은 중국 진출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해외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옆에 표를 보시는 바와 같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홍콩보다 미미합니다. 홍콩과 중국이 비슷한 소비 트렌드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2006년 화장품시장 중 스킨케어 시장에서 6위를 한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도 판매 비중이 (2006년 기준) 제일 큰 스킨케어 시장에서도 충분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과 발맞추어 가는 아모레퍼시픽
잠시 중국의 화장품 시장의 성장률을 살펴보자면 화장품업체들은 2000년대 들어서 매년 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0년에 전년보다 20.8%를 성장한데 이어서 2001년 (16.5%)과 2002년 (14.1%)에는 성장률이 약간 떨어졌지만, 2003년 (17.9%)부터 다시 두각을 보이면서 2004년 (33.1%)과 2005년 (21.7%) 상승세를 이어가 6년 동안 평균 20.6%의 높은 증가를 보였습니다. 2005년 전체 매출액이 335억 위안으로 2000년과 비교 할 때 무려 2.5배가 급성장 했습니다.
2010년에는 화장품 시장 규모가 800억 위안(한화 기준 약 9조 5천억원)까지 도달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2015년까지 중국내 5위 진입이 목표인 아모레퍼시픽의 해외부분 성장성은 중국의 화장품시장의 성장과 발맞추어 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업체들은 해외시장에서 매장 수 확대와 매출증대, 인지도 향상 등과 같은 외형성장에는 성공적인 결과를 이뤄냈으나 대부분 업체들이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해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법인은 올해 상반기에 손익 분기점을 넘어 흑자를 내기 시작했고 앞으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중국의 화장품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결론
내수 시장의 영원한 강자일 것 같았던 아모레 퍼시픽이 내수시장의 성장 한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해외 시장을 목표로 새롭게 영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화장품 회사는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실패하였지만, 아모레 퍼시픽은 중국, 프랑스, 미국 등 시장을 분리하여 각각의 시장에 맞는 마케팅과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및 프랑스 시장에서 오는 순이익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더 크게 점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아모레 퍼시픽이 우리나라의 시장보다 훨씬 큰 중국과 미국 시장을 잡을 수 있다면 충분히 국내에서 얻는 매출과 이익을 해외시장에서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을 다 같이 지켜보실래요??
첫댓글 정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