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평점: [★★★★★]
저자 이병남은 LG인화원 원장이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조지아주립대를 거쳐
1995년부터 LG그룹의 인사 및 교육 업무를 맡아
이론과 실무에 능통한 인사교육 전문가이다.
2012년 미네소타대학의 "탁월한 리더상"을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경쟁력과 임금체계의 국제비교연구>,
<대전환 노사파트너십> 이 있다.
<경영은 사람이다>는
경영 이론가이자 현장의 실천가인 저자가
수십년간 온 몸과 마음으로 발견한 경영학에 대한 이해와 생각을
나름의 성찰방식으로 서술하고 있으며,
특히 "시장" "기업" 그리고 "인간"이라는
세 영역에 대한 새로운 관점(생태학적인 유기체적 관점)과
해법(노동하는 인간의 파라독스, 기능적 불평등+존재론적 평등)을
제시하고 있는 진정성이 있는 책이다.
인사, 조직관리, 조직문화 등에 관심있거나
종사하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해드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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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찰리 체플린의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말에 공감하시나요?
희극이냐 비극이냐를 논하기에 앞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관점" 입니다.
내가 사람과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나 자신은 물론 가정과 조직, 사회 그리고 우리의 인생도 달라질 것입니다.
<경영은 사람이다>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경영학에 대한 진화된 관점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 역시 경영학을 공부했지만,
경영학에서는 사람을 자원,즉 인적 자원 (Human Resource)으로 바라봅니다.
더 나아가서는 집합적 관점으로 인적 자본 (Human Capital) 이라고도 부릅니다.
기업이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적자원을 포함한) 각종 자원들에 대한 효율적인 배분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인력 배치 역시 자원 배분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연말이 되면, 배치부서에 따라 희비가 명암이 교차하는 데
전사적인 자원배분의 관점과 개인적인 자원배분의 관점이 다르다는 점이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영은 사람이다>는
사람을 자원(Resource)임과 동시에
원천(Source)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업 전체적인 입장에서는
사림이 관리의 대상일 수 있겠지만,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발휘하여,
자신이 맡은 일과 조직의 주인으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경영의 주체가 됩니다.
이러한 관점은 단순히 경영학적 이론의 추출이나
현혹하는 말이 아닌,
LG인화원 원장으로 재직중인 저자가
경영이론가이지 실천가로서 수십년간 온 몸과 마음으로
발견한 경영학에 성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래서 프리라이더, 성과급 등
사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기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들을
생산과정의 요소(인적자원)로 바라보는 관점인 "공평성" 과
존재로서의 인간으로 바라보는 "공정성"의 관점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다는 진화된 관점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업 내에서 인간은
주어진 역할이나 수행 업무 그리고 성과가 다르기에
기능적으로는 불평등성을 내재하고 있으나,
존재론적으로는 존엄하기에 평등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시장" "기업" 그리고 "인간"이라는
세 영역에 대한 새로운 관점(생태학적인 유기체적 관점)과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해법(노동하는 인간의 파라독스, 기능적 불평등+존재론적 평등)을
제시하고 있는 진정성이 있는 책 <경영은 사람이다>
인사, 조직관리, 조직문화 등에 관심있거나
종사하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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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p: 파다독스(paradox)의 역설 - 병행이라는 파라(para)와 믿음이라는 뜻의 독사(doxa)의 합성어.
우리가 알고 있는 양자택일의 모순이 아닌 평행하게 대립되는 두개의 믿음이 함께 간다는 의미이다.
하나를 버리고 하나를 취할 것이 아니라, 함께 수용하여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책과 강의에 인용)
49p: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의 오해 - <국부론>에 한 차례 등장하는 "보이지 않는 손"
경제학자들에 의해 인간의 이기심을 표현한 것이라 널리 인용되지만, 아담 스미스는 원래 철학자.
그는 <도덕감정>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정서는 공감이라고 설파했고, 이기심이 아닌 도덕성을 강조.
67p: 적자생존의 오해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적자생존은 "강한자가 살아남는다"라고 잘못 인용되고 있다.
다윈은 자연선택이라는 용어를 통해 환경의 변화를 가장 훌륭한 종에 대해 설명했으며,
나중에 스펜서가 사용한 적자생존(자연에 가장 적응을 잘한 종이 살아남는)이라는 용어를 받아들여 함께 사용.
(자기경영 강의 및 책에 인용)
73p: 히틀러의 검은 숲 사업 - 승자독식 사회의 위험성,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나무들을 싹 베어버리고
생산성이 높은 수종을 선정해서 일렬로 숲을 일구었지만, 쓸모없는 나무들이었으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을
돌림병 하나로 인해 인해 모든 나무가 쓰러졌다. (자기경영 강의 및 책에 인용)
83p: 공유지의 비극을 예방하는 방법 - 필리핀 서북 지역의 농부들이 공동으로 꾸려가는 잔제라의 전통.
비결은 구성원들의 "자발성"과 "원칙의 엄격한 고수" (독사모의 운영원칙과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