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대형종합병원 개원 대외알려
2000만 불자들의 숙원을 담은 동국대학교 일산불교병원이 정식 개원식을 봉행하고 수도권에 불교계의 메머드급 종합병원의 존재를 대내외에 알렸다.
동국대 일산불교병원(병원장 이석현)은 지난 27일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현지 병원 5층 대강당에서 ‘동국대학교병원+한방병원’ 개원식을 봉행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개원식에서 법전 종정예하는 법어를 통해 “동국대학교 병원은 다른 병원과 달리 사무량심을 갖고 모든 생명을 자기 몸처럼 사랑할 것이며 사안락행을 성취하여 널리 중생을 요익케 할 것”이라며 “산하대지가 병든 사람이 구하는 약이요 밝은 달 지나가는 바람이 처방의 알림이로다”고 설했다.
이어 이석현 병원장은 개원식사에서 “교수들과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이 병원이 병원발전기금을 기부하신 독지가 여러분의 소망임을 알고 있다”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한국에서 손꼽히는 진료, 교육, 연구의 중심 의료기관을 만들어 놓을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동국대학교 이사장 현해스님도 치사를 통해 “동국대학교병원이 아파하는 중생의 구제와 자비로운 불법의 화현이 성취되는 감로의 공간이니 모두가 몸의 치료뿐만 아니라 마음의 안정도 되찾아 심신 모두가 건강성을 회복하는 터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원식에 이어 참석자들은 병원입구로 이동에 개원을 알리는 테이프 절단식을 가졌으며 병원시설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개원식에는 법전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의원 혜정스님, 원로의원 동춘스님, 총무원장 권한대행 현고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등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명성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은해사주지 법타스님, 월정사주지 정념스님 김의정 중앙신도회장, 동국대학교 홍기삼총장 등 불교계 지도자와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해 불교병원 개원을 축하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 김재정회장, 대한병원협회 유태전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엄종희회장, 대한한방병원협회 이경섭회장 등 의료계 관계자들도 참석해 일산불교병원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고양=여태동기자
----------------------
다음은 종정예하 법어 전문
유물선천지(有物先天地)/여기 한 물건이 있어 천지에 앞섰으며
무형본적요(無形本寂寥)/형체도 없고 본래 고요하지만
능위만물주(能爲萬物主)/능히 만물의 주인이 되어
불축사시조(不逐四時凋)/사계절의 변화에 따르지 않네
오늘 이 자리는 약사여래의 위신력과 대기대용(大機代用)의 자재(自在)함을 볼 수 있는 거울한 법석입니다. 산하대지는 유리세계를 드러내었고 여래가 지닌 광명은 시방세계를 장엄하고 있습니다. 동국가족들과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오늘 병원을 개원하니 바로 이 자리가 동방유리 세계요 약사여래는 사해의 질병을 치료하고 대안락을 얻는 대시문(大施門)을 여니 여기가 의왕(醫王)의 궁전입니다.
이 속에는 헤아릴 수 없는 묘용과 공덕이 있고 모든 중생이 구해서 얻고자 하는 무진의 보배가 있습니다. 천하의 어떤 보배도 이 신령스러운 보배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 보배는 사람을 영원히 살리는 기용(氣用)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모든 중생의 업장을 소멸하고 무병장수를 누릴 수 있는 감로수가 있고 한량없는 목숨을 성취하는 길이 있습니다. 누구나 이 문에 들어서면 범부는 성인이 되는 지혜를 얻을 것이고 나고 죽음이 없는 무생법인(無生法印)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병원을 세우고 개원에 이르기까지 동국대학교 이사장 현해스님을 비롯한 여러 임원과 홍기삼 총장과 직원들의 각별한 노고가 있었고 이제 그 공덕을 사해중생들은 수희찬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일체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고통에서 해탈케 하는 대의왕입니다. 몸을 다스리면 모든 병고가 사라지고 마음을 다스리면 번뇌는 깨달음이 될 것입니다.
산천을 다스리면 흉한 것이 변하여 길한 것이 되고 해로운 것이 변하여 이로운 것이 되고 빈궁함이 변하여 복덕의 나루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동국대학교 일산불교병원은 다른 병원과 달리 사무량심(四無量心)을 갖고 모든 생명을 자기 몸처럼 사랑할 것이며 사안락행(四安樂行)을 성취하여 널리 중생을 요익케 할 것입니다.
산하대지가 병든 사람이 구하는 약이요 밝은 달 지나가는 바람이 처방의 알림이로다. 시회대중은 회마(會?)? 여기 모인 대중은 알겠는가?
영광무외 삭허공(靈光無外?虛空)/신령스러운 빛은 온 누리에 빛나고
덕과항사 온개중(德過恒沙 蘊箇中)/헤아릴 수 없는 덕은 이 가운데 있네.
불기 2549년 9월 27일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法傳
|
첫댓글 몸의 병뿐만아니라 마음의 병도 잘 고치는 명의들께옵서 많이 계시는 병원이 되길 기원합니다. 해후님 감사합니다! *^_^* 나무마하반야바라밀! 합장!
나무 관세음 보살 !!!! 나무 마하반야 바라밀 !!!!!